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학생활은? (3)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김지훈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대학생활에 대해서 카드 뉴스와 같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북한의 모든 대학은 한국의 대학들과는 달리 학부·학과·학년별로 학급이 조직되어 있고 각 학급은 고정된 교실에서 과목별 수업을 받는다.
한 대학에도 조직이 있다면 소위 학급조직이 있다. 북한은 남한과는 달리 학급으로 인원을 나누고, 학급단위로 수업을 듣는다. 때문에 수강신청도 없으며 수업은 교무부와 교수들이 협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생활범위가 좁은 북한대학생들은 학급 동창생들의 우의가 두텁다고 한다. 북한의 학생조직은 군사화된 조직인데, 남한의 총학생회에 해당하는 학생연대가 있으며 학부별로 학생대대, 학년은 학생중대, 매 학급은 학생소대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체계를 통하여 학생생활을 집행한다. 이를 기초로 대대모임, 중대모임, 소대모임 등이 자주 이루어져 집단생활, 집단활동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한 북한 대학생들은 수업외에 6개월간의 군사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여러 의무노동에 참여한다.
대학의 수업시간은 1학기 17주와 2학기 18주로 연 35주 정도이고, 주당 38~40시간을 수업한다. 강의는 90분씩 오전에 세 강의 오후에 한두 강의씩 하루에 네 다섯 강의를 받는다. 이중 전공과목이 약 60%를 차지하며, 사상교육이 약 15%, 영어가 약 5%의 수업을 차지한다.
북한의 학교에서 실시하는 형식상의 교육내용은 지육, 덕육, 체육으로 나눠지는데 지육은 공산주의의 원리 원칙을 습득하며, 덕육은 소의 ‘공산주의 도덕품성’을 지닌 혁명투사로서의 혁명정신을 부각시키며, 체육은 국방체육이라고 부르면서 국방력 강화에 역점을 준다. 이와 더불어 전공분야와는 상관없이 정치사상 교양에 최우선을 두고 ‘주체사상교육 당정책 교양·혁명전통 교양’을 강화한다.
매 학기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있는데 시험은 필답(논술식)과 구답(구술식)으로 이뤄지며, 성적은 학점제가 아니라 최우등, 우등, 보통, 낙제로 구분된다. 보통 9~10점은 최우등, 7~8점은 우등, 5~6점은 보통, 5점 이하는 낙제이다. 낙제학생에 대해서는 1회에 한해서 유급이 허용된다.
북한의 대학생들은 90% 이상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생활 전체가 구속된다. 하루 수업은 일반적으로 로동신문사설, 김부자노작, 김부자 <덕성 자료>등을 읽는 ‘아침독보’로 시작해서 강의로 연결된다. 매주 목요일은 오후에 대학전체 또는 학부별로 강연회 혹은 정치사상학습 등을 집체적으로 하며 토요일에는 주간조직생활총화에 참가하여 자아비판과 상호비판에 임한다. 또한 북한의 대학생들은 정규수업 외에도 과외활동을 하게된다. 예를 들어 주간행사를 살펴보면 월요일은 ‘사회봉사의 날’로서 노력동원에 가담한다. 화요일은 ‘회의의 날’, 수요일은 ‘문화의 날’, 목요일은 ‘위생의 날‘, 금요일은 ‘기술연마의 날’, 토요일은 ‘체육의 날’로 정해져 있으며, 일요일은 오전에는 자습을 하고 오후에는 대체로 자유시간이다.
북한 대학에서는 이성교제가 공개적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 대학생들 사이의 이성교제 단속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대학 캠퍼스 내에서 노골적인 접촉을 하는 학생들만 처벌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꾸었다고 한다. 또한 수업시간에 다룬 것과 같이 북한의 영화는 창착으로서 남녀의 사랑문제를 깊이있게 다루고 있으며, 노출에 대한 성풍토도 비교적 자유롭게 가고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에서도 미팅이 있는데 남한에서의 미팅과 약간 성격이 다르다. 결혼을 어느정도 전제로 하는 즉, 남한의 ‘맞선’과 비슷한 의미라 할 수 있겠다. 북한의 남학생들은 같은 여대상과의 미팅보다는 대학생이 아닌 직장처녀들과의 미팅을 많이 하고 또 결혼에 이른다. 직장 처녀들은 일찍 결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녀들 역시 대학생을 신랑감으로 골라 잡으려고 애쓰고 있는데, 처녀들 사이에는 평양외국어대학 학생들이 인기가 있다. 외국어 전문가들에게 시집가면 남편을 따라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또 남학생들은 대학기간에 직장 처녀와 몰래 결혼해서 경제적 도움을 받고 졸업후에는 좋은 직종에 배치되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남학생들은 인물이 좀 모자라더라고 간부집 딸과 결혼하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북한사회는 남한사회와 같이 자유스럽게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날 수 없는 분위기이며, 이성간의 만남이 이루어질 만한 장소들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남들이 보이지 않는 한적한 공원 벤치나 바닷가, 강기슭, 산 속, 혹은 밤거리가 연인들의 유일한 데이트 코스가 되고 있다. 도시의 밤거리는 평양시를 제외하고는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누군지 모를 정도로 어두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북한의 연인들에게는 좋은 데이트 장소가 되고 있다
북한 대학에서는 재학기간에 공개적으로 애정관계를 가질 수 없으며 결혼도 해서는 안된다. 제대군인 학생들인 경우 연령이 28살부터 32살인데도 결혼을 할 수 없게 되어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이성끼리의 성적 접촉이 노골화되고 그 단속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북한 당국은 원칙을 양보하고 말았다. 대학 안에서의 커플은 인정하되 대학구내 안에서 노골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에 한해서만 처벌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 당국은 최근 젊은이들을 위한 영화 창작과 관련하여 청춘남녀들의 사랑문제를 깊이있게 형상할 것을 제시했으며, “영화에 사랑성을 넣은 것을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미팅이 있는데 남한에서의 미팅과 약간 성격이 다르다. 북한의 미팅은 그래도 의례히 도를 넘어 애정관계가 형성된다. 즉, 남한의 ‘소개팅’과 비슷한 의미라 할 수 있겠다. 북한의 남학생들은 같은 여대상과의 미팅보다는 대학생이 아닌 직장처녀들과의 미팅을 많이 하고 또 결혼에 이른다. 직장 처녀들은 일찍 결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녀들 역시 대학생을 신랑감으로 골라 잡으려고 애쓰고 있는데, 처녀들 사이에는 평양외국어대학 학생들이 인기가 있다. 외국어 전문가들에게 시집가면 남편을 따라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또 남학생들은 대학기간에 직장 처녀와 몰래 결혼해서 경제적 도움을 받고 졸업후에는 좋은 직종에 배치되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남학생들은 인물이 좀 모자라더라고 간부집 딸과 결혼하기를 희망한다.
북한사회는 남한사회와 같이 자유스럽게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날 수 없는 분위기이며, 이성간의 만남이 이루어질 만한 장소들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남들이 보이지 않는 한적한 공원 벤치나 바닷가, 강기슭, 산 속, 혹은 밤거리가 연인들의 유일한 데이트 코스가 되고 있다. 도시의 밤거리는 평양시를 제외하고는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누군지 모를 정도로 어두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북한의 연인들에게는 좋은 데이트 장소가 되고 있다.
북한대학에는 동아리가 없다. 남한 대학에서의 컴퓨터, 외국어,종교 등의 동아리처럼 자신의 취미, 성격, 취향에 따른 모임들은 북에서는 반당 종파주의인 ‘분파’ 모임으로 취급된다.
신입생 환영회라는 것도 없다. 그러나 북한 대학에서도 축제는 있다. 물론 남한 대학과 같은 축제는 아니다. 축제는 정치적인 축제로서 김일성 김정일 생일, 노동당 창건일 등 정치적 기념일에 맞춰 ‘충성의 노래 경연대회’나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등이 진행된다.
북한 대학생들에겐 MT라는 것은 없다. 이러한 개념은 북한 용어로 ‘풍기문란’에 해당한다.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얘기도 하고 술도 한잔씩 마시고 하는 것은 ‘부르주아 날라리 근성’의 표본일 뿐이다. 북한 대학에서는 술 마시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왔다. 김일성이 대학생들은 절대로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이 술을 마시다가 교원 당위원회 성원 또는 대학생규찰대 성원들에게 걸리면 퇴학당한다. 그러므로 대학구내나 기숙사 안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물론 대학가 주변에서도 술을 마시지 못한다. 그러나 술이 기호품인 만큼 대학생들도 술을 마시시 않을 수는 없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자기집이나 친척집에서 마시거나 또는 몰래 술을 사서 야밤에 기숙사 방문을 잠그고 마시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또한 최근에는 평양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주 문화가 다시 형성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평양 거리에 생긴 몇몇의 선술집으로 인한 것이다. 사실상 이곳은 평양의 직장인들을 위한 것이지만 대학생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는 대학에서 졸업 후 당에서 직장을 배치하므로, 남한에서와 같은 취업난은 찾아보기 힘들다. 직장배치과정은 전공을 우선적으로 하고 개인 자체의 평가(당성 포함), 교내 단체 생활에서의 평점과 학업성적이 고려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는 당에 의한 평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개인의 적성이나 선호가 반영되지 못한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할 때 특별히 전공을 때져가며 배치하기 않으므로 전문성에 대한 문제점이 심각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대학졸업 시기가 다가오면 도당 간부나 중앙당 간부과에서 직원이 파견되어 오고, 이들이 졸업 당사자를 면접한 후 곳곳에 배치하게 된다. 주로 본인의 고향으로 보내주는 경우가 많지만 출신성분이 좋거나 도당 간부와 안면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특별히 부탁하여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배치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최근에는 인맥, 안면을 중시하여 배치하고 있어 특별히 전공이나 재능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당간부, 보위일꾼, 안전일꾼 등이다. 이러한 직업들은 사회적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사회생활이 편해진다. 하지만 중하류층의 경우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무역일꾼이나 상업일꾼을 선호하게 되었다. 다시말해 고위층의 경우, 당간부를, 중류층은 무역일꾼, 상업일꾼, 선원 등을, 하류층은 운전기사, 외화벌이 노동자 등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주방장이나 요리사를 가족으로 둔 가정은 배고프지 않게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운전기사나 이발사, 호텔종업원은 외국인을 주로 상대해서 팁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 자재관리원은 국가의 물건을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선호도가 높은 직업이다.
한국과는 달리 북한에서는 대학에서 졸업 후 당에서 직장을 배치하므로, 남한에서와 같은 취업난은 찾아보기 힘다. 직장배치과정은 전공을 우선적으로 하고 개인 자체의 평가(당성 포함), 교내 단체 생활에서의 평점과 학업성적이 고려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는 당에 의한 평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개인의 적성이나 선호가 반영되지 못한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할 때 특별히 전공을 때져가며 배치하기 않으므로 전문성에 대한 문제점이 심각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대학졸업 시기가 다가오면 도당 간부나 중앙당 간부과에서 직원이 파견되어 오고, 이들이 졸업 당사자를 면접한 후 곳곳에 배치하게 된다. 주로 본인의 고향으로 보내주는 경우가 많지만 출신성분이 좋거나 도당 간부와 안면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특별히 부탁하여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배치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최근에는 인맥, 안면을 중시하여 배치하고 있어 특별히 전공이나 재능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당간부, 보위일꾼, 안전일꾼 등이다. 이러한 직업들은 사회적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사회생활이 편해진다. 하지만 중하류층의 경우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무역일꾼이나 상업일꾼을 선호하게 되었다. 다시말해 고위층의 경우, 당간부를, 중류층은 무역일꾼, 상업일꾼, 선원 등을, 하류층은 운전기사, 외화벌이 노동자 등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주방장이나 요리사를 가족으로 둔 가정은 배고프지 않게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운전기사나 이발사, 호텔종업원은 외국인을 주로 상대해서 팁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 자재관리원은 국가의 물건을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선호도가 높은 직업이다.
출처 : 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 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6.04.05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127080,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
http://blog.naver.com/kfprogress/130181101340, 북한의 대학과 대학생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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