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휴대폰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휴대폰은 2002년 첫 서비스 시작 때 ‘손전화’를 선보인 이후 최근엔 ‘평양타치’란 이름이 스마트폰으로까지 변신했습니다.
그렇다면 평양타치란 무엇일까요? 평양타치는 북한에서 설계 및 제작한 두 번째 안드로이드 막대기형 손전화기로 기존 북한의 스마트폰 ‘아리랑’의 정식 후속 작입니다. 평양타치는 화면 액정을 살짝 건드리는 터치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 평양타치는 젊은이들이나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2013년 출시된 ‘아리랑’폰을 대처해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북한에서는 아이폰3와 유사하지만 안드로이드 변형OS를 사용한 '평양타치(Pyongyang Touch)'스마트폰이 합법적인 유일한 (최신)스마트폰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탕 화면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북한 말로 쓰인 여러 프로그램(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화통화 기능과 주소록, 사진기, 음악 기능은 물론 문자를 뜻하는 ‘통보문’, 인터넷을 의미하는 ‘열람기’와 녹음기, 달력, 시계 등 일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모두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스마트폰과 비교해보겠습니다.
평양터치의 화질은 구 모델인 ‘아리랑’보다 개선돼 우리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액정도 ‘갤럭시S6’만큼 커졌고, 외양상 우리 스마트폰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차이도 있습니다. 우리보다 30분 늦은 ‘평양시각’이 나오고, 전원을 키면 ‘평양’이라는 글씨가 뜹니다. 와이파이 접속이나 앱 다운이 안 되는 것도 큰 차이입니다.
이제 스마트폰은 상당수 북한 주민 사이에서 없어선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은 북한 당국이 일반 주민의 통화내역을 도청하는 등 체제강화에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북한 당국이 검열을 강화하면서 전화를 사용하는 북한 주민은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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