'북한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묻습니다. '그런 과가 있나요? 대체 뭘 배우는 학과인가요?' 북한학과는 현재 전국에서 두 곳만이 존재하고, 북한의 사회, 정치, 외교 등 북한의 거의 모든 것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에서 북한학과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2013년 현재 전국에 학부 북한학과는 동국대학교 북한학과와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이 두 곳만이 존재합니다. 1994년 7월 8일, 김일성이 사망하자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북한 및 통일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해 학부 과정에서는 동국대에서 최초로 북한학과가 개설되었습니다. 이후 명지대학교(1995년), 관동대학교(1996년), 고려대학교(1997년), 조선대학교(1998년), 선문대학교(1998년) 순으로 북한학과는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1999년 조선대학교 북한학과 폐지를 시작으로 2006년 관동대학교 북한학과도 폐지되었고, 선문대학교 북한학과는 2008년 동북아학과로 개편되었습니다. 또한 명지대학교의 경우 2010년 정치외교학과로 통폐합되었으며, 동국대학교 북한학과도 2011년 학과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폐과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의 신자유주의적 풍조로 북한학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고, 남북 간의 교류나 협력이 위축되자 그에 따른 인력 요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남한과 북한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현실에서 북한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북한학을 아예 공부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통일부 통일교육원에서 제공하는 '북한 이해'와 '통일문제 이해'라는 책으로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 책들은 통일부 통일교육원 홈페이지 자료마당에서 PDF 파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통일부 통일교육원 자료마당 : http://www.uniedu.go.kr/uniedu/PdsDataroomHome.do?cmd=listArticleHot>
또한 통일부 통일교육원에서는 전국 통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일관에서는 북한실상을 올바로 알리고 건전한 통일관을 확산하기 위해 전국 13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각종 전시물과 영상자료로 북한의 실상과 통일 문제를 정확하게 보고 느끼며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학의 교양수업에서는 북한학과와 관련된 교양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보통 과목명이 북한, 통일로 시작하는 교양과목이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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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학 교양과목 개설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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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
북한의 역사 인식과 주체, 한반도와 4대 강국, 민족과 통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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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
북한학 입문, 통일학 입문, 북한의 사회와 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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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
북한학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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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 |
북한 이해, 현대문화와 통일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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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
북한지역 문화와 생활, 북한정치론, |
이처럼 우리가 북한학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그 기회는 많습니다. 인터넷으로는 통일부 홈페이지나 통일부 통일교육원, 북한학과가 없는 학교에서는 교양과정에서 북한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제가 다니고 있는 고려대학교 북한학과의 학부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사진출처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6708407
참고사이트
http://north-kor.sunmoon.ac.kr/pages/guide/guide02.asp?pagenum1=2&pagenum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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