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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탈북, 납북, 정치범 : 북한인권국제영화제를 가다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5기 최가현 기자입니다.

어느덧 10월이 다가오는데도 여전히 더위에 녹초가 되곤 합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 시원한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 한 편이 그렇게 생각 나지않을수가 없는데요. 이번에 저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취지는 기존의 북한인권 문제와 그 실상이 북한인권단체와 학계를 중심으로 보고서 발표와 세미나 및 학술회의를 통해 우리사회와 국제사회에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접근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보다 친근한 매체인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을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전달하고자 하였으며, 한국과 국제사회에 북한주민의 인권 실상과 그 개선을 영상에 담아 전달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 이후 미주와 유럽에서 '북한인권영화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북한인권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주최,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의 주관, 행정안전부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영화제는, 9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1일 까지 이틀 간 열린 영화제인데요. 개막식은 서울역 광장에서, 상영은 이화여자대학교 후문에 있는 독립영화 상영관인 필름 포럼에서 이뤄졌답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탈북민 인권을 테마로 하여 총 4개의 주제로 9편의 영화를 선보였습니다.

바닥에 붙혀진 영화제 포스터를 따라 필름포럼에 들어섰는데요. 카페같이 아늑했습니다.

(영화제가 진행중인 필름포럼 내부)

마침 제가 '여행자'가 상영되는 시간대에 방문하여, 저는 여행자를 볼 수 있었는데요. 이 영화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기도 합니다. 40분의 짤막한 영화로 장르는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보자면, 북한이탈주민 금숙은 중국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순미를 데리고 살아가는 미혼모입니다. 지친 삶을 벗어나 충동적인 여행을 떠난 금숙은 지갑을 도둑맞게 되고 집으로 돌아 갈 수 없게되어 홀로 춘천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어린이집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외면한채 그녀는 현실에서 도망치려는 모습을 보이고, 사람들의 편견을 마주한 그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슬퍼합니다. 

어린딸 순미와 살아가는 그녀.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땅에서 어찌보면 홀로 살아가는 그녀의 삶이 그려진 영화 여행자를 보면서 어떻게 보면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장의 먹고살 문제 보다도 그저 '관심' 과, 그녀를 바라보는 색안경을 없애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편견속에 갇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을 마주한 그녀의 힘든 삶'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이 영화는 4개의 테마 중 자유와 인권을 향한 여정(탈북자 테마)라는 테마에 속해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영화제에 또다른 영화. 어떤 영화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자유와 인권을 향한 여정

(탈북자 인권테마)

여행자(개막작)

드라마 / 한국 / 감독 이원식

약혼

드라마 / 한국 / 감독 권순도

천국의 국경을 넘다2

(밀항편, 재회편)

다큐 / 한국 / 각52분

조선일보 제작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납북자 테마)

혜원아! 규원아!

다큐 / 한국 / ICCNK서울지부 제작

메구미

애니메이션/일본/감독 오모리 히데토시

일본납치문제대책본부 제

철조망을 걷어라

(정치범 수용소 테마)

숙녀와 수용소

드라마 / 한국 / 감독 로맹가리

알바트로스

액션 / 한국 / 감독 이혁수

NGO초청전

그래도 나는 탈북한다

다큐/ 한국

The people's Crisis

다큐 / 미국

LiNK(미국북한인권단체)제작

영화는 모두 무료 상영으로 이뤄졌습니다 .또한 영화 상영 외에도,  영화 '여행자'와 '약혼'은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있었습니다. 

북한인권국제영화제는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개선을 위해 작년 처음 열리기 시작했는데요. 조직위의 바람처럼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이번 영화제!

좋은 영화들로 다시 찾아올 내년을 기약하며 북한인권영화제 2회에서 최가현 기자였습니다.


영화제 취지 출처-네이버 영화http://movie.naver.com/movie/bi/fi/basic.nhn?code=224



최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