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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마침내 빛을 본 '통일항아리'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마침내 빛을 본 '통일항아리' 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아리를 만나러 상생기자단이 출동했는데요! 통일항아리의 인기 만큼이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지금부터 그 현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통일항아리 드디어 완성!

 지난 6월 23일 토요일,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한 영남요 가마터에서는 완성된 통일항아리 6점을 가마에서 꺼내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5월 12일부터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선생이 함께 빚으며 제작했던 통일항아리가 마침내 완성된 것입니다.


 오늘의 행사를 위해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 한복을 입고 가마터에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류우익 장관은 이윽고 김정옥 선생과 함께 가마로 이동해 완성된 통일항아리 6점을 차례차례 꺼내 기자들에게 공개하였습니다.

완성된 통일항아리에는 '평화통일'이라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어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마음을 보는 듯 했습니다.

류우익 장관과 김정옥 선생은 완성된 통일항아리를 앞에 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통일항아리가 완성된 소감이 어떤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래와 같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통일항아리가 완성되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명장의 손길을 빌어서 훌륭한 항아리가 완성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의젓하고 훤한 달항아리에 평화통일이라고 써 넣었습니다. (이 항아리에는) 통일을 향한 국민의 의지를 모아 담게 될 것입니다. 또한 통일 세대인 젊은이들은 통일에 대한 자신감을 찾게 될 것이고 북한 주민들도 희망을 갖게 될 것 입니다. 이웃나라 사람들도 한국 통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통일항아리가 채워지고 빛을 발하는 과정에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준비된 통일은 축복입니다. 축복된 미래를 미래 세대에게 넘겨주기 위해서 온 국민이 항아리에 손을 내밀고 정성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공개된 통일항아리 6점 중 한 점은 통일부 청사에 전시될 예정이고, 다른 한 점은 김정옥 선생의 사가에 보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항아리를 어디에 둘 것인지는 천천히 결정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류우익 장관은 통일항아리 소식이 한반도 통일의 파트너인 북한에도 전해져 상생 공영과 지역의 평화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항아리에 모인 돈은 통일이 된 후에 대부분이 북측 지역의 주민과 경제 발전을 위해 쓰여질 것이고, 학교, 병원, 공장 등을 지어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통일의 파트너인 북한이 어떤 자세로 나오느냐에 따라, 통일항아리 한 점을 보내주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간의 크고 작은 단체에서도 통일항아리 모금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제 정식으로 통일항아리가 국민들 앞에 공개되면, 우리 국민들이 모두 나서서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류우익 장관과 함께 통일항아리를 만들었던 김정옥 선생 역시 아래와 같은 말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천만 국민의 뜻에 의해서 지금까지 닦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정성을 들여 항아리를 만들었습니다. 항아리로 인해 통일 준비가 시작되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서 통일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바랍니다.

항아리는 인간이 만든 것 중에서 가장 오래 간다고 합니다. 통일에 대한 마음을 담은 통일항아리의 뜻이 북측에도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왜 문경새재?

통일항아리 공개 행사가 끝난 뒤, 류우익 장관은 상생기자단을 비롯한 통일부 직원들과 함께 문경새재 트래킹에 동참했습니다.

문경새재는 한자식 지명으로 조령(鳥嶺)이라고도 합니다. '새도 넘어가기 힘들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조선시대에 영남 지역에서 기호 지역을 거쳐 한양으로 향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문경새재의 제3관인 조령관 앞에 당도해을 때, 류우익 장관은 오늘 우리가 문경새재를 방문한 까닭을 전했습니다. 류우익 장관이 왜 문경새재를 왔는지 한 번 직접 들어볼까요?

 

즉, 문경은 말그대로 문경(聞慶: 경사를 듣는다)으로, 고려 공민왕 때 홍건적의 난을 피해 남쪽으로 파천했던 공민왕이 문경에 이르러서야 "홍건적이 물러났다!"는 경사스러운 소식을 들은 뒤로부터, 이곳의 지명이 문경이라 불렸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조선시대에는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가기 위해 이용했던 길로서, 과거에 급제하게 되면 그 기쁜 소식을 이 문경에서 가장 먼저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류우익 장관은 "통일항아리를 만들어서 오늘 그 완성 소식을 전한 것도 문경이요, 훗날 통일이 된다면 그 기쁜 소식 역시 문경에서 가장 먼저 전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이곳 문경새재야말로 통일을 전하는 중요한 곳으로 자리매김하리라 믿는다"는 말로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나타냈습니다.

류우익 장관의 재치있는 설명에 동행한 모든 이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보냈답니다.


 정부의 노력으로 통일항아리가 탄생했습니다. 이제는 국민의 노력으로 통일항아리를 채우는 일만 남았습니다. 가득 채워진 통일항아리는 국민의 의지와 뜻을 이루는 자주적인 평화 통일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통일항아리의 목표는 통일미래의 재정마련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온 국민이 한 마음을 갖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가 더 중요합니다. 큰 액수보다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원이 더욱 값진 항아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통일항아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온 국민이 통일에 대한 마음을 모아, 그 마음을 온전하게 항아리에 담을 때에야 비로소 통일항아리는 완성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이 될, 통일항아리!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상생기자단 5기 김경준, 이은혜, 조아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