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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우리 마을은 우리가 깨끗이, 남북어울림 깔끔이봉사단 첫 출범


12일(목),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남북어울림대안학교에서 "남북어울림 깔끔이봉사단' 제1기가 출범했다. 깔끔이봉사단은 남북어울림대안학교에 재학중인 새터민 학생 30명으로 이뤄진 봉사단체로, 매월 첫째 주, 셋째 주마다 구로1동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깔끔이 봉사단원 30명과 이성 구로구청장, 유정숙 구로구 국회의원, 동창옥 구로1동 동장, 두진옥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등을 포함한 총 40여 명이 깔끔이봉사단 창단식에 참석했다. 이성 구청장은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 꿈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와 같은 참여가 봉사단원들에게 민주시민으로서의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정숙 구의원은 "깔끔이봉사단의 활동으로 구로구가 더 깔끔해질 것 같다. 이번 봉사단에 참여하게 된 남북어울림대안학교 학생 및 강시란 교장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봉사단원들은 기존에 활동하던 구로 1동 주민들의 청소 봉사활동 영상을 보며 깔끔이봉사단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깔끔이봉사단은 새터민 학생들을 남한사회에 빨리 적응시키기 위해 창단됐다. 북한과 남한의 환경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탈북학생이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구로1동과 남북어울림대안학교는 '주민들과의 소통'이라는 방법을 선택했고, 이는 깔끔이봉사단 창단으로 이어졌다. 동창옥 구로1동장은 "깔끔이 봉사단은 기존 구로 1동 주민들의 자율적인 청소활동과 함께 활동할 계획" 이라며 "새터민 학생들의 남한 사회 적응, 더 나아가 남북 화합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봉사단 대표 학생이 이성 구청장에게 임명장을 받고 봉사단 전원이 선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깔끔이봉사단은 오는 16일부터 매달 첫째 주, 셋째 주마다 정기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첫째, 셋째 주 월요일 아침 9시에는 동네를 깨끗이 청소하고, 셋째 주 토요일에는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말벗 및 안마 봉사를 할 예정이다. 눈이 오는 날에는 제설작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우수 활동학생에게는 구청장 표창장 수여 및 산업 시찰, 세미나 참가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