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하철, 알고 계시나요?

(사진1. 지하철 안내 표지판-지하철을 의미하는 '지'와 지하에있다는 것을 뜻하는 아랫방향 화살표로 이루어져 있음)

우리에게 지하철은 익숙한 대중교통인데요, 북한에도 지하철이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북한의 지하철은 1973년 평양에서, 한국 최초의 지하철인 1호선보다 1년 앞서 한반도 최초로 개통했습니다. 북한은 지하철을 건설할 당시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북한의 지하철 역사의 모습은 소련과 동유럽국가의 지하철 역사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고, 지하철 차량은 중국의 차량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 개통은 남한보다 먼저 했으나, 현재 남한의 지하철이 수도권전철 기준으로 18개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반면, 북한의 지하철은 혁신선과 천리마선, 천리마선의 연장선인 만경대선을 합해 총 3개의 노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2. 북한의 지하철 노선도)이 세 개의 노선은 평양을 가로·세로의 형태로 가로지르고 있는데요, 평양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지하철이 없어 현재의 ‘북한 지하철’은 ‘평양 지하철’만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하철에는 남한과는 다른 모습들이 보이는데요, 큰 차이를 보이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 특징으로는, 지하철 차량 내부에도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가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의 가정이나 관공서를 가면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가 걸려있듯, 지하철에도 예외 없이 초상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진3. 객차내에 있는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의 모습)

두 번째 특징은 지하철 문이 수동개폐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지하철과 달리 북한의 지하철 문은 닫히는 것은 자동이나 문을 열 때는 직접 손으로 밀어 열어야 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 특징으로는 지하철역의 이름이 남한의 역 이름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입니다. 남한 지하철 역 이름은 정거장 주변의 옛 지명 또는 법정 및 행정구역 명칭, 고적·사적 등 문화재 명칭, 국가 주요 공공기관 또는 주요 공공시설 명칭, 기타 시민이 정거장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는 지역 명칭 등 역 이름이 대부분인 반면, 북한의 지하철역이름은 광복, 혁신, 붉은 별 등 지명과는 관계없는 이름, 혁명성을 띄고 있는 역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특징으로는, 지하철이 지하 깊은 곳에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의 지하철은 전 노선이 지하 100-200m의 땅속깊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는 전시에 방공호로 사용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사진4. 북한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 북한 지하철의 깊은 깊이가 가늠된다.)

 통일한국의 지하철은 어떤 모습을 갖게 될까요? 

남에서 북까지, 북에서 남까지 지하철이 연결되어 지하철로 서울과 평양을 오고 갈 수 있는 그 날을 꿈꿔봅니다.

 

 

<사진출처>
사진 1
http://www.flickr.com/photos/the1826/5824104547/

사진 2
http://www.flickr.com/photos/77948126@N07/7164108310/

사진 3
http://www.flickr.com/photos/josephferris76/6116770642/

사진 4
http://www.flickr.com/photos/gadgetdan/3998367878/

<참고자료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17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