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틀면 하루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나오지만
그 중 가장 차분하게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인기인데요.
자사 방송국 아나운서를 공개채용하는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5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만 봐도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북한에도 아나운서가 있습니다.
북한 내에는 최대 규모의 조선중앙텔레비전 외에 남한 대상의 ‘조선교육문화텔레비전’과
평양시내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만수대텔레비전’ 등 3개 TV방송국이 있는데요.
각 방송국 마다 자체 아나운서가 있다고 합니다.
북한 아나운서는 방송매체에 따라 라디오, 텔레비전, 외국어 방송 등으로 분야가 나뉘고
전문분야에 따라 정치보도담당 아나운서, 경제보도담당 아나운서,
문예보도담당 아나운서 등으로 나뉘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북한 아나운서'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다들 뉴스에서 자료화면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통해 북한의 아나운서를 자주 보셨을 텐데요.
저는 '왜 항상 같은 아나운서만 나올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이 사진을 보면 다들 '아~' 하실 거예요!
조선중앙방송의 류정옥 아나운서 ⓒ 연합뉴스
익숙한 모습의 이 아나운서의 이름은 '류정옥(49세)' 입니다.
배우로 활동을 하다가 91년에 아나운서 활동을 처음 시작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아나운서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북한 방송의 경우 제가 어렸을 때 봤던 아나운서가 2011년에도 여전히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류정옥 아나운서 외에 다른 아나운서도 있습니다~
북한의 다른 아나운서 ⓒ 동아일보 매거진-신동아
왼쪽에 있는 여자 아나운서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위에서 언급한 '류정옥' 아나운서와 이미지가 비슷해 헷갈릴 수도 있지만
이 아나운서는 북한의 간판급 아나운서인 '리춘히'로 올해로 '69세'라고 합니다.
북한 아나운서의 정년이 남자 60세, 여자 55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정년을 한참 넘은 나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춘히 아나운서가 아직까지 방송을 하는 이유는
그녀의 목소리를 대체할 만한 아나운서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요.
흥미로운 사실은 북한에서도 아나운서는 유행을 선도하는 선망의 대상이라고 하는데요~
얼마 전 파마머리를 한 북한 아나운서의 모습은 우리 뿐만 아니라
북한 내에서도 이슈가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머리 스타일을 바꾼 북한의 아나운서 ⓒ 연합뉴스
북한에 아나운서가 몇 명이나 있는지는 분명하게 밝혀지진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처럼 방송 중에 자기를 소개하는 경우도 없으며,
아나운서의 이름이 자막으로 나오지도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북한에도 많은 아나운서들이 존재하고, 각자 담당분야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접하는 아나운서가 북한의 유명(일명 간판급)아나운서이고,
다수의 뉴스 보도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 뿐입니다.
지금까지 '북한 아나운서는 몇 명일까?' 라는 주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 편에 더욱 유익한 콘텐츠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참고
북한 중앙텔레비전 인기 아나운서들 다 모였네 http://durl.me/8m2er
'통일 미래 길잡이 > 북한 전망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감자의 입으로 들어보는 <북한 개천 수용소> (0) | 2011.06.01 |
---|---|
북한의 최대 명절은? (0) | 2011.05.26 |
북한의 국보 1호는? (0) | 2011.05.24 |
북한의 초등학교 교과서는? (0) | 2011.05.23 |
남북 생활백서 - 북한에도 성년의 날이 있을까? (0) | 2011.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