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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교과서

 

모두 시험은 잘 치르셨나요? 우리의 교육에 빼놓을 수 없는 교과서들!

지난번에 올린 북한의 영어책과 음악책, 국사책과 도덕책 기사는 잘 보셨나요?

(관련기사 보기 ☞ http://blog.daum.net/mounification/8768972)

오늘은 그 두 번째 이야기 국어, 수학, 생물, 지리 교과서 및 그 외 교과서를 살펴보려 합니다.

  

1. 국어교과서

  

 

제가 통일에 대해 이야기 할 때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은 '북한도 통일교육을 하냐'라는 말이었는데요. 네, 북한도 통일교육을 합니다. 표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군사분계선 표시판이 옆에 놓여있고 조국통일호라고 쓰인 기차가 있습니다. 이렇게 교과서 표지로 나올 만큼, 북에도 통일은 큰 가치가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책을 펼쳐 볼까요?

  

북한의 국화는 '목란'입니다. 목란으로 붙여진 이름의 유래와 꽃의 생김새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남한에서도 국화인 '무궁화'를 책에서 다루었던게 생각나는데요. 국화에 대한 자부심은 어디서나 다 똑같이 보입니다. 특히 목란의 경우는 북한의 지폐에도 그려져있는 정도입니다.

 

 

 본문 중 '나 어린 뱃사공'은 '나이 어린 뱃사공'을 뜻하는데요. 이 한 편의 이야기 속에 김일성 교시, 인민군대를 도와야한 다는 의무, 미국에 대한 분노와 이에 저항하는 모습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학생들은 이렇게 교과서를 통해 사상 교육을 받게됩니다. 마지막 사진에 나온 속담은 우리에게도 많이 낯이 익네요.

  

2. 수학교과서

 

  

수학교과서의 내용은 우리와 거의 동일합니다. 책을 펴기 전에 '혹시 여기에서도 사상교육을 하지 않을까? 수학을 이용해서 기발하게 사상교육을 할지 몰라'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숫자는 정직한 모습입니다. 문득 학창시절에 지수법칙과 인수분해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하지만 저는 문과라서 답맞추기는 자신없네요.^^;

 

여기서 재밌는 이야기, 12-10=2 를 북한에서는 뭐라고 읽을까요? 남한의 경우는 '십이빼기 십은 이'라고 읽는데요. 북한에서는 '열둘 덜기 열 같기는 둘'이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답은 똑같지만 읽는 방법은 살짝 달라요~

  

3. 생물교과서

 

 

 생물책도 남한과 비슷합니다. 이 부분은 '맨델의 유전법칙' 부분인데요. 읽어보면 '예전에 배웠던 거였지' 하고 기억이 납니다. 남한에서는 붉은 분꽃과 흰 분꽃의 유전자를 섞에 분홍색 분꽃이 나왔다는 그림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토끼, 콩, 강냉이들의 예가 나오네요. 토끼를 검정섞붙임하고, 강냉이를 검정섞붙임하면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련습' 문제에 있는 '련쇄유전'은 제겐 어려워보입니다.☞☜

  

4. 지리교과서와 그 외 교과서

  

  

북한에서도 한반도의 지리를 배웁니다. 굵직하게 그려진 태백산맥과 소백산맥도 보이고 북한의 백두산줄기와 부전령산맥줄기도 보이는데요. 별표로 그려진 곳은 평양이고, 백두산 밑에 정일봉이라고 쓰여진 것도 보입니다. 바다에는 조선서해, 조선동해, 조선해협이 쓰여있고 안나왔지만 독도도 우리땅이라는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지도에는 38선이 없네요. 이 한반도를 모두가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

 

 

컴퓨터, 물리, 기계, 문학등 다른 책들도 배우는데요. 북한의 초등학교 경우 13개의 과목을 배우고 중고등학생의 경우 23개의 과목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들도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원하고 좋은 직장을 갖길 원합니다.

 

교과서를 통해 본 북한이 어떠셨나요? 다른점도 같은점도 있었던 교육내용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어서 통일이 되어 아이들이 맘껏 공부하고, 세상에 대해 올바른 시선으로 볼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또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거나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온 탈북청소년들이 남한의 학교 교육에있어 도움이 많이 필요할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통일미래의 주역들을 바르게 키워내는 것! 그게 우리의 할 일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