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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DMZ 동쪽 시작점, 고성 둘러보기 (1)

태양은 없다. 가을동화. 파이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강원도 고성군의 화진포에서 촬영을 했다는 것입니다. 고성에는 화진포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과 고찰, 박물관 등 볼거리가 가득한데요. 
 
DMZ의 동쪽 시작점이자, 북측으로 가는 육로 시작길 고성을 둘러보겠습니다.

<고성군의 위치> 출처: http://tour.goseong.org



첫번째 방문지 고성통일전망대

사진출처: www.tongiltour.co.kr


연간 백만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서 분단의 설움과 망향의 아픔을 달래고 통일 의지를 다지기 위해 세워졌는데요. 북녘땅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는 가장 빠른 1983년에 세워졌습니다.
 

통일전망대에 들어가려면 먼저 통일안보공원에 들러 출입신청을 하고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전망대가 민간이 출입이 금지된 민통선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가까워서 저는 망원경으로 북한주민을 보기도 합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금강산과 동해바다의 비경을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과 바다위의 금강이라 불리는 해금강,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깃든 감호, 하얀 포말에 휘감긴 송도 등 푸른 동해의 절경과 백사장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도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곳은 해돋이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전망대에 올라오기 전에 둘러볼 곳이 하나 더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올라가전 주차장에 위치한 전쟁체험전시관이 바로 그곳 인데요. 살펴볼까요?



통일전망대에서는 민족화합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6.25전쟁을 체험할 수 있는 6.25전쟁체험전시관을 개관·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상체험실과 사진으로 보는 6.25, 전쟁체험실, 전사자유해발굴실, 6.25전쟁자료실, 유엔군참전국실, 6.25전쟁 중 동해안의 주요전투를 다룬 기획전시실 등이 있는데요.
 
6.25전쟁의 참상과 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 자료와 유물 등을 통해 현실감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국군홍보실과 국군비젼실, 병영체험실 등에서는 대한민국 국군의 발전상과 병영생활을 한눈데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사진은 전쟁체험실과 유엔군 참정국실입니다.





두번째 방문지, DMZ박물관
고성에는 또하나의 유명한, DMZ를 테마로 한 세계최초의 박물관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www.dmzmuseum.com


지구촌에 남은 가장 큰 냉전 유적인 DMZ의 참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DMZ박물관은 10년간의 노력 끝에 2009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과 냉전의 흔적, 60여 년간 원형 그대로 보존된 DMZ의 생태환경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데요. 남북한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전 국민의 염원을 담아 동해안 최북단인 군사분계선과 근접한 민통선 내에 건립했다고 합니다.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분단국의 상징인 DMZ를 통하여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전후 모습과, 휴전협정으로 탄생한 휴전선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 이로인해 나타난 동족간 이산의 아픔, 지속되는 군사적인 충돌, 60여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생태환경 등을 전시물이나 영상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열강국간의 이기주의와 현명하지 못한 판단으로 돌이킬수 없는 DMZ라는 아픔을 남긴 역사적인 사건은 우리 후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큰데요. 전시관, 다목적센터, 생태저류지, 전망쉼터, 대북방송시설, 영상관 등을 둘러보시면서 잘 몰랐던 흥미로운 DMZ를 만나보세요.




세번째 방문지, 건봉사

사진출처: www.geonbongsa.org


건봉사는 약 1500년 전에 지은 신라 고찰로 설악산 신흥사나 백담사 등 아홉개 말사를 거느리던 전국 4대 사찰 중 하나였습니다. 이 절이 위치한 건봉산 감로봉은 금강산 줄기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경관이 수려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켜 호국불교의 상징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1878년 발생한 대형 화재와 한국전쟁으로 불이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서 없어졌습니다. 

참 안타까운데요. 한때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지금은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바다와 산이 모두 아름다운 고성, 그 아름다움 속에 슬픈 사연을 간직한 고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몰랐던 고성의 매력, 조금은 느끼셨나요? 더 많은 볼거리들이 아직 남았는데요. 
 
고성여행 두번째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만나요~ 더 흥미로운 방문지들이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