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8기 동국대 김은아입니다!^^
지난 5월 29일 금요일부터 31일 일요일까지 3일 동안 통일부 정책 홍보 부스에서 '통일박람회 2015'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는데요. 설문조사 참여 후 감사의 마음으로 드렸던 미니선풍기의 인기 덕분인지 박람회를 즐기러 온 많은 분들이 재밌게 참여해주셨습니다. ^^
박람회를 통해 수합된 설문지는 총 445개이며, 이 내용을 SPSS 통계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해보니, 남녀별 그리고 연령대별로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통일박람회 2015에 대한 시민들의 솔직한 평가와 시민들이 기대하는 통일부의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설문조사에 응해주신 분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선, 남녀를 기준으로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했을 때 결과입니다.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 성별과 관계없이 통일박람회 2015를 비슷하게 평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녀 모두 통일박람회의 가장 잘된 점으로 반 이상이 전시, 체험, 참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부스를 선택했습니다. 반면, 부족한 점으로 압도적으로 홍보를 꼽았습니다. 또한, 통일박람회의 가장 부족한 점으로 남녀 모두 첫째로 홍보를 꼽았으나, 가장 잘된 점의 2번째가 남녀 모두 홍보임을 감안할 때, 홍보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극명하게 갈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일에 대한 기존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대체로 긍정적, 매우 긍정적 쪽에 많이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남자의 경우, 대체로 긍정적과 매우 긍정적을 합했을 때 약 69%, 여자의 경우 약 66%로 3분의 2 이상 차지했습니다. 한편, 통일박람회 방문 이후 변화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 남자의 경우 78%, 여자의 경우 84%로 통일박람회 참여 이후 긍정적인 인식으로 두드러지게 강화 혹은 변화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통일박람회와 같은 통일 관련 시민 참여 행사가 시민들의 통일 인식 변화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체로 부정적(빨간색)이라고 대답했던 남녀 모두 순서대로 13, 14표에서 6,1표로 감소하여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 매우 부정적이라 대답한 사람이 통일박람회 이후 7명에서 9명으로 2명 증가하였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할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연령대별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연령대별로는 설문조사 문항 별로 흥미로운 결과가 많이 도출되었습니다.
위 그래프에 따르면, '통일박람회 2015'를 방문하게 된 동기나 경로가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두드러지는 부분은 19세 이하에서 기타를 차지하는 부분인데요. 기타는 부모님의 권유로 함께 방문한 경우이거나 학교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또한 50세 이상부터 신문, TV, 라디오, 광고 등 미디어 홍보를 통해 알고 오게 된 경우가 그 이전 연령대에 비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연령에 상관없이 지인소개나 지나가는 길에 방문하게 된 경우가 대체적으로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통일박람회와 같은 국민 참여 행사를 개최할 때 연령대별로 무엇이 효과적인 홍보 수단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데요. 우선, 50세 이상의 비교적 나이가 많은 시민들에게는 신문, TV, 라디오, 광고 등 미디어를 통한 홍보가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리고 20대에게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SNS, 블로그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가 유의미했습니다. 한편, 19세 이하는 학교 교육의 일환이거나, 부모님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경우가 많아 학교 통일 교육 혹은 부모님 연령대에 맞춘 홍보수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일박람회 2015에서 가장 잘된 점을 꼽으라는 질문에 대해서, 모든 연령대에서 '부스'를 가장 좋게 평가해주셨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거의 200개가 되는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특색 있게 진행하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통일 관련 행사나 통일박람회에서는 이번 통일박람회 2015에 참여했던 많은 부스들의 수많은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진행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통일박람회 2015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을 꼽으라는 주관식 질문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북한 음식 먹어보기, 북한 관련 퀴즈 풀기, 통일 관련 물품 제작 혹은 구매 등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부스 행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50세 이상은 통일박람회 2015의 홍보를 좋게 평가해주셨습니다. 이는 앞서 보여드렸던 연령대별 홍보수단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통일박람회를 오게 된 동기가 비교적 적극적인 연령대일수록 통일박람회 2015의 홍보에도 만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통일박람회 2015'의 가장 부족한 점을 꼽으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홍보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지인의 소개나 지나가는 길에 방문하였다는 응답이 많았던 것을 고려할 때, 홍보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 연령대일수록 행사 및 공연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낀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는 통일박람회 2015 대다수의 행사 및 공연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많은 공감을 자아내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통일박람회 2015 행사 및 공연은 광복 70년 기념 '열린음악회'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연령대별 기존 통일인식에 관한 그래프입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대다수 모든 연령대에서 기존 통일인식이 보통, 대체로 긍정적, 매우 긍정적 선상에서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특히 20대는 기존 통일인식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대답한 경우도 2번째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존 통일인식이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경우가 3번째로 많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19세 이하와 60세 이상에서 기존 통일인식에 대하여 대체로 부정적이라 언급한 사람들이 비교적 많았습니다. 이들 집단은 매우 부정적이라 대답한 사람들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꽤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나 19세 이하의 경우, 매우 부정적과 대체로 부정적을 합한 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눈에 띄게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령대 별 통일박람회 방문 이후 통일 인식에 대한 변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 연령대에서 매우 부정적과 대체로 부정적에 대답한 숫자가 적어지는 양상을 보였으나, 30대의 경우 매우 부정적은 동수이며 대체로 부정적은 오히려 늘어났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한편, 19세 이하의 경우,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으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한 것이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19세 이하의 비교적 어린 연령대의 경우 통일 박람회와 같은 행사를 다녀간 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인식 변화의 폭이 클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연령대별 조사의 마지막으로, 연령대별 기대하는 통일부의 역할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전 연령대에서 박람회와 같은 국민참여 행사 개최를 대체로 많이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 다음으로 통일교육 강화를 통일부의 역할로 기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20대의 경우 통일교육 강화가 국민참여 행사 개최를 앞서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통일부는 통일박람회 2015를 바탕으로 통일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국민참여 행사 개최를 늘리고 통일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전 연령대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광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통일박람회 2015는 마무리되었지만, 통일을 고민하고 만들어나가는 우리의 열정과 의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통일박람회 2015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여, 다음 통일부 국민참여 행사에서는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재밌게 통일을 논의하며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통일부에게 기대하는 역할로 제시되었던 통일교육에 관한 부분도 좀 더 세심히 신경 써서, 의견 내주신 많은 시민분들의 생각이 통일부의 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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