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 Mcnair
Dividson college
MOU overseas correspondent
What better way to bring you to Korea than to talk about its weather?
Our sense of weather informs us of a place. The Northwestern U.S., as we all know, is a land of constant drizzle. Houston is muggy. Florida has afternoon thunderstorms every day. Upstate New York gets tons of snow. Chicago is the Windy City. Sometimes the weather is the main impression we have of a place; it’s also the quintessential small-talk topic.
But even small talk can concern important things.
It’s mid-August as I write this. A year ago, at Hangyeorae Boarding School in the summer of 2011, we were just finishing the tail end of the rainy season, which occupies late June to early August in Korea. The din of the monsoon rain frightened me then, beating like constant thunder on the corrugated roof of the guest section we were staying in. Flooding is common during this rainy season, which in Korea has its own name: jangma (장마). Rain falls almost every day, until it can feel like the forty days of rain that Noah rode out.
Today’s news in 2012 still has torrential rains falling over Korea. But it can be a blessing and a curse.
This year the spring brought the worst drought in a century for the Korean peninsula. Parts of the country went for two months without significant rainfall, devastating crop yields and leaving two-thirds of North Koreans facing food shortages. 80% of South Korea was under conditions of extreme drought; North Korean soldiers carried buckets of water one-by-one to irrigate parched fields.
The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reported last year that climate change has caused more extreme weather on the Korean peninsula; droughts are expected to be more frequent and severe, yet the rainy season will have more typhoons and heavy rainfalls leading to flooding.
This year bore out their predictions. After the drought ended at the end of June, the monsoon season made a powerful entrance, producing floods across North Korea that washed away tens of thousands of homes, killed hundreds, and destroyed crops.
A story by the Associated Press’s Jean Lee describes interviews with villagers after the floods. In Songchon, residents were ushered out of their homes in the middle of the night on July 23rd. Through the pounding of torrential rain they could hear the sound of walls collapsing in the village. By dawn, the homes of 5,000 villagers had been swept away. The roads were badly hit as well, and the men of the village have all gone out to help fix the roads so that concrete and other supplies could be brought in for rebuilding.
Fortunately, the rain will be over soon. It’s just one season, and September in Korea is dry and gorgeous.
Every autumn in Korea, the skies clear and open up to the crisp cool weather of the harvest season. The countryside will be flooded instead with fall colors.
In winter, cold dry air masses blow down from Siberia, chilling the entire peninsula. Rivers in North Korea freeze up for months, ice forms along the coast, and from late November to early March the temperature usually stays below freezing. Snow blankets the country, and the cold has been deep in recent years. The FAO reported that many places in North Korea in the winter of 2010 to 2011 experienced forty days of continuous sub-zero temperatures.
With homes and harvest hurt by the one-two punch of droughts and floods, one can only hope that this winter will be gentler on the Korean peninsula. The weather’s status as a small-talk icon can make us forget its importance, but there are few places where it has less significance than in the lives of North Koreans.
한반도의 날씨
날씨를 소개하는 것은 북한을 소개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보통 특정 날씨의 대명사로 특정 지역을 떠올린다. 알다시피, 미국의 북서부는 습한 지역이다. 휴스턴은 안개가 많다. 플로리다는 매일 오후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땅이다. 뉴욕 북부는 엄청난 눈이 내리고 시카고는 바람의 도시이다. 날씨는 보통 특정 지역에 대한 우리의 주된 인상을 결정한다. 날씨는 또한 간단한 대화의 핵심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간단한 대화라도 중요한 내용을 담는 경우가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8월 중순이다. 1년 전인 2011년 여름 통일부 인턴 프로그램의 일환인 한겨레중고등학교에서 우리는 보통 6월 하순에서 8월초까지 지속되는 집중호우의 끝자락에 서 있었다. 당시 필자는 우리가 지내던 숙소의 함석 지붕위로 마치 천둥처럼 쏟아지는 집중호우 소리에 잔뜩 겁이 났다. 한국어로 장마라 불리는 이 기간에는 보통 홍수가 뒤따른다. 비는 마치 성경의 노아의 방주에 나오는 40일 강우가 연상될 정도로 거의 매일 내린다.
2012년 오늘의 소식 역시 한반도에 쏟아지는 엄청난 폭우다. 하지만 이것은 축복인 동시에 저주가 될 수도 있다.
올 봄 한반도는 금세기 최악의 가뭄이 시달렸다. 북한의 많은 지역에서 두 달 동안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농작물 피해가 엄청났고 주민의 2/3가 식량부족에 허덕였다. 남한에서는 80% 지역이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었고 북한에서는 군인들이 줄지어 양동이로 바싹 말라버린 논밭에 물을 실어 날랐다.
유엔 산하단체인 식량농업기구는 기후변화로 한반도에 극심한 기후변화가 초래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가뭄이 한층 더 빈번하고 심해지는 한편, 장마철에는 태풍과 집중호우가 늘어나 홍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이런 예상이 사실로 입증되었다. 6월 하순 가뭄이 끝나고 장마기에 접어들면서 북한 전역을 휩쓴 홍수는 수만 채의 가옥을 쓸어갔고 수백 명의 인명피해와 농작물 침수피해를 일으켰다.
이준희 AP통신 평양지국장이 홍수피해를 입은 마을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한 소식은 다음과 같다. 지난 7월 23일 송천에서 주민들은 한밤중에 집밖으로 대피해야 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마을 내 가옥의 벽들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동이 틀 무렵, 5천여 주민이 살고 있는 이 마을 가옥들이 거의 다 떠내려 갔다. 도로 역시 크게 손상되어 마을 남자들이 모두 콘크리트를 비롯한 복구장비가 원활히 들어올 수 있도록 도로 복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다행인 것은 비란 곧 멈추기 마련이란 사실이다. 장마는 분명 일정 기간에 해당한다. 한반도의 9월은 비가 적고 화창하다.
한반도의 가을은 하늘이 맑게 개면서 수확철의 청량한 날씨로 변한다. 농촌은 물 대신 누런 색으로 온통 뒤 덮일 것이다.
겨울에는 한랭건조한 기단이 시베리아에서 몰려와 한반도 전역을 냉각시킨다. 북한의 강물은 몇 개월 동안 꽁꽁 얼어붙고 해안가에도 얼음이 언다. 11월 하순에서 이듬해 3월초까지는 수은주가 보통 영하로 떨어지며 눈이 온 나라를 뒤덮는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매서운 추위가 맹위를 떨쳤다. 식량농업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1년으로 이어지는 겨울 동안 북한의 상당수 지역에서 기온이 40일 연속 영하로 떨어졌다.
잇단 가뭄과 홍수로 가옥과 농작물 피해가 극심해짐에 따라 사람들은 올 겨울 심한 한파가 몰아치지 않길 간절히 바랄 것이다. 우리는 간단한 이야깃거리로 날씨를 거론하면서도 정작 그 중요성은 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북한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만큼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날씨가 중요한 화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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