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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클래식 음악

 

북한에도 클래식 음악이 있을까?

 

 

안녕하세요^^ 통일부 상생기자단 4기 유소현입니다. 얼마 전 정명훈 지휘자(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가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3박 4일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고 해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교육과 교향악단 교환연주 등을 논의하기 위하여 방문했다고 하네요. 교향악단은 교향적 작품의 연주를 목적으로 조직된 관현악단으로 10여명에서부터 100여명까지 이르는 작거나 큰 관현악단까지 포함한다고 해요. 남한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취미로 현악기, 관악기 등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지만 생활이 많이 여유롭지 않은 북한 사람들은 악기를 배우지 못할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한에 클래식 음악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002년도에 탈북하여 한국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김철웅씨는 북한에서 유명한 피아니스트였습니다. 고위당원인 아버지와 교수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부족한 것 느끼지 못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2001년 어느 날, 그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가을의 속삭임'을 들려주기 위해 연습실에서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주하던 중 누군가가 반동적인 음악을 연주한다고 신고하여 보위부에 불려가 자기비판서 10장을 써내야 했다고 합니다. 그 곳에는 곡을 자신의 마음대로 듣거나 연주할 자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음악의 자유를 위해 탈북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80년대 이전에 북한에서 김일성은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연주 등이 사회주의적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연주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 때 음악인들은 클래식 음악을 알리기 위하여 무료로 공연도 개방했지만 북한 사람들에게는 클래식 음악이 사치일 뿐이라고 정부의 제약이 심했습니다.

 

80년대에 들어오면서 정치적을 목적을 가지고 클래식 음악을 복원하려는 것도 있지만, 제약이 풀리면서 클래식음악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고, 음악을 위해 학생들을 유학을 보내고 클래식 음악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현재까지 북한의 일반 대중에게는 클래식 음악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북한에서 탈북한 음악인들이 성분이 좋은 고위층에 자식들이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클래식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 사람들은 비교적 생활에 여유가 있는 고위층 간부들의 가족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북한의 클래식 음악 동영상을 감상해볼까요?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North Korea orchestra'를 검색하여 가져온 것입니다.

집시라는 클래식 음악입니다.

 

 

감상해보니 어떠세요?

북한의 클래식 음악 연주 수준이 수준급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2002년 'KBS 교향악단'이 방북하여 '평양국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했을 때 남한의 연주자들이 북한 단원들의 연주를 보고 정말 크게 감탄을 했다고 해요. 한국과 북한의 곡 해석 수준은 비슷하다고 해요. 김정일이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많이 보여 교향악단을 전폭 지원하고 있어요. 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연주하는 북한 사람들은 고위층에 국한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북한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에요.

 

우리는 TV 광고, TV 프로그램, 인터넷, 음악CD, MP3 등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듣고 있었던 클래식 음악이 북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접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자유롭게 같이 클래식 음악을 듣고, 배우고, 연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