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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담은 '통일을 만드는 청년포럼'에 가다!

  지난 116일 금요일, 국회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통일의 미래상과 청년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담은 '통일을 만드는 청년포럼'이었는데요. 사단법인 동아시아청년연맹에서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반도통일연구원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통일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층의 통일의식을 고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주최된 이번 포럼에는 토론자로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출신의 대학생과 교수, 그리고 북한 인권에 관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 포럼을 시작하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포럼을 시작하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통일을 만드는 청년포럼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고영찬 동아시아청년연맹 이사장을 비롯하여 조명철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찬봉 민주평통 사무처장, 김경훈 한반도통일연구원 원장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고영찬 이사장은 행사 시작에 앞서 청년들의 작은 열망과 2030대 청년세대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한 이번 자리를 빌려 통일에 무관심한 청년세대들의 변화를 이끌고 싶다는 말과 함께 통일포럼을 개회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김경훈 원장은 통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설명하면서, 미래의 한반도 통일은 남한과 북한의 두 물결, 두 흐름이 하나로 합쳐져 흐르는 화합의 통일로 나아갈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1. 청년패널 발언 : 통일의 미래상과 청년의 역할


△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조명철 국회의원△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조명철 국회의원

  청년포럼 행사는 조명철 국회의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명철 의원은 기조강연에서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경제발전과 세계화, 국제화 등 경이로운 변화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과 아직까지 경제적, 사회적 폐쇄주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북한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피붙이’, 즉 북한주민들이 아픔을 겪고 있으므로 즐거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했습니다.

△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승설향 학생△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승설향 학생

  기조강연 이후에는 탈북청소년이자 현재 건국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승설향 학생의 기조연설이 이어졌습니다. 승설향 학생은 통일을 가장 아름다운 비전으로 표현하면서, 한반도 통일 미래상은 무엇보다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평화적인 국가를 지향한 것으로 통일 한반도가 앞으로 동북아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청년층의 역할도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 ②개방적인 사고를 갖추는 것, ③통일준비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자세 등의 세 가지를 청년층이 맡아야할 역할로 꼽았습니다.


△청년패널들이 각자 준비한 발제문을 통해 통일을 위한 청년세대들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청년패널들이 각자 준비한 발제문을 통해 통일을 위한 청년세대들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기조강연과 기조연설이 끝나고, 본격적인 청년패널들의 발언이 시작되었습니다. 5명으로 구성된 이번 발제에서는 한반도통일연구원의 박현우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명지대 주승현 외래교수, 김인성 북한인권정보센터 사무국장, 승설향 학생, 그리고 연세대학교 석사과정의 구정우 학생이 참여하였습니다.

  첫 순서로 김인성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사무국장은 이번 발제에서 북한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다룰 정도로 북한의 인권은 열악한 상태에 놓여있으며, 북한주민들은 기본적인 존엄성과 생명권, 생존권이 보장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주승현 박사는 기존의 통일담론이 민족적인 과제를 넘어 현실적인 과제로 변화하고 있는데, ‘조기통일통일긍정론’, 그리고 통일대박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이 통일에 대한 의식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구정우 학생은 청년패널 중 유일하게 중국 출신 유학생이었는데요. 그는 중국인의 시각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남한이 혼자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과 중국 간의 관계, 나아가 남한과 중국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순망치한(脣亡齒寒)의 위치에 있는 북한은 중국에게 전략적 요충지로서 여겨지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과 중국과의 외교관계는 한반도 통일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여자들은 각자 자신의 생각을 담아 8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발제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발제에서 청년패널들은 공통적으로 청년층이 통일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청년세대의 한 명으로서 저희들은 토론자들의 발제를 들으며 통일준비에서의 청년층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도덕적인 측면에서 통일을 바라보면서 청년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2. 청년패널 토론발언 : 통일에 관한 청년들의 생각을 읽다!


△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청년패널들의 모습△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청년패널들의 모습

 청년패널들의 발제 이후에는 포럼 참가자와 토론자 간의 토론 및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질문의 내용이나 질문 대상자 등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양천구 하나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 청년은 현재 정부에서 지원되는 새터민 정착지원금의 지급 방식과 탈북민들이 원하는 정착금 지원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이에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김인성 사무국장정부의 탈북민지원정책에 따라 정착금은 하나원을 퇴소함과 동시에 분할지급한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정착금 분할지급은 탈북 당시 브로커 비용과 사기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지급되는 탈북민 지원으로는 주택보증금 1인 세대기준 1300만원, 정착지원금 1인 기준 700만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참가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는 청년포럼 패널들의 모습△ 참가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는 청년포럼 패널들의 모습

  또한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백상민 기자최근 들어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한 논의들이 국내외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인권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큰 주도권은 바로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취업문제나 다양한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들이 생각할 수 있는 인권문제 해결방안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요. 이에 대해서 역시 김인성 사무국장은 "청년들이 다양한 단체들을 통해 북한청년들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북한인권의 세부적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준 통일교육위원은 청소년 연령층에서 대부분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며 통일교육에서 가장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주승연 박사는 "청소년계층의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은 통일교육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일을 누가,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실행해야할 지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재 많은 기관들에서 안보교육과 통일교육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통일교육이 학생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진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발표와 토론을 마치면서 박현우 한반도통일연구원 사무국장은 "여기 모인 청년 여러분이 함께 통일을 위해 공부하고, 통일을 향해 함께 도전하며 나아갈 때만이 통일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인사말과 함께 포럼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포럼 행사는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인해 2시간이 넘게 진행되었으며, 포럼의 주제인 청년세대들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포럼에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통일을 응원하는 청년세대들의 모습에서 통일 한반도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청년포럼에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통일을 염원하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앞으로 통일의 주역으로 성장할 청년세대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도 논의된 것처럼 한반도의 통일과 통일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세대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에 무관심한 청년세대가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고 작은 역량들이 모여 통일이라는 미래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북의 통일은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세대들의 통일의식이 이전보다 더욱 성장하고, 또한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주인은 바로 청년세대라는 점이 널리 인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8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의 백상민, 송광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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