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북한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여러분! 2012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잘 맞이하고 계신지요? '새해'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네! 일출이 생각나시죠?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는 이유는 새해 첫 시작의 활기를 느끼는 동시에 한 해의 무사기원을 빌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답은 바로 백두산입니다.


백두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고도가 2,750m입니다. 어둠을 몰아내고 서서히 떠오르는 해의 모습은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답다고 합니다.

또한 백두산에서 일출을 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산이 높은 만큼 기후변화가 심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두산은 평균 약 6-8℃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고 기온은 약 18℃, 최저 기온은 -23℃로 온도차 또한 심합니다.



게다가 강풍이 부는 경우가 많아 백두산 천지에 올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백두산 일출은 보기 어렵기 때문에 가장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일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백두산에 가기 위해서는 안타깝게도 중국을 거쳐서 가야합니다. 중국 장춘을 거쳐 백두산 초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중국의 허락이 있어야만 갈 수 있단 사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하나 더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산자락에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말입니다. 조금 더 확대를 해보면 보실 수 있습니다. '혁명의 성산 백두산 김정일' 이라고 쓰여진 글씨를 말입니다.


사실 이 사진은 북한 백두산 선전화보집에 실려 있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조작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백두산 바위에 새겨져 있는 것은 맞지만, 일출의 밝기를 비교해봤을 때, 글씨가 이렇게 뚜렷하게 잘 보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정일에 대한 선전을 높이기 위해서 만든 사진 조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우상화와 신격화를 위해서 북한의 많은 자연명물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연에 손을 댔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번 서울에서 첫 일출은 새벽 7시 47분이었다고 하는데, 혹시 여러분들은 오늘 해가 뜨는 것 보셨나요? 우리나라에도 북한 못지 않게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들이 많지요.


▲ 정동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일출명소로는 정동진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원래 정동진 지역은 광산업과 어업을 주로 하던 곳이었는데요.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정동진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기차역에서 바로 내리면 쉽게 정동진에 갈 수 있을만큼 접근성 또한 좋습니다. 게다가 해변가이고 동해지역에 있으니 아주 멋진 일출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자! 이제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번 똑같이 뜨는 해이지만, 새해의 일출이 특별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새로운 해의 시작'이라는 설렘 때문일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일출을 보시며 활기차게 한 해를 시작하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까지 지혜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