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노민영, 임재빈, 지혜연 기자입니다~
경기 희망 둥지라는 동아리를 들어 보셨나요? 11명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또래 북한 이탈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의 적응을 돕고 멘토가 되어주는 단체라고 합니다. ^^
저희는 오늘 통일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모여있는 경기 희망둥지 학생들 중 두 명을 만나보고 왔습니다.
통일은 자신들과 같은 학생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자신있게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 左 홍성은, 右 김혜원 학생 (경기외고 2학년 · 18)
지혜연 기자(이하 지) : 우선 자기소개를 해주시겠어요?
홍성은(이하 홍) : 안녕하세요. 21세기 통일의 바람을 일으킬 글로벌 인재 (쑥쓰러운 웃음을 띠며..) 경기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홍성은입니다. 관심 분야는 한반도의 통일과 대북정책이구요. 나중에 정치학과 동아시아학을 전공할 계획입니다. ^^
김혜원(이하 김) : 저는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김혜원입니다. 관심분야는 주로 음악과 관련된 예술분야입니다.
지 : 네, 지금부터 두분이 속한 청소년 조직위 경기희망둥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겠어요?
홍 : 경기희망둥지는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대한민국 정착과 통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동아리에요. 매 달 두 번씩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고, 논문 작성과 캠페인 계획 등을 해요.
김 : 덧붙여 말하자면, 저희 또래의 북한이탈주민 친구들을 이해하고 문화적응을 도우면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게 주 목적입니다. 직접 친구들과 만나는 것 이외에도 남북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있어요.
지 : 그렇군요. 경기희망둥지는 총 몇 명으로 구성되어있나요? 또 각각 맡고 있는 역할이 있다면?
홍 : 현재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학년 6명과 2학년 5명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역할은 크게 회장, 기획, 학술, 홍보, 친교, 총무로 나눠져 있구요. 저는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회장의 역할은 전체 총괄을 하고 매 달 하는 학술 토론회와 문화 체험의 기획부터 총무, 친교까지 다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원들과 새터민 친구와의 연락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 : 제가 맡고 있는 부서는 친교인데요, 친교는 저희 팀원들과 북한이탈주민 친구들이 만났을 때 어색하지 않게 중간에서 조정하며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찾는 역할을 합니다.
다들 너무 예쁘네요 지금부터 경기 희망 둥지에 관해 알아볼까요?
홍 : 저희는 매 달 넷째 주에 또래 새터민 친구와 문화 체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매 달 둘째 주에는 자체학술토론회를 하면서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북한이탈주민리포트 등의 자료를 활용하며 토론을 진행합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구요,
저희는 이번 겨울방학 때 중국과 북한 접경 지역에 방문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요. 북한을 왕래하면서 사역을 진행하시는 교수님들과 세미나도 진행하고 북한 주민들을 돕는 취지로 설립된 빵공장과 목장들을 방문해서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도와드릴 예정이에요. 이 외에도 통일부 캠프 참여와 통일관련 명사들과의 학술토론회도 하고 있습니다.
지 : 활동들을 보면 '북한이탈주민에 가까이 다가가기'가 목적인 것 같아요. 처음 북한이탈주민 친구들을 만날 때, 느낌은 어땠나요?
김 : 태어나서 처음으로 말로만 듣던 북한이탈주민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고 떨렸는데 막상 만나보니 마치 전부터 알던 친구처럼 편했어요. 외모도 우리와 전혀 다를 바 없고 여느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관심사(외모, 연예인^^)도 비슷했습니다. 현재 2명의 친구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둘 다 정말 착한 친구들이고, 그동안 우리가 북한사람에 대해 편견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인터뷰 중인 임재빈 기자와 친구들
김 : 은하(가명)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 보는데도 어색하지 않게 싹싹하고 밝은 아이였어요.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하고 디자인 쪽으로 자신만의 꿈을 가진 친구였답니다. 새터민에 대해 보통 갖게 되는 편견과 달리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는 아이에요.
임 : 네. 다음 질문은..새터민 의식 개선을 위한 포스터 제작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교내에서 어떻게 활용하려고 했는지 알려주세요. 혹시 그 디자인을 볼 수 있을까요?^^
홍 : 포스터 제작은 장기 프로젝트여서 아직 완성이 다 되지 않았어요. 나중에 완성이 되면 연락드릴게요~ ^^ 하하.. 교내 활용 가능 프로그램으로는 저희가 이번 교내 축제에서 새터민들의 자선사업을 위한 펀드 레이징을 하기로 계획했어요. 저희가 제작한 물건을 축제 기간에 팔아서 시민 단체나 다른 기관에 전달하거나 북한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에요~
경기 희망 둥지에서는 다큐멘터리 시청 후 토론, 명사 초청 강연 등 북한 이탈 주민을 만나서 하는 활동 외에도 동아리 학생들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요, 무슨 활동을 해왔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 : 자! 그럼 다음은 학술토론회 질문이에요.명사들과의 학술토론회의 경우 섭외가 굉장히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홍 : 미국무성에서 연구를 하고 계시는 오공단 박사님, 그리고과 콘라드 아데나워 독일 재단의 소장님들과의 학술토론회를 했었는데요. 아는 분들을 통해서 연락이 와서 저희같은 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을 만나고 싶어 하신다고 하셔서 만나 뵙게 되었어요.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같은 경우는 저희 쪽이랑 왕성한 교류를 해오고 있었어요. 독일이 통일을 이미 이룬 나라여서 경험자들의 조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지속적인 연락과 미팅을 하게 되어서 학술토론회도 자연스럽게 될 수 있었답니다.
임 : 학술토론회는 참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됐는데요. 여기 보면 다큐멘터리 김정일리아를 보고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은 계속 되어야 하는가’ 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의 의견은 어땠는지, 그리고 주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김 : 이 주제에 대해서는 거의 반반으로 갈렸던 것 같아요. 하나로 딱 떨어지는 결론은 아니었지만, 지원금이 실제 북 주민들에게 많이 전달되지는 않는다는 점에는 다들 동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지원은 아무 의미가 없고 남한에 넘어오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지원과 중국에 탈북해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었죠. 하지만 비록 실질적인 지원이 원활하지 않다 해도..(안타까워하며) 이렇게라도 지원하지 않으면 북 주민들은 더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학생들의 인도적 지원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대다수가 인도적 지원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영화 한 편을 보며 개선된 의식, 북한 인민들을 바라보는 자세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있다니.. 향후 한반도의 미래가 아주 밝은 것 같죠?통일을 준비하는 학생들! 이들은 통일부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상생기자단이 이들에게 통일부에 관해 질문해봤습니다. 통일부에게 고합니다! 지금부터 들어볼까요?
임 : 이제부터는 통일부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올해 통일부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잘한 점과 아쉬웠던 점을 말해주세요.
홍 : 저는 8월에 통일부 캠프를 참여했었는데 DMZ에 가서 분단 현장을 직접 볼 수 있고 명사들과의 값진 세미나도 좋았어요. 통일 교육원장님도 통일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이 캠프로 멈추지 말고 계속 해나가길 바란다고 하셨는데 그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는 많은 지원을 받지 못했어요.
1차적인 활동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활동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더 가져주길 바랍니다. 또한, 통일부가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줬으면 좋겠어요. 교육청과도 연합해서 통일교육을 더 활성화 시키고 더 많은 대회나 캠프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임 : 현 통일부는 청소년들에게 어느 정도로 친밀하게 느껴지는지도 궁금하네요.
김 : 남북관계에 실제 관심이 있는 학생이 아니면 통일부는 대부분 청소년들의 관심 밖이죠. 그렇지만 홍보를 했을 경우 다들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올해 있었던 통일부 주최 캠프가 그 예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친구들만 해도 많은 관심을 보였었는데요. 비록 그 관심만큼 모두가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통일부가 조금이나마 가깝게 다가올 수 있었던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 진지하게 대답하고 있는 홍성은 학생과 김혜원 학생
임 : 통일에 대해서 관심이 적은 많은 청소년들, 또래 친구들에게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통일부가 했으면 하는 일이 있나요? (정책, 홍보방법 제안해주세요)
홍 : 통일부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에서 통일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좋은 방법은 청소년들이 대학을 갈 때 통일 교육이나 통일 관련 활동을 필수로 하거나 특혜를 주는 방법을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통일이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고 북한과 어떤 관계를 가지게 될 지 도 모르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의 행동에 대한 평가를 내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통일부에서는 더 많은 캠프에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캠프도 너무 교육적인 부분만 강조하지 말고 체험과 관심 유발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했으면 좋겠어요.
임 : 그 외 통일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한 말씀!
김 : 언제 통일이 될 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겠지만, 저희 시대에는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금 청소년들의 역할이 중요해 질텐데, 많은 청소년들이 통일은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청소년들이 관심을 더욱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 :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학교를 잘 활용해서 친구들이 통일에 대한, 그리고 남북한의 관계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친구들이 생각보다 그런 것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해요.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판과 비난만 하게 되면 좋은 취지의 활동들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니까요. 청소년 단체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더 많은 대회와 캠프, 그리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도중 기자들은 문득, 이 학생들이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학생들이 어떻게 통일과 북한 이탈 주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일까요? 청소년들은 통일에 무관심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노민영 기자(이하 노) : 두 학생 보두 북한과 통일에 관심이 아주 많은 것 같아요.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홍 : 저는 중학생이었을 때 까지만 해도 그저 막연하게 사회 문제들과 글로벌 이슈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그 관심이 구체화되었어요. 어느 날, 내가 사회를 위해 하는 일이 정말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찾게 되었죠. 그러다가 새터민 멘토링 봉사를 시작해서 그와 관련된 활동들을 하면서 새터민들과 대북 정책 그리고 통일 문제에 많은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제 진로를 그 쪽으로 확신할 정도가 되었답니다.
김 : 저는 현재는 꿈이 바뀌었지만, 이전까지 외교관을 꿈으로 처음 북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통일관련 교내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영어말하기 대회에서도 통일을 주제로 연설을 한 만큼 기본적인 관심은 가지고 있었는데, 직접 참여하며 깊이 생각해 보게 된 것은 경기희망둥지를 시작하면서인 것 같아요.
노 : 와! 멋지네요. ^^ 여러분들의 생각 정말 멋지고 대견합니다. 이 취재내용은 12/2 금요일 1시, 인터넷 통일 라디오 방송 Uni Radio에 소개될 예정인데요. 혹시 통일부 라디오 방송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홍 : 네~ 여러번 들어봤는 데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라디오에서 방송해주니까 되게 색달랐어요. 통일 라디오 방송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사람들이 통일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더 많은 홍보와 좋은 내용 부탁드리구요 ^^ 나중에 한 번 뵈요~ 하하
김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라디오 방송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청소년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재미있게 진행되면서 방송에 대한 홍보도 많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
▲ 진지하게 대답하고 있는 김혜원 학생
노 : 그렇군요. 향후 고등학교 졸업 후 진학 계획을 말해주세요.
홍 : 저는 미국에 있는 대학교에 가서 정치학과 동아시아학을 전공할 예정입니다. 제가 미국으로 가는 이유는 통일 문제가 한반도만의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통일 문제를 국제적으로 어떻게 접근을 해야하며 다른 나라에서는 남한과 북한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배우고 우리나라에 전달해 줄 수 있는 선구자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대학원과 함께 씽크탱크(Think tank)에서 대북관련 정책을 기획하고 논의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저는 대북 정책에 상당한 관심이 있거든요. 그렇게 대북 정책 관련으로 일을 해보다가 나중에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 꿈이입니다.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일할 거에요.
김 : 현재 국제반에 재학중이라 졸업 후 해외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데요. 꼭 해외대학이아니더라도 국내,외에서 정치외교 공부를 한 뒤 대학원 과정으로 예술, 경영 분야를 깊이있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나중에는 예술경영가가 되고싶은데요. 그 때에 지금부터 해나가는 활동들과 접목시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또는 함께하는 문화활동들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노 : 앞으로 대학교 진학 후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홍 : 대학교에 가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학생들이 통일에 관심을 갖고 본인들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는 동아리 같은 걸 만들어 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통일과 관련된 일을 계속 할 것 같아요. 제가 이 쪽 분야에서 종사하게 된다면 청소년들이 통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보고 싶어요.
김 : 대학교 진학 한 뒤에도 학생 동아리 등에 가입하여 꾸준히 활동한 후, 제가 관심있는 분야인 문화,공연 부문에서 새터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고 싶습니다.
학생인 만큼 공부나 진로에 관한 고민도 많이 할 텐데, 동아리 활동 외에도 자신의 진로에 관해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참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해외 대학교 진학을 준비하면서도 북한이탈주민, 통일 한국에 대한 고민을 늘 하는 모습! 이 친구들 정말 예쁘지 않나요? ^-^
노 : 여러분들이 속한 경기희망둥지를 한 단어로 설명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번엔 혜원 학생부터 먼저 말해주세요.
김 : 저는 좀 진부할 수도 있지만, '새싹'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희가 아직은 여리고 힘이 부족하지만, 나중에 자라나서 줄기가 뻗고 열매가 맺으면 그 열매가 통일로 이뤄지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해요.
홍 : 저는 '쫄바지' 아니면 '스판바지'라고 생각해요. 푸하하..(순간 재미있는 발상에 웃음이 터진 기자와 혜원친구)..그게 바지를 입었을 때 한번에 확 늘어나지는 않잖아요..헤헤..(쑥스러운듯한 웃음) 하지만 그 늘어난 상태가 유지가 되고 점점 늘어난다는 점에서 저희들이 지금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 저희가 생각하는 것 만큼 파급력이 높지는 않잖아요.
그렇지만, 이런 활동들이 결국 모여서 바지가 나라에 맞게 우리들의 미래에 맞게 늘어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노 :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통일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또래 친구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홍 : 통일은 어른들, 정치인들끼리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이 기여하지 않으면 이뤄지지 않을 과제라고 생각해요. 어른이 아니기 때문에 무관심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그대로 어른이 된다면 갑작스레 다가올 통일에 충격을 받고,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게 될 것 같아 걱정이에요. 예를 들면 통일분담금을 내야 할 경우 정부의 좋은 의도를 이해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것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김 : 통일이 정확히 언제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우리 시대엔 가능할 것 같아요. 우리가 주체가 되어서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손익적 측면 뿐 아니라 원래 한 가족이었던 사람들을 되찾는다는 마음으로 다같이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차근차근 통일을 준비해 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는데요. 이런 학생들이 있는 한 통일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으로 통일 한국을 이끄는 청소년들의 미래가 아주 기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상생기자단 임재빈, 노민영, 지혜연 기자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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