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공주의 충남 통일관

통일 미래의 꿈 독자여러분 안녕하세요. 제9기 대학생 기자단 유수연입니다. 여러분은 충청남도 공주시라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대부분의 독자 분들께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무령왕릉, 송산리 고분군, 또는 공주 특산물인 밤과 이를 이용한 음식들을 떠올리실 텐데요, 전국에 있는 통일관 중 충남 통일관이 공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통일관은 전국 13개 지역에 설립되어있습니다.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관, 서울 구로구 서울통일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산통일관, 인천 남구 인천통일관, 강원도 철원 철원통일관, 강원도 양구 양구통일관, 충청남도 공주 충남통일관, 충청북도 청주 청주통일관, 제주 통일관, 강원도 고성군 고성통일관, 경상남도 창원시 경상남도 통일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통일관 등이 있습니다.

 

( △ 전국 13개 통일관 사진-출처: 통일부 )

 

전국의 여러 통일관 중, 저는 제가 살고있는 충청남도에 위치한 공주 충남통일관을 방문하여 취재했습니다.

먼저, 충남통일관에 가는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공주에 방문하시는 대부분의 관광객분들은 공주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실텐데요, 공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후 버스정류장에서 101번 버스 또는 125번 버스에 탑승합니다.

 

( △ 공주시외버스터미널-충남통일관 지도-출처: 네이버 )

 

공주 시내에서 금강을 지나 약 30분간 달려 웅진동 문예회관정류장에서 하차하였습니다. 그 뒤 금성여자고등학교 방향으로 도보로 20분정도 걸어 충남통일관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 △ 공주시와 금강의 모습 )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에 위치한 충남통일관은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통일의 가능성에 준비하고, 올바른 통일관 정립을 위해 한국자유총연맹 충남지회가 충남도비와 공주시비 지원을 받아 2007년 건립되었습니다.

 

( △ 충남통일관의 모습과 관람안내 )

 

도착한 충남 통일관은 지하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지상 1층은 전시관과 사무실, 2~3층은 학생 교육기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올바른 통일관과 미래지향적인 사고능력 배양을 위한 통일대비 민주시민교육 및 체험활동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정명경 총무부장은 "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통일 및 안보교육을 위한 교육용으로 통일관이 운영되며, 현재는 통일관 관람, 안보교육, 태극기 만들기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 충남통일관 내부 사무실과 전시실 )

 

충남통일관은 테마별로 전시되어있었는데요, 각각 ‘오늘의 북한’. ‘역사의 공간’, ‘함께 손잡고’, ‘남북 교류 공간’의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오늘의 북한’관을 관람하였습니다. 오늘의 북한관은 북한의 의식주 생활과 연애, 결혼 등 관련 물품들과 자료들을 전시하여 변화하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시된 북한의 교육도서 및 문구류는 남한과 유사한 수학, 국어, 역사등의 교과서와 남한에서는 볼 수 없는 '김일성대원수님혁명력사', '김일성대원수님 어린시절'등의 교과서가 전시되어 있어 남과북의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북한 학생들이 사용하는 필기구, 북한의 의복, 결혼 및 혼수품 등 일반적이 생필품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전시물 )

 

두 번째 전시실은 ‘역사와 공간’ 전시실이었습니다. 통일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통일 노력의 역사적 발자취를 연대별로 주요 내용을 전시, 통일 노력의 현재와 통일 후 세계의 주역이 될 통일한국이 소개되어있었습니다.

 

( △  통일 노력의 연대별 전시 )

 

이곳에서는 시청각 자료를 청취할 수 있었는데요, 북한의 농민과 여공들을 인터뷰한 영상을 시청하며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과 북한의 경제활동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 △ 북한 농민과 여공 인터뷰 자료 )

 

세 번째는 ‘함께 손잡고’의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통일 후의 의사소통 및 자연환경 보존문제, 그리고 통일정책 내용 등을 소개하여 통일 노력의 이해와 필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4년 3월 28일 드레스덴 대통령 연설문, 드레스덴 구상 3대 제안 등 정부의 통일정책이 전시되어 있어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북 교류 공간’관에서 남북의 문화예술 분야 교류와 오늘날 북한의 경제상황을 통해 남북경제교류협력의 현재를 이해할 수있었습니다. 특히 북한의 경제, 정치, 군사, 언론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관련 자료들을 전시한 것이 인상깊었는데요, 북한의 정치이념 서적과 군 무기, 노획장비, 이외에도 부장공비 1인 휴대품 등 다양한 전시물들을 보며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 북한의 증명서, 노획장비, 군 무기 )

 

  충남 통일관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공주 송산리 고분군,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공주 한옥마을 등의 백제 역사 유적지들이 있는 만큼, 방문하시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으실 것 입니다.  공주시에서는 자전거 대여 사업도 시행하고 있으니, 방문하시는 독자분들께서는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 무령왕릉, 송산리고분군, 국립공주박물관 )

 

깊어가는 가을, 공주시 충남 통일관에 방문하셔서 통일에 대해 알아보고,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방문해 보시는것은 어떨까요?

이상으로 제9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유수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