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학을 전공하는 손지윤 기자는 현장 답사를 할 때 가장 즐겁고 활기가 돈다고 한다.
사실 몇 년 전 타 정부부처 기자단에 지원을 했었는데, 면접 때 떨어졌었어요. 다른 사람에 비해 준비를 못해 간 것도 있어서 납득은 되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다른 부처 기자단을 찾게 됐지요. 하지만 아무데나 다 지원하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역사, 정치, 문화처럼 제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쪽으로만 하려고 했죠. 그러다 통일부 소속 상생기자단을 알게 됐어요. 사실 처음엔 ‘동종업계 최고대우’가 가장 눈에 띄었지요.(웃음) 그러다 통일부 소속 기자단이라는 걸 알고 바로 지원했어요. 지원서 마감이 멀었는데도 미리 써서 냈죠. 상생기자단을 하게 되면 통일에 관한 정보와 사람, 그리고 행사를 많이 접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어요. 실제로 상생기자단이 되고 느낀 거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기회들을 많이 주시는 것 같아요. 남북관계 때문에 쉽게 가보지 못한 곳들을 상생기자단이라는 이유만으로 방문할 수도 있었거든요. 상생기자단을 위해 노력해 하시는 통일부에 매번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상생기자단 활동 모습 (가장 왼쪽이 손지윤 기자)
북한에 대한 관심과 통일에 대한 애정을 많이 키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실 상생기자단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북한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어요. 제 전공인 역사학에서도 북한에 대해서 배우는 건 현대사 정도였고요. 통일 역시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그다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은 안 했어요. 막연하게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생각도 있었고, 북한의 대응을 보면서 ‘차라리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상생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어느 순간 ‘북한’, ‘통일’에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직접 교수님들께 자문을 구하기도하고, 통일관련 행사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고요. 상생기자단 활동을 하다보니까 주변 친구들에게서 북한과 통일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되더라고요. 북한 소식을 접하면 친구들이 ‘너 이거 기사 써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정보를 건네주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기도 해요.
▶ 백령도 안보체험 중인 손지윤 기자. 그녀는 이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마지막으로, 상생기자단으로서 이 질문을 빠뜨릴 수 없겠네요. 손지윤 기자는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시대별 과제’가 있었어요. 조선 후기에는 근대화, 일제시대 때는 독립, 해방 후 현대사회에서는 발전과 민주화가 과제였지요. 지금 우리의 역사적 과제는 통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다양한 입장과 견해가 있겠지만 통일은 정치적 논쟁거리가 아닌 우리가 이뤄내야 할 하나의 가치라고 봅니다. 흔히들 통일비용을 근거로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특히 저를 포함한 요즘 20대들은 더 그런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랬었고, 많은 분들이 지금 그런 생각을 가졌거나,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통일은 해야 된다, 말아야 한다가 논쟁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반드시 해야 하는, 하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 이견이 있는 정도여야 한다고 봐요. 각 시대별로 역사적 과제가 있는 것인데, 이를 부정하는 것은 앞으로 사회가 나아갈 목표와 방향성 자체를 부정하는 행동인 것 같거든요. 통일에 대한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상생기자단 분들과 열심히 달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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