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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탈북자의 또 다른 거처 런던 뉴몰든


(탈북자 박연미 / 사진 출처: 텔레그래프, 윤정미 JeongMee Yoon)


인권단체 '북한인권을 위한 유럽연합 (European Alliance for Human Rights in North Korea)' 

 조사에 의하면 2014년까지 유럽에 거주하는 북한 탈북자 수는 1,400명에 달했습니다. 

주로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고 영국 각지에 탈북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진 출처: todaycityupdates)


그 중에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리틀 평양이라 불리는 런던의 뉴몰든(New Malden)에는 

대략 600명에 달하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의 북한 탈북자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몰든역 / 사진 출처: Olaleslie Solicitors)


(사진 출처: 구글맵 캡쳐화면)


보시다시피 뉴몰든은 영국 런던시의 중앙인 채링 크로스(Charing Cross)로 부터 9.4마일 

(약 15.1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런던 남서부의 교외 지역입니다. 

그런데 왜 수많은 유럽 도시들 중 런던 뉴몰든에 이렇게 많은 북한 탈북자들이 모이게 된걸까요?


(뉴몰든 한국 음식점 서라벌 / 사진 출처: kimchisoul)


그 가장 큰 이유는 뉴몰든이 영국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이기 때문입니다. 

뉴몰든에는 약 2만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미국 LA에 한인타운이 있다면 영국에는 뉴몰든이 있습니다.


(LA 코리아타운 / 사진 출처: citywidemaintenance)


현재 뉴몰든에는 약 20개의 한인 카페와 레스토랑, 노래방, 슈퍼마켓, 신문사, 교회 등이 있습니다.

뉴몰든에 한국인들이 이렇게 살기 시작하게된 이유는 첫번째로 주영 한국 대사가 살기 시작하면서 였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삼성이 2005년 서리지역으로 영국 본사를 옮기기 전까지 뉴몰든에 기반을 두었었기 때문입니다.


(뉴몰든 H마트 / 사진 출처: K-POP Amino)


뉴몰든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탈북자와의 만남은 생활의 일부라고 하는데요.

정육점에서 고기를 썰어주는 인심 좋은 아저씨, 

채소가게에서 손수 키운 부추를 파는 아주머니 모두 탈북자라고 합니다.


(뉴몰든 정육점 / 사진 출처: vice)


탈북자들과 한국인들이 겪는 사소한 문제점으로는 

소통이 다소 불편하다는 점이였습니다.


한국 음식점과 신문사에서 일하고 있는 탈북자 화중(Joong Wha, 48) 씨는

북한에서 우리말 바로잡기 ‘Making Our Own Language Alive’ 라는 운동으로

탈북 전 당시 북한에서 외래어 사용을 금지하였기 때문에 

탈북자들이 현재 한국인들이 쓰는 외래어나 신조어들을 

다소 알아듣기가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vice)


이런 사소한 문제점을 제외하면 탈북자들과 


한국인들은 큰 문제 없이 잘 어울려 지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New Eastern Outlook)


또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뉴몰든이 북한주민과 한국인들이


조화롭게 살고 있는 훌륭한 통일 모델이라고 칭찬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lockanddoor)


영국에서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뉴몰든,


 영국에 오게 된다면 한번 들려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