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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2011 평화통일대행진 서부경로 뒷이야기 2탄

 

 

 

 

 

화와 통일의 의미, 일상적으로 쉽게 떠올리는 주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번 통일부 주최로 열린 평화통일대행진에서는 남북 분단의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통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럼으로써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강렬하고도 여운이 깊도록 되새기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3명의 상생기자단은 중학생 그룹인 미래팀과 함께 서부경로를 5박6일간 함께하였습니다.

1탄에서 밀착 취재했던 공식 일정을 살펴보셨다면,

이제 그 속에 어떠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지 궁금하신가요?

 

이번 2탄에서는 평화통일대행진을 참가했던

상생기자단이어서 볼 수 있었던!

상생기자단이어서 들을 수 있었던!

상생기자단이어서 겪을 수 있었던!

재미나고 특별한 에피소드들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1. 첫번째 에피소드, 통일부 홍보대사와의 만남!

 

평화통일대행진 첫째날 발대식에서는 통일부 홍보대사인 정준호, 이유리씨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만나뵙기 힘든 홍보대사 두 분을  첫 행사부터 만날 수 있어서 평통진 참가 학생은 물론, 상생기자단 역시 모두 설렘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발대식이 끝나고 나서는 빠질 수 없는 기자단만의 오지랖(?) 발휘!  학생들과의 사진 촬영 후 이동하시는 정준호씨께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저희는 통일부 상생기자단인데요~ 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을까요?"

라는 말을 건넸고, 결국 함께 사진을 찍어내고야 말았습니다!!!!!

 

 

 

홍보대사 정준호씨는 연예인 자원봉사단체인「사랑의 밥차」회장으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한 공로로 2008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2005년, 2007년에는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홍보대사로 활동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통일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꿈을 함께 나누는 통일부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홍보대사와 통일부 상생기자단의 만남은 그래서 더 특별했나봅니다!

실제로 필자가 상생 기자단이라고 소개하자 정준호 씨께서는 매우 반가워하시며 기자단에게 먼저 흔쾌히 다가와주셨답니다^^

 

그런데 어라? 이번 행사는 6명의 상생 기자단이 함께했는데 사진 속에는 5명 밖에 없다?!!

'봉(대건)'기자는 혼자 단독으로 배우 이유리 씨와 찍으러 가는 바람에 단체사진엔 없었습니다... ^^

 


하지만 결론적으로 상생기자단은 통일부 홍보대사 전부와 사진을 찍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였답니다~~^*^

 

 

 

2. 두번째 에피소드,판문점 취재에 얽힌 비화!

 

 

사진으로만 봤을 때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판문점은 모두 알다시피 영화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등 TV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서 접해왔던 곳입니다.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어진 곳으로, 정전협정의 이행을 위해 설치된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 등 기구들이 위치한 특수지역입니다. 판문점의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내에서 유엔군사령부측과 북한측이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남쪽과 북쪽을 각각 관할하고 있습니다.

 

 

'판문각'이라고 쓰여진 북한 쪽 건물에는 북한 병사가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군은 수시로 망원경으로 우리 쪽을 지켜보기도 하며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창문 밖에서는 북한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저기 북한군 옆에 콘크리트가 보이시나요? 저것이 바로 남과 북을 나누는 경계선이라고 합니다. 작은 턱에 불과한 콘크리트 구조물 하나를 사이로 오고갈 수 없는 상황이 너무도 답답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남북분단의 상황을 극명적으로 나타내는 저 콘크리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낮고도 높은 벽 이었습니다.

 

 

이번에 저희 탐방단은 운이 좋았습니다. 잘 보시면 북한쪽에 위치한 건물 윗층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북한 측에서도 견학단이 왔습니다!

 

 

여기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은 견학단이 올 때에만 건물 앞까지 나와 지키고 서있는다고 하는데, 북한 측에서도 때마침 견학단이 와서 매우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루에 500~700명 정도의 사람이 판문점으로 견학을 오는 남측에 비해, 북한에서는 100명이라는 적은 수만이 견학을 온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판문점 견학을 오는 데에는 북한 주민의 연간 평균 소득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할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는데요. 따라서 북한 측에서 오는 견학단의 구성원은 대부분 중국인이거나 북한의 고위층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판문점에서 헌병들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 이유북한군과의 시선을 마주치는 데에 대한 위압감을 덜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또한 서있는 자세는 태권도에서 전통적인 기마자세로서, 적의 공격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자세라고 합니다. 신체의 절반을 가리고 서 있는 이유 또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자세라고 하는 만큼, 모든 신체의 자세부터 동작, 서 있는 모양까지 다 그에 맞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가 본 판문점은,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할만큼 긴장감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남북 분단의 상황을 이토록 극명하게 보여주는 곳은 지구상에 없을 듯 합니다. 어서 통일이 되어 판문점을 비롯한 이 곳 최전방이 평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거듭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세번째 에피소드, 도라산역에서의 색다른 취재 경험!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입니다."

기차 선로 옆에서 본 슬로건이 가장 먼저 가슴으로 와닿았습니다.

 

 

평양 방면과 서울 방면을 나타내는 도라산역 표지판 앞에서 상생기자단도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왼쪽부터 봉대건, 최수지, 신혜민 기자)

 

그리고 또 여기에서 빠질 수 없는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우석여자중학교 3학년 김현비 학생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실까요?

 

 

Q. 도라산 역에 온 느낌이 어때요?

 

직접 도라산 역에 와보니 정말 어서 통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서 평양행 열차가 개통되면 좋을 것 같아요. 북한 주민들이 사는 곳에 꼭 가보고 싶어요.

 

Q. 통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특히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별로 안 좋아해서 그 생각에 휘둘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의 주관을 가지고 통일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회적으로도 북한이 우리에게 도발하거나 그런 문제보다도, 통일이 꼭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야할 것 같아요.

 

 

똑똑한 학생의 답변으로 인해 상생기자단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4. 네번째 에피소드, 남북출입사무소에서는 무슨 일이?

 

 

남북출입사무소에서도 취재 임무를 게을리하지 않는 상생기자단은 이성원 남북출입사무소 운영과장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접경지역종합발전계획'에 대해서 물었는데요.

 

최근에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남북출입사무소를 비롯한 이 지역에서는 '접경지역종합발전계획'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DMZ를 제외하고 북한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접경지역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도외시되었던 이 지역에 공원 등을 조성하는 등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현재 분단 상황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향후 통일에 대비하는 사업이라고 하는데요. 통일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주목할 필요가 있는 사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북출입소를 나오며 학생들이 메모장에 작성한 내용입니다. 중학생으로 구성된 '미래팀'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실제로 통일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은 우리 학생들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이번 평화통일대행진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편에서는 '홍보팀'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스태프의 입장에서 참가해 본 상생기자단의 생생한 느낌을 담아봤습니다! 처음으로 참가자가 아니라 기자로서 이번 행사를 지켜 봄으로써, 통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고 또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의미와 교훈을 찾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해에도,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평화통일대행진은 계속됩니다.

평화를 향해서, 통일을 위해서 우리는 또 다시 달려갈 것입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평화통일대행진의 모습은 분명 거듭 달라질 것입니다.

그 대상은 남한 학생들만이 아닌 남북한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로,

그 범위는 남한 내에서만이 아닌 남북한 국토 전체를 행진하는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이름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달려봐요, 평화와 통일을 향해서!

함께해요, 평화통일대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