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생활백서 - 북한에도 성년의 날이 있을까?

 

성년의 날 VS. 청년절

 

 상큼한 오월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바람불고 쌀쌀하던 날씨는 어디로 가고 시원한 바람과 밝은 햇살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성년의 날을 맞게 된 21살의 젊은이들은 이 바람이 더욱 향기롭게 느껴질 텐데요.

우리가 오월에 성년이 된 청년들을 축하해 주는 것처럼 북한에서도 성년이 된 청년들을 축하해 주는 날이 있습니다. 성년이 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면서 사회로 나가는 첫 걸음이 된다는 부담도 가지게 합니다. 두 가지 마음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성년 축하의 날! 우리 두 나라의 성년의 날 축하방법에 대해 쉽게 알아보도록 해보아요~

 

한국에서는 만20세를 맞는 젊은이들을 축하 하기 위해 5월 셋째 주 월요일에 성년의 날을 지정하였습니다. 처음 성년의 날을 지정한 1973년에는 4월 20일을 성년의 날로 정했다가 1975년 5월 6일로 변경한 뒤 1985년부터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년을 맞는 젊은이에게 축하의 뜻으로 대표적으로 세가지 선물을 줍니다.

그 세가지는 장미·향수 · 키스 입니다. 물론 다른 선물들을 주기도 하지만, 제일 받고 싶은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성년의 날이 되면 받는 3가지 선물 - 장미, 향수, 키스>

 

 

 사회주의 체제인 북한에는 우리의 성년의 날처럼 개인의 성장을 축하하는 기념일은 없지만 집단적인 측면에서 청년 정신을 강조한 기념일이 있습니다. 바로 8월 28일 '청년절'입니다. 청년절은 올해로 83주년째가 되는데요. 북한은 사회주의 체제가 국제 사회에서 붕괴하고 있는 실정에 우려하여 청년들의 사상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1991년 2월 청년 절을 제정하였습니다.북한은 사회주의 체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대 교체’가 잘 이루어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청년들이 '수령’에게 충성을 다하면서 체제에 순응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청년절에는 그러한 사상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북한의 언론매체는 일제히 청년 절을 경축하는 내용의 기사와 영상물을 방영합니다.텔레비전에서는 청년사업을 위해 이룩한 ‘김 부자’의 업적을 선전하고, 각 분야 청년들의 공적을 담은 ‘기록영화’를 상영하게 됩니다. 또한 노동현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반나절 휴식을, 사회주의 노동자 청년동맹(사로청)에 소속된 학생과 군인은 하루를 쉴 수 있습니다. 사회 각계에서는 각종 행사가 진행 됩니다.     

 

 

<체육대회>

<대동강 도하경기>

 

 2009년 국가적 행사로는 828 청년 컵 쟁탈 경기대회, 대동강 도하경기를 포함한 체육행사와 각종 공연, 웅변대회 등의 문화행사, 충성 축전 등 정치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각 대학, 공장, 기업 소 등에서도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처럼 북한에서는 청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목적과 김정일과 북한체제의 위대함을 선전하는 용도로 청년절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자체 제작한 남북 생활백서 - 성년의 날 편>

 

출처 : www.naver.com / blog

        ┌북한의 청년 절 ┘ 윤규식 정치학 박사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