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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류길재 통일부 장관, 부산 장대현학교에 방문하다

장대현학교 류길재 장관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하진형 입니다. 2014년 12월 18일 저는 부산 장대현학교(교장 임창호)에 아주 귀한 손님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장대현학교를 찾아가보았습니다. 귀한 손님은 바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부산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에 참여하였는데요, 그 중 하나가 장대현학교 방문이었습니다. 


장대현학교 류길재 장관▲ 장대현학교 도서관 의자에 직접 앉아보는 류길재 장관와 장대현학교 통일과목 교사 허준영(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5기 출신)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장대현학교에 도착 후 장대현학교 박영진 교무부장의 학교소개를 듣고 학교를 둘러보았습니다. 교실들과 도서관, 그리고 기숙사를 둘러보았는데요. 도서관 의자에 직접 앉아보고는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편한 의자는 아니니 빨리 교체를 해주어야겠다.”, 기숙사를 둘러보고는 “요즘 날씨가 추운데 난방은 잘 되는가.”,라고 말하며 학교 시설물에도 하나하나 신경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학생들 생활이 편해야 공부가 잘 된다.”라는 말과 함께 학생들의 생활에도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학교를 둘러 본 뒤, 장대현학교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류길재 장관이 먼저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하였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였습니다. 그 내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류길재 장관의 격려의 말씀

  여러분 제가 누군지 아세요?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아세요? 저는 통일부 장관에요, 통일부 장관은요. 국민들께서 통일이 되도록 일을 맡겨주신 그런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처럼 이렇게 북에서 오신 분들이 저한테 중요한 사람들이에요. 비록 그 수는 많지는 않지만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기 휴전선 넘어 북녘에 있는 2400만 동포들도 저한테 굉장히 중요해요. 제가 지금 거기에 가서 보고 만나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저도 여러분들과 같은 어린 시절가 있었어요. 혹시 타임머신이 있어서 제가 여러분들 나이로 돌아간다면 무슨 말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장대현학교에 왔어요.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자기 인생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에요. 나 자신이 주인공이에요. 어느 누구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 평가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자기 인생은 자기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인생은 여러분들이 책임지고 살아야 됩니다. 

두 번째는 지금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곳이 “내 고향이다.”라고 생각해야 되요. 물론 여러분들이 태어난 곳, 자란 곳이 다 귀중하고 기억에 남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제일 중요한 곳이에요. 여러분들이 장대현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곳에서 살면 이곳이 그리워지게 될 것이에요. 

마지막 세 번째는 여러분들이 태어난 저 북녘 땅을 늘 잊지 마세요. 언젠간 여러분들이 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에요. 비록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 있고 지금은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북쪽이 여러분 고향이라는 것을 꼭 잊지 마시고 언제나 자신의 고향을 이야기 할 때 자신감 있게 말하세요. 그리고 항상 통일이 되면 저 북녘 땅을 회복시키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장대현학교 류길재 장관▲ 장대현학교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는 류길재 장관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Q. 염은경 학생 : 통일부장관이 된 계기와 앞으로의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류길재 장관 : 저의 꿈은 커피숍을 차리는 것이 었습니다. 그런 꿈을 한때 가진 적이 있어요, 지금은 통일부 장관이니까 통일이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잖아요. 통일을 이루는 것이 제 꿈인데, 좋은 통일을 이루어야 되요. 통일이 된다고 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독일이 통일이 잘 되고 한편으로는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우리는 독일과 다르게 통일을 이루어야 되요. 이에 대해 자세히 말하면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다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통일이 이루려면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은 반드시 되어야 해요. 우리가 힘들다고, 우리한테 불리하다고 포기하는 차원이 아니라 통일은 무조건 해야 해요. 이것을 안 하면 여러분들 그리고 여러분들 자식들에게 또 이 분단을 물려주게 됩니다. 우리 자손들에게 이런 조국의 모습, 상태를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 하나가 된 조국과 살기 좋은 괜찮은 나라를 물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Q. 이진숙 학생 : 장관님께서는 언제부터 통일에 대한 꿈을 가졌습니까?
A. 류길재 장관 : 제가 통일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된 것은 87년도에 북한에 대해 공부하면서부터입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통일에 대한 꿈을 바로 가지진 않았어요. 그러나 90년대에 김일성 주석이 죽고, 북한 경제가 무너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보면서 통일에 대한 꿈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97년도에 저는 중국에서 두만강 건너에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의 모습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 모습은 정말 참담했어요. “어떻게 저 우리 동포들이 저렇게 힘들게 살고, 죽어가게 할 수 있나…”라고 하며 두 주먹으로 땅을 치며 울었어요. 그래서 이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지 알게 되고 깨닫게 되면서 통일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지금 통일부 장관이 되어있어요.

 

Q. 최학철 학생(가명) : 혹시 통일이 된다면 북한에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까?
A. 류길재 장관 : 통일이 된다고 해서 특별히 가보고 싶은 곳은 없지만 다만 저희 어머니가 황해도 연백 출신이시 때문에 거길 한 번 가보고 싶어요. 또 다른 한 곳은 황해도 연백 근처인데 저의 본관인 문화라는 곳을 가보고 싶어요. 그러나 역시 제일 중요한 곳은 평양이죠. 통일이 되면 저는 평양에 가서 많은 일을 해야 되요. 그래서 저는 통일이 되면 평양에서 살고 싶어요.

 

Q. 최광옥 학생 : 장대현학교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입니까?
A. 류길재 장관 :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정착하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이 통일의 역군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살면서 결혼하고, 자녀들도 낳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직장,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눈에 보기 좋은 허례의식의 삶을 쫓으며 사는 것보다 비록 작을 지라도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그렇게 살아가도록 노력해보세요.


 


이렇게 류길재 장관은 장대현학교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보내고 단체사진을 찍은 뒤, 이후 일정인 부산시 통일교육위원 간담회 참석을 위해 장대현학교 방문을 마쳤습니다. 

장대현교 학생들은“TV와 인터넷으로 보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직접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우리에게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어 너무 감사해요”, “학교를 둘러보시면서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라는 감사의 말들을 전했습니다. 류길재 장관이 말한 것처럼 장대현학교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길 바라면서 이상 제7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하진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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