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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북한의 초등학교 교과서는?

 

 

 

 안녕하세요. 통일부 상생기자단 4기 홍지윤 기자입니다. 온 세상이 푸르른 5월도 이제 거의 끝나가네요. 가정의 달인 5월은 특히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수 있어 더욱 행복한 달인것 같습니다. 5월의 푸르름을 닮은 어린이들의 미소를 보면 절로 행복해 지는데요. 바라만봐도 행복한 어린이들은 우리의 희망찬 미래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초등학생에 대한 교육의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남북한의 어린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는지 살펴볼까요?

 

 우선 남한의 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 다닙니다. 그곳에서 국어, 수학, 외국어 등 학문의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고, 인성교육도 받습니다. 북한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북한의 어린이들은 4년간 '인민학교'에 다니며 국어, 수학등의 과목을 배웁니다. 또한 남북한 모두 초등학교, 인민학교 교육이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있기 때문에 남북한의 취학률은 100%에 가까울 정도 입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엔 별 다를것 없어보이는 남북한의 초등교육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북한에는 남한에 없는 직접적인 '사상교육'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민학교에는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 어린시절,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선생님 어린시절 등의 직접적인 사상교육 관련 교과목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국어, 수학 등의 순수 학문에도 직, 간접적으로 사상을 주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 책은 인민학교 국어 교과서의 일부입니다. 핥/훑, 넋/몫 이라는 낱말을 배우는 부분에서 예시로 제시 된 글입니다. 글의 모든 부분이 김정일을 찬양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배워야 할 낱말보다 '김정일'이라는 부분을 더 강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공부하는 학생들은 자연스레 김정일이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외/위 라는 낱말을 배우는 부분에 실린 한편의 시 역시 위의 글과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북한 어린이들은 이런 시를 반복해서 외우고 큰 소리로 낭독하며 국어를 배우겠지요?

 

 

 

 

 

 이 글에서는 '쳐 부신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미국인은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적대국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것은 전세계가 아는 일이지만 이 책이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교과서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교과서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적대감과 폭력성, 공격성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어린이들에게도 창의적으로 사고할 권리와, 올바른 인성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 아이들도 무조건적이고 근거없는 비난이 아닌, 합리적인 비판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 할 권리가 있습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어린이들이 더 이상 수동적이고 절대적인 사고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한 교실에서 남북한의 어린이들이 자신의 의견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더욱 행복하게 공부하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출처- cafe.daum.net/lwdlwd [분필가루 이원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