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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북한학과 예비 13학번, '백승국' 학생이 꿈꾸는 통일 미래

 

 

안녕하세요? 저희는 통일부 상생기자단 4기 강철룡, 지혜연, 최수지 기자입니다. 저희는 오늘 아주 반가운 친구를 만나고 왔는데요. 바로 통일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고등학생 친구, 백승국 학생입니다.

 백승국 학생은 대구매천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인데요. 저희와의 인터뷰를 위해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올 만큼 통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친구였습니다.

 통일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발 벗고 나설 친구, 백승국 학생을 한번 만나볼까요?

 

▲ 백승국 학생(대구매천고2 18)

 

백승국 학생은 저희의 질문에 한 치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 취재 중인 최수지, 강철룡 기자

 

 

강철룡 기자(이하 강) : 백승국 학생이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백승국 학생(이하 백): 중학생 때부터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치만 결정적으로는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보면서 순간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부터 북한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지금 우리에게 당면된 과제는 바로 통일이었습니다.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국가를 위한 일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 통일을 꿈꾸게 됐습니다

 

 

강 : 백승국 학생은 구체적으로 북한의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요?

 

백  :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사회 문화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남북 통일은 사회 문화 혹은 심리적 통합이 되어야 정치적/경제적 통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경제적 통합이 극단적으로 될 경우, 한반도는 혼란에 빠질 것이고, 분단 당시처럼 극단적으로 상황이 치닫을 수 있을테니까요.

 

 

강 :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백승국 학생이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백승국 학생 : 우선 정치, 군사, 사회 별로 신문스크랩을 직접 손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의 한 마디' 라고 해서 기사마다 저희 개인적인 생각을 적기도 합니다. 3월부터 「남북 통일은 이루어집니다(http://blog.naver.com/qorrnr94.do)」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동영상과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요. 7월에는 '천안함 체험학습', 8월에는 '청소년 통일미래 글로벌리더십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현재는 '전국 청소년 통일모임'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 백승국 학생이 스크랩한 북한자료들

 

백승국 학생이 분야별로 정리한 신문스크랩과 한 마디를 본 순간, 북한에 정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꼼꼼하고 성실한 학생이라는 게 여러분 느껴지시죠?

 

 

강 :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본 남북 관련 기사 중 가장 인상 깊은 기사는 어떤 것인가요?

 

백 : 아무래도 충격적이었던 기사가 기억에 남네요. 북한 노동당에서 북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단을 만들어 중국 쪽 인사들이나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 성접대를 강요한다는 기사요. 그리고 이를 통해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북한 인권 실태가 최악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강 : 왜 그 기사가 가장 먼저 생각났는지 말해줄래요?

 

백 : 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요즘에는 성폭행범들은 1억원짜리 전자팔찌를 착용시키고, 징역 기간을 늘리는 추세인데 북한에서는 권력층이 직접 나서서 불법 성매매로 외화벌이를 한다니..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통일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 인터뷰 답안을 생각하고 있는 백승국 학생

 

▲ 통일 관련 많은 활동들에서 수상한 백승국 학생

 

 

지혜연 기자(이후 지) : 작년 6월 북한 청소년에게 편지쓰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편지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설명해줄래요?

 

백 : 남들이 보았을 때 감동 받을 만큼 적지는 않았어요..하하..(부끄러운 웃음). 그 당시에는 군인이 꿈이었기 때문에 북한 학생들에게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이나 방과 후의 저의 활동 등을 중심으로 적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지 : 지난 7월 천안함 체험 학습을 다녀왔다고 했는데요. 그 방문을 통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백 : 천안함이 반토막으로 나눠지는 것을 저는 봤습니다. 지금의 한반도는 휴전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안보태세를 갖추고 국가를 지켜나가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 :  얼마 전 청소년 통일 리더십캠프를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활동을 통해서 백승국 학생이 새롭게 얻은 경험이 있나요?

 

백 : 남북 통일을 염원하는 친구들과 저랑 같은 꿈을 가지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또, 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그냥 압박정책인 줄 알았는데 한반도 비핵화 목적과 북한의 무력도발에 맞서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통일에 대한 열정 만큼이나, 지금껏 해 온 통일 관련 활동 또한 남달랐습니다.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활동을 자랑하여, 취재하는 상생기자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지 : 얼마 전 인터넷 통일방송에 출연했었는데요. 기분이 어땠나요?

 

백 : 인터넷 통일방송 담당자인 김지원 선생님(주무관)이 추천해주셔서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통일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전부 다 특목고에 재학 중이고 성적도 우수했음에도, 일반계 학생에 성적도 우수한 편이 아닌 저를 추천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왠지 특수임무수행을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지 : 통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함으로써 국민의 입장에서 라디오 방송에 대해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백 : 현재까지 대중적이지 못하다는게 아쉬웠습니다. 통일은 우리 민족 전체가 이루어야할 보편적인 과제입니다. TV에 통일부 전용 채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취재 중인 지혜연, 최수지 기자

 

 

지 : 전국 청소년 통일 유공자 선발대회에서 입상했다고 들었는데요. 이 대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대회였나요?

 

백 : 평소 올바른 통일관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올바른 통일관을 심어주고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통일활동이나 체험을 하는 열정적인 학생들에게 포상하는 상이었습니다.

 

최수지 기자(이후 최) : 통일 유공자 대회에서는 어떤 주제로 입상했나요?

 

백 : 앞의 답변과 같습니다. 윤리와 사상 시간에 통일관련 내용이 나왔었는데  제가 칠판 앞에 서서 친구들에게 이상적인 통일에 대해 설명을 해줄 때 친구들이 박수를 쳐주고 환호를 해줬었는데 그 때가 아주 기뻤던 것 같습니다.

 

최 : 작년 그리고 올해 통일부는 참 다사다난했었는데요. 학생의 입장에서 아쉬웠던 점 그리고 잘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백승국 학생의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백 :  현인택 장관 때에는 북한의 도발도 있어,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던 적이 많았었는데요. 이로 인해 남북 화합은 커녕 교류가 단절되는걸 보니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취임한 통일부 류우익 장관이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지키되 유연성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하여 기대가 됩니다.

 

 

또한 백승국 학생은 향후 '북한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현재 동국대 북한학과에 재학 중인 최 기자와의 인터뷰 모습은 마치 '예비' 선후배 관계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최 : 북한학과를 전공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나요?

 

백 : 대한민국 4년제 대학 사범대학에는 통일교육학과가 없습니다. 제가 어른이 되었을 때 청소년들이나 국민들에게 통일교육을 할 수 있는 학문이 북한학과라고 생각합니다.

 

최 : 요즘 청소년들이 북한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인데요. 같은 학생으로서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백 : 한반도가 하나가 됨으로서 한반도 정세에 따라 동아시아 정세도 흘러가고 우리 통일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강대국이 될 것 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진정한 독립이란 남북의 통일'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최 : 정말 북한에 관심이 많은 학생인 것 같아요(웃음). 승국 학생이 앞으로 대학생이 되어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요.

 

백 : 일단 대학 입학 후 학과 공부에 전념하고 동시에 체력을 길러서 ROTC 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민단체 활동이나 통일부 상생 기자단 활동도 (당연히) 하고 싶습니다. 남들은 대학가면 논다느니 소개팅한다니 이성친구랑 사귄다니 하는데 ...(잠시 머뭇) 저는 남북통일이 되기전까지 사랑이란 건 사치일 뿐입니다.

 

최 : 하지만 저는 사랑도 통일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사랑을 해야 통일에 대한 애정도 마구 솟아나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통일부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백 : 현재 캠프참가자와 주변인을 모아서 전국청소년통일모임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예산을 받지 않아 발대식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통일부에서 관리를 한다면 좋겠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대화가 필수적인데 대화가 잘 되고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남북 합작 영화를 제작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남북이 공통으로 영웅으로 모시는 이순신이라던지, 조선시대 위인 위주로 말입니다.

 

백승국 학생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상생기자단과의 인터뷰를 위해 대구에서 서울까지 달려온 이 학생, 진정 통일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갈 것만 같은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실제로 인터뷰를 해 보니 역시나, 통일을 위해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는 자칭 '통일의 역군'이라는 말이 실감났답니다.

 

이 학생의 꿈,

통일을 위한 우리 모두의 꿈,

통일 미래의 꿈!

우리 모두 다같이 지켜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상으로 상생기자단의 강철룡, 지혜연, 최수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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