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북한의 어린이날'을 맞아 북한 어린이들에게 평화와 환경의 메시지를 담은 선물을 보낸 조너선 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언젠가 남북한 어린이들의 만남을 추진해 달라"고 말하는 환경과 평화, 그리고 더 나아가 통일을 꿈꾸는 어린이입니다.
그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1997년 출생, 올해로 만 13살이 되는 어린이 환경운동가 입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승민'이라는 한국 이름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조너선 리는 2007년 지구 온난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환경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그린맨(Gogreenman)'이라는 환경 관련 이야기를 연재해서 CNN과 워싱턴 타임즈 등에 소개 되었으며, '어린이 한 명당 일년에 한 그루씩 나무를 심자'는 운동을 펼쳐 어린이 환경운동가로 유명해졌습니다.
즉 조너선 리는 말이 아니라 발로 뛰는 활동가이자,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몸소 실천하는 환경운동가인데요!
조너선 리는 어린 시절부터 환경 운동에 힘쓰면서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장관, 김대중, 이명박 대통령 등 수많은 정계 인사들과 만나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밤나무 심기'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런 조너선 리 어린이를 보면서 열정에는 나이 제약이 없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그 소신과 용기를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또한 조너선 리는 지난 2010년 8월에는 일주일 간 북한을 방문하였습니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면담은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DMZ 지역을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의 숲'으로 조성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고 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한 판문점에서 북한 사람들 앞에서 평화의 숲에 대한 연설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조너선 리는 자신이 남북관계와 통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2007년 6.15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장에서의 김대중 대통령과의 만남이라고 회고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성과 여부를 떠나서 '한국계'인 어린이 환경운동가가 북한에 가서 평화의 숲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통일 논의에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적, 군사적 문제로 인해 남북관계가 얼어붙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어린이의 방북과 평화에 대한 논의는 남북관계, 통일, 그리고 평화의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은 의미있는 계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너선 리의 어린이 평화숲 조성과 남북 평화통일을 향한 식지않는 열정은 세계은행 총재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했는데요.
세계은행 총재는 만일 남북한 정상간에 서면으로라도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댈 용의가 있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조너선 리'라는 어린이 환경운동가가 한 활동을 중심으로 어떻게 남북 통일을 말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조너선 리는 자신의 환경 운동과 평화를 위한 활동들의 목적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제안은 정치와 갈등, 국경과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것으로, 전 세계인과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것”
우리는 이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 어린이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단순한 소망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었고, DMZ 지역에 평화의 숲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환경 보전과 평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남북통일을 말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한반도 남쪽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뿐만 아니라, 작은 생각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한반도 통일을 말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상생기자단의 최수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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