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아이패드 그것이 알고싶다.
여러분, 북한에도 '아이패드'와 '갤럭시탭'과 비슷한 태블릿PC가 있습니다.
북한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태블릿PC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2년, 북한에서는 '판형콤퓨터'라고 불리는 태블릿PC를 자체적으로 생산하여 판매하였습니다.
북한의 태블릿 PC는 조선콤퓨터중심(KCC)가 만든 ‘삼지연’이 대표적이며 아침-판다합작회사의 ‘아침’, 평양기술총회사(PIC)가 제작한 ‘아리랑’, 평제회사가 만든 ‘묘향’, 룡악산정보기술교류소에서 제작한 ‘룡흥’, 평양기술회사의 ‘울림’ 총 6가지 정도 됩니다. 알고 계셨나요?
'삼지연', '아침'. '아리랑' 등의 초기 버전 태블릿PC는 카메라, 갤러리, 계산기, 사전 등 기본 앱(APP)과 초중등 학생의 교육용 교재 및 사무처리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태블릿에는 인터넷과 와이파이 기능이 없었습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외부세계 접촉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지메일과 같은 구글 서비스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태블릿이 모두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계로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후 2013년 룡악산정보기술소에서 출시한 '룡흥'은 디자인도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고 터치스크린의 반응속도도 현저히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기 또한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어서 탑재된 프로그램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룡흥'에 기본 내장된 30여개의 앱(App)은 대부분 교육용과 게임용이며 그중 김일성과 김정일의 저작을 모아 놓은 주체사상 교육앱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평제회사가 제작한 태블릿 '묘향'도 마찬가지로 교육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사진에서 '조선을 위하여 배우자'라고 쓰여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이처럼 북한의 태블릿PC는 무선 인터넷은 물론 인터넷 기능 자체가 없다보니 사실상 교육용 PMP에 지나지 않는 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2014년, 북한은 평양에서 열린 춘계국제상품전람회에서 무선인터넷 기능이 내장된 새로운 태블릿PC ‘울림’을 선보였습니다.
북한은 기존까지 외부와의 연결이 엄격히 제한된 상태에서 '광명'이라고 불리는 내부전용 유선망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무선으로도 광명망을 사용하여 태블릿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울림'은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제한적이지만, 무선인터넷 기능이 있는 '울림'의 보급이 북한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앞으로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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