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을 포함한 청년들의 통일을 향한 관심이 정말 뜨겁구나..!"
통일비전 안보대회에 출전한 본선 팀의 무대를 본 소감입니다. 무대 하나하나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통일을 이야기하는 장병과 청년들의 모습은 제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말로만 "통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본인들이 가진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온 몸으로 '통일'을 이야기하는 그들의 무대 하나하나에, 그 어떤 말보다 통일에 대한 염원과, 깊은 고민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국방부가 통일의 주역인 청년들의 통일/안보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도록 마련한 자리입니다. 특히, 발표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신선함과 놀라움을 전했습니다. 약 300여개 출전 팀 중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른 24개 팀은 토크쇼, 뮤지컬, 연극, 연주, 마술쇼, 토론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7월 27일 ~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몰에서 시작하여 DMZ까지 3박 4일간의 캠프로 진행되었습니다.
본선 대회가 시작되는 지난 7월 28일 오전 9시. 롯데월드몰로 향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장병 및 가족들과 지인들 등 약 600여명의 사람들이 이번 공연을 보기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 심사에는 박칼린 예술 감독을 비롯하여, 국방부 정신전력 서형석 정책관, 임형주 팜페라 가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타국에서 6.25전쟁에 참전하셨던 분들의 후손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습니다. 이 중 체코와 영국에서 온 학생이 소감을 전했는데요, "우리 할아버지께서 당시 이름도 몰랐던 타국의 6.25 전쟁에 참여하셨다. 홀로 남으신 할머님을 생각할 때 과거엔 훌쩍 떠나버리신 할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할아버지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 소감을 전하는 체코 학생
▲ 소감을 전하는 영국 학생
드디어,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맨 처음 문을 연 팀은 고등학생(특별팀) 인데요, 통일에 대한 자작곡을 불러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고등학교 특별팀 '아리랑'의 공연에 이어, 예선을 뚫고 온 쟁쟁한 실력파 팀의 다양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통일이 왜 필요한지, 왜 우리는 통일을 해야만 하는지, 통일 후 어떠한 긍정적인 측면들이 있는지에 대한 주제를 바탕으로 PT, 토론, 마술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 에티오피아 학생과 한국 학생의 스피치 " 통일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
▲ LA에서 온 미국 남매의 " 통일은 왜 해야만 하는가 ? " PT와 발표에서는 주로 통일 후 남북한의 기술 + 지하 자원의 시너지와, 높아진 국가의 위상, 경제력, 국방비 절감 등을 이유로 통일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은 베트남, 몽골, 태국, 필리핀, 한국의 생도들로 역할을 정해 "통일과 한미동맹은 필요한가?" 라는 주제를 놓고 비정상회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육군 사관학교의 "비정상 회담" 또한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로 구성된 팀에서 탈북학생 '김영미 '학생이 북한에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눈물로 호소했는데요, "북한을 방문한 교수님께 신발을 사드리며 고향의 흙을 신발에 묻혀와 달라고 말했다. 흙이 묻은 신발을 부모님의 제사상에 올리기 위해서다"라며 눈물로 통일이 필요함을 호소했습니다.
▲ 통일의 필요성을 눈물로 호소하는 '탈북학생 김영미'
▲ 마술로 표현하는 '통일 한반도의 미래' 위의 마술쇼를 포함하여 눈길을 끄는 다양한 공연이 계속 되었는데요, 저는 그 중 '뮤지컬'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과거 입대 전, 뮤지컬 혹은 연극을 전공한 장병들과 비전공자 장병들로 구성하여, '통일의 필요성'을 아주 재미있고, 신선하게 풀었습니다. 특히 아마추어의 공연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몰입도를 높이는 공연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뮤지컬 공연은 사진으로만 공개하기에는 아쉬우니, 하단에 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 ^^
이번 뮤지컬에 참여한 육군 장병들은 " 수상의 여부를 떠나 이번 기회에 뮤지컬을 통해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 한반도에 이야기할 수 있어서 정말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준비를 하면서 어렵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뜻깊은 경험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23팀을 꺾고 대상을 차지한 육군3사관학교 '청춘'팀은 그래피티(페인트 스프레이로 낙서처럼 자유롭게 그리는그림)와 비보잉, 팝핀 등 짧은 시간동안 지루할 틈없이 놀라운 춤과 퍼포먼스로 관객의 호평을 자아냈습니다. 이번 행사는 3박 4일의 긴 시간동안 24개의 팀 공연을 비롯하여, 전쟁기념관 방문, DMZ 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이 온 몸으로 통일에 대한 염원과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군장병들의 끼와 재능을 '통일'이라는 주제를 통해 발산하는 모습과 열정을 보고 정말 많이 배우고, 통일 한반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통일에 대한 염원을 바탕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모든 장병 및 청년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내년에도 진행되는 대회에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끼를 바탕으로 통일 한반도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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