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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해외상생기자단

Talk of Economic Reforms (경제개혁에 관한 이야기)

Jay Mcnair
Dividson college

MOU overseas correspondent

 In my last post [hyperlink to article 36 on media in North Korea], I talked about some problems with current media coverage of North Korea, and urged caution, awareness, and healthy skepticism for consumers of media about North Korea.


A recent news story making the rounds provides a great example of why we should read cautiously. The issue was talk of economic reforms in North Korea. A burst of activity in Korean news media and a few foreign outlets in early August concerned reports that North Korea is experimenting with economic reforms similar to those pursued by China in the 1970s (to read about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the situation, click here). Yonhap News, a respected source in South Korea, even went so far as to report on August 9th that North Korea “virtually ditched its planned economy system and state rationing.”


This story was covered in all the major South Korean outlets and also overseas ones like The Economist. Most readers must trust that, because the story has proliferated through so many credible news outlets, it must be accurate.


All the frenzy was spurred by a single report by Radio Free Asia (RFA) on July 3rd. The report discussed the so-called June 28 directive, which among other things is supposed to reduce central economic planning and offer more autonomy to local units to set price, order equipment, and determine the use of agricultural produce.


There seems to be truth to the overall claim that North Korea is experimenting with liberal economic policies in certain areas—KCNA, North Korea’s official news agency, posted an article about it—but what does that mean? According to an analysis posted by the 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 whose work I’ve covered before –{hyperlink to article 35}--, it means relatively little.


First, there is no print document available for us to read that spells out how these reforms work; our sources, as best we can tell, are rumor and hearsay, both relatively imprecise sources. For another, the goal of any reform measure in North Korea will almost certainly be to strengthen state socialist control in the end, so the conclusion that the political situation is changing is unjustified.


Furthermore, the RFA story’s main point is not about the reforms themselves, but about the dynamic of support and opposition for them in North Korea. Supposedly Kim Jong Un is in favor of economic reform and is trying to push his country toward that, but he’s being opposed by hard-line conservatives like Kim Kyung Hee (the sister of Kim Jong Il) and her husband Jang Sung Taek (the vice-president of the National Defense Commission, i.e. the second-most powerful person in the country).


Some observers, like Chris Green of Destination Pyongyang, think that the vague murmurings of reform may just be Pyongyang’s way of soliciting foreign aid; the leadership may hope that hints at openness will be rewarded with more aid. This summer, it should be remembered, North Korea went from experiencing drought—the most severe in a century—to floods that left 169 dead and destroyed tens of thousands of homes. North Korea needs aid, and they may find some rumors justifiable to obtain it.


Whatever the circumstances of this talk of reform, we readers should remember that it’s only that—talk. Although we probably want to believe that Swiss-educated Kim Jong Un is quietly revolutionizing the country, and although respected news outlets are jumping on the story like kids on a trampoline, what lies at the source is only speculation and rumor. There are plenty of reasons to have good hope for new energies of economic reform in North Korea—I’ll go into them in a later post—but for now, we should remember that change is usually slow, and talk is just talk.


경제개혁에 관한 이야기 

지난 글(북한의 언론에 관한36번 기사 링크)에서 필자는 북한의 현 언론보도에 관련 문제점을 지적한 뒤 북한관련 뉴스의 독자들에게 주의와 경각심, 그리고 건전한 비판의식을 촉구한 바 있다.

최근 시중에 떠도는 뉴스 중 하나는 왜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가를 설명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 기사는 북한의 경제개혁에 관한 내용이다. 지난 8월초 북한이 70년대 중국이 추진했던 것과 유사한 경제개혁을 실험하고 있다는 뉴스가 많은 한국 언론과 일부 외신에 대서특필되었다. (두 나라 개혁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확인하려면 여기를 클릭). 심지어 한국의 권위 있는 언론사 연합뉴스는 8월9일자 보도에서 북한이 “계획경제체제와 국가배급제도를 사실상 포기했다”고까지 보도했다.

 이 소식은 한국 내 주요언론 다수와 이코노미스트 같은 외신에서도 소개되었다. 이처럼 믿을만한 다수의 언론이 보도함에 따라 대다수 독자들은 그것이 틀림없이 사실일 것이라 확신했을 것이다.

이 모든 소동은 지난 7월3일 라디오자유아시아(RFA)의 뉴스 한 꼭지에서 비롯되었다. 중앙차원의 계획경제를 축소하고 가격결정과 장비구입, 농산물 이용결정에서 지역단위에 좀더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소위 6월28일 지령에 관한 것이었다. 

북한관영언론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대로, 북한이 특정 지역에서 자유경제정책을 실험하고 있다는 전반적인 기조는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의미 있는 변화일까? 필자가 일전에 소개한 바 있는 –(이전기사 35번 링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그 변화란 것은 거의 의미 없는 수준이다.

우선, 이런 개혁조치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문서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뉴스원이란 고작해야 부정확하기 짝이 없는 소문이나 전해 듣는 말 정도다. 또한 북한의 개혁정책의 목표는 분명 궁극적인 국가사회주의통제 강화로 귀결되기 마련이어서 정치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결론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더욱이, 라디오자유아시아(RFA) 보도의 핵심은 개혁 그 자체가 아니라 개혁에 대한 북한 내 찬반양론의 역학관계였다. 김정은은 분명 경제개혁을 지지하면서 북한을 개혁으로 이끌려는 반면, 김경희(김정일의 여동생)와 그녀의 남편 장성택(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북한 권력서열 2위) 같은 강경보수파들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한다.

평양가는 길(Destination Pyongyang)이란 블로그를 운영하는 크리스 그린 같은 일부 관측가들은 개혁에 대한 모호한 언급이 외국원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북한당국의 전략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시 말해, 개방을 암시함으로써 더 많은 원조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북한 지도부가 내심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 북한이 금세기 최악의 가뭄과 169명의 사망자와 수만 채의 가옥이 침수된 홍수 피해를 겪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원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그것을 위해 또 다른 구실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개혁에 대해 이런저런 주장들이 난무하는 상황이지만, 독자들은 그것이 단지 말뿐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스위스에서 교육을 받은 바 있는 김정은이 묵묵히 북한을 혁신해가고 있다고 믿고 싶고, 그리고 영향력 있는 언론들이 널뛰기식 보도를 쏟아내는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뉴스원이 단지 추측과 소문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북한 경제개혁의 새로운 동력에 대해 낙관적인 희망을 가질 근거가 많이 있지만 – 필자는 다음 글에서 이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 지금으로선 변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말은 단순히 말일 뿐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