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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바람난 한반도 : 동국대 북한학과 학술동맹 제3회 세미나를 다녀와서 (2)

동국대 북한학과 학술동맹 세미나


바람난 한반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학술동맹 제 3회 정기 세미나를 다녀와서(1)’에서는 학술동맹 선배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어지는 세션2에서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남북한 간 발생한 이슈들에 관하여 학술동맹 새내기 친구들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북한의 핵개발의 목적과 우리의 역할’, ‘핵무기, 그리고 대한민국’, ‘김정은의 잠적과 국내 언론’,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내에서의 계층 유지 현상’, ‘남북한의 언어 이질성과 해결방안’, ‘유라시아 횡단열차’, ‘통일한국의 미래상’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학술동맹 새내기 친구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세션2 : 너와 나, 왜 그래? -남한과 북한에 대해 바로알기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내에서의 계층 유지 현상

임수빈(동국대 북한학과 14학번) 학우는 북한이탈주민의 북한 사회 출신성분이 탈북 후 정착한 남한 사회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는 현상에 대한 문제제기로 발제를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주민들을 성분별로 엄격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계층분류에 의한 억압과 고통으로 탈북 했지만 남한 사회에서도 그들의 출신성분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임수빈 학우는 그 이유를 '북한 주민들의 각 계급에 따른 탈북에 대한 동인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보았고, 해결방안으로 '조금 더 효율적인 관심'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탈북출신주민들을 교육 담당자로 뽑아 북한이탈주민들의 직업교육을 돕거나 남한 내에서 그들이 가장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교육을 더 지원하는 등 북한이탈주민을 좀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지원을 해서, “그들이 북한과는 다른, 계층 없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마무리했습니다.

동국대 북한학과 학술동맹 세미나

 

#김정은의 잠적과 국내 언론

정세인(동국대 북한학과 13학번) 학우는‘김정은의 잠적과 국내 언론’이라는 주제로 발제하였습니다. 지난 9월 김정은이 40일간 잠적했고 그의 잠적을 둘러싸고 국내언론은 쿠데타설, 숙청설, 건강이상설 등 확인되지 않는 단순 추측성정보들을 사실인 양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세인 학우는 “김정은이 다시 공식석상에 오르면서 단순 추측성보도라는 점이 확인되었는데도 언론에서는 아무런 성찰과 반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행동하는 기관으로서 사실 확인 후 보도가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상대가 북한이라는 특수성에 기대어 무분별한 단순 추측성 기사를 쏟아내는 것은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국가 차원의 정확한 정보제공과 둘째, 언론의 사실 확인이 먼저라는 저널리즘 원칙에 따른 정확한 정보 전달'을 제시했습니다. “국가 간 어느 정도의 기밀성 유지에는 동의하지만 공개범위 안의 정보는 언론이 사실에 입각하여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남북관계와 국가 대 국민의 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구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국대 북한학과 학술동맹 세미나

 

#북한의 핵개발 목적과 우리의 역할

 ‘북한의 핵개발의 목적과 우리의 역할’에 관해 발제한 임기섭(동국대 북한학과 14학번) 학우는 학술동맹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나의 생각을 어떻게 청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고민했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있어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북한과 통일한국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어 역시 학술동맹이라는 소모임을 잘 선택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핵개발의 목적과 우리의 역할’에 관해 발제한 임기섭(동국대 북한학과 14학번) 학우는 학술동맹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나의 생각을 어떻게 청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고민했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있어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북한과 통일한국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어 역시 학술동맹이라는 소모임을 잘 선택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동국대 북한학과 학술동맹 세미나 동국대 북한학과 학술동맹 세미나


#세미나가 끝난 뒤, 학술동맹 장을 맡고 있는 정두호 학우와 간단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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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술동맹 소개를 간단히 해주세요.

A. 학술동맹은 올해로 3년을 맞았습니다. 짧은 역사이지만 북한학에 대한 열정, 과정으로서의 통일과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기반으로 탄탄한 역사를 쌓고 있습니다. 매해 타 대학과 연합토론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학술동맹 정기세미나도 열고 있습니다.


Q. 세미나 제목을 ‘바람난 한반도’라고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바람난 한반도’는 지금 남북관계의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한반도에 흩뿌려지고 있는 대북 전단으로 인한 민간과 민간의 충돌,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남한 정부와 반발하는 북한의 상황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Q. 세미나를 주최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과연 우리의 시각이 합리적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저희 과 학우들뿐 아니라 누구나 참석 가능합니다. 어떤 사안에 관하여 학술동맹이 편협한 시각을 갖는다면 외부인들에게는 그것이 그대로 학과에 대한 이미지로 굳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발제문은 물론 세미나에서 말하는 문장 하나하나에 우리의 시각이 더 잘 나타나도록 더 고민하였습니다.


Q. 마지막으로 통일한반도를 그 누구보다도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동시대에 살고 있는 20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지금의 정치현실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바라보면서 많은 20대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사안과 그에 대한 갈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넘어 이러한 남남갈등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분단이 우리 일상생활 세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것을 통해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지도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Q. 감사합니다. 학술동맹의 10년 뒤 20년 뒤가 궁금해지네요. 학술동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A. 감사합니다.   


남한과 북한, 남북 간의 이슈에 대하여 북한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나름대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들으면서, 학생들이 얼마나 뜨거운 관심과 희망을 가지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일한반도에 대한 치열한 논쟁과 희망찬 꿈을 비단 북한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만이 아닌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갖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통일한반도의 주역이 될 동국대 북한학과 학술동맹 학우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국대 북한학과 학술동맹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