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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DMZ 접경지역에서 축제 함께하기 (2) 하반기


DMZ접경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들 상반기에 이어서 하반기를 알아볼까요~
더 재밌고 맛있는 축제들을 만나봅시다. 축제속으로 고고!



7월
양구 배꼽축제 & DMZ마라톤대회

출처: http://ygfestival.kr/


강원도 양구군 양구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양구 배꼽축제. 왜 배꼽축제인지 아시나요? 양구군은 한반도에 정 가운데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배꼽이 상징하는 생명과 자연, 상생을 주제로 열리는 배꼽축제는 맨손 고기잡이체험, 정중앙 풍선쏘기, 백토팩체험, 수상레져 물놀이 체험, 야생동물체험 등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 국토정중앙 자전거 한반도 트래킹, 두타연과 오미리 농촌체험마을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하네요.





DMZ마라톤대회 두타연 생태관광코스의 풀코스 입니다.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양구는 국토의 정 중앙에 위치해있고 DMZ와 아주 가깝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전투촬영 장소이기도 했지요. 
 
코스를 뛰면서 두타연, 백석산전적비등을 거쳐 가실수 있는데요 두타연계곡은 민간인출입통제 구역이라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어 굉장히 아름다워서 깜짝 놀랄 정도 입니다. 
 
백두산 전적비는 한국전쟁 최대 격전 중 하나였던 피의능선전투를 기억하고 희생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전적비 인데요. 이 전투에서 한국군, 미군, 북한군에서 크게 사상자가 발생하지 미국 신문 '성조지'가 이 전투를 피의능선전투라 이름지었습니다.




8월
화천 쪽배축제

출처: www.narafestival.com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다야한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위라리에 생활체육공원과 붕어섬 일원에서 열립니다. 붕어섬 놀이마당에는 물놀이장, 별빛공원, 자전거체험, 목공예체험마당이 있고, 화천강 놀이마당에는 카약체험과 수상자전거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캠핑마당에서는 캠핑도 가능하며 창작쪽배 콘테스트도 참가하실 수 있는데요. 역시 물의 고장이라 다이내믹한 수상레포츠를 맘껏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강에서 쪽배를 타면 사극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것 같아요^^





9월
철원DMZ국제평화 마라톤대회

출처: www.dmzrun.kr



철원의 마라톤코스도 특별합니다. DMZ구간과 남방한계선 사이를 뛰는 풀코스는 많은 볼거리와 함께하는데요.
 
몇가지를 살펴보면, 우선 승일교가 있습니다. 승일교는 공산군이 시멘트 다리로 만들다 한국전쟁때 패해 그대로 두고 도주한 다리를 아군이 완성했던 일화를 가진 다리입니다. 한탄강물을 아래에 두고 색바랜 회색 시멘트와 둥근 아치가 교각을 받을고 있는 모습에서 지난 아픔이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또 노동당사도 만날 수 있는데요. 공산치하 동안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여 양민수탈과 애국인사들을 체포하고 고문하던 곳입니다. 서태지 뮤직비디오 배경으로도 쓰인 적이 있는데요.  뼈대만 있는 건물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묻어납니다. 그밖에 도피안사 삼층석탑, 토교저수지, 고석정관광지, 한탄강레저도로, 철새탐조, 담터계곡 등도 보실 수 있습니다.




10월
인제 서화 DMZ평화생명축제



기존의 군인추억페스티벌이 DMZ와 접목한 평화생명축제로 탈바꿈했는데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DMZ탐방을 비롯해 각종 행사와 평화생명통일마라톤대회가 진행됩니다. 
 
우리 민족의 아픔의 상징 DMZ는 생명의 소중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생태계의 보고인데요.
 
휴전전 접경구역인 인제의 서화면에서는 이런 지정학적 특수성을 이용하여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군부대와 민간인의 화합을 도모하는 인제서화DMZ 평화생명 축제가 개최됩니다.
 
특히 마라톤대회는 참가비도 무료에 코스 각 부문 10위까지 지역 특산물을 부상으로 준다고 하네요.
 
지역 군부대와 주민들, 관광객이 어울어지는 평화축제 함께해요~



연천 민통선예술제


출처: www.dailian.co.kr



비무장지대라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문화와 예술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주고자 시작한 축제입니다.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석장리 미술관 일원에서 열리는데요.
 
낙후된 문화적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층과 젊은 군인들에게 문화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게 되었습니다. 비무장지대가 알록달록, 사랑스러운 예술이 되는 축제를 즐겨보세요!




11월
양구 펀치볼 시래기축제

사진출처: http://gwdoraeyo.tistory.com



양구군 해안면 통일관 일원에서 열리는 DMZ펀치볼 시래기 축제입니다. 펀치볼이라는 말은 해안면의 지형이 움푹 들어가 있어 종군기자가 펀치볼 같다며 지어준 이름인데요. 주민들이 척박한 땅을 일궈 지금은 싱싱한 고냉지 채소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해안면 안보체험부터 시래기 채취체험, 펀치볼 청정올림픽, 시래기 떡메치기 등이 진행되는데요. 축제를 신나게 즐기고, 따끈한 시래기 국을 먹으면서 겨울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지리적으로 너무나 가까운 북한을 한번 더 생각하고 통일을 기원하셨으면 좋겠네요.



DMZ접경지역의 여러 축제를 알아보았습니다. 이 최북단의 지역들이 때로는 북한과 가까워 무섭거나 두렵기도, 혹은 민통선이 많아 다가가기 힘든 지역으로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 돌아본 축제들은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좋은 축제들이 많았는데요.
 
결국 이 축제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좀 더 DMZ와 평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 입니다. 축제를 즐기면서 통일을 기원하고 소망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서 통일이 되어 다음엔 북한의 축제들을 즐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날이 오면 북한의 지역 축제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다시 한번 취재해 보겠습니다.
 
그럼, 이제 DMZ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