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통일부 제7기 대학생기자단 백승국입니다. 통일부 공식블로그 ‘통일미래의 꿈’을 방문하시는 모든 여러분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기자란 직업은 어떤 직업일까요? 네, 신문·통신·잡지·방송 등의 분야에서 취재·편집·논평 등을 담당하는 사람입니다. 즉, 정보제공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세계적으로 '언론의 자유'지수가 가장 좋지않은 북한에서 언론인인 '기자'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언론자유지수 (Freedom of the Press)란
1941년 뉴욕에 설립된 보수성향의 민간 인권감시단체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가 언론의 자유 점수를 집계하여 매년 각 국가별 순위로 발표하는 자료. 총 23개 항목을 평가해 그 결과를 토대로 0~100점으로 환산해 언론자유지수를 산정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언론자유지수가 높은 것.
0~3점은 언론자유국(Free), 31~60점은 부분적 언론자유국(Partly Free), 61~100점은 비언론자유국(Not Free)으로 분류됩니다. 2014년 한국은 총점 32점(조사국 197국 가운데 68위)으로 부분적 언론자유국(Partly Free), 북한은 97점(197위)으로 비언론 자유국(Not Free)로 분류됐습니다. 북한은 언론자유지수가 발표된 이래, 단 한번도 비언론자유국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북한에서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북한에서는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대학을 졸업해야 합니다. 대학성적과 문필력을 바탕으로 해당대학 총학장이 학생을 추천하며 당중앙위의 엄격한 신원조회와 사상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됩니다. 선발된 기자는 견습기자(무급기자)를 거쳐 지방신문사에 배치되며 4-5년간 경험을 쌓은 후 능력평가에 따라 배치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인천아시안게임에 특파된 북한의 특파기자
'기자'의 정의와 분류
북한에서 기자란 ‘신문에 글을 쓰거나 사진을 찍으며 편집하는 일군’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김일성종합대학출판부-신문학개론, 엄기영). 북한에서 기자란 ‘혁명의 선도자’이자 ‘사상전선의 전초선에 서있는 당의 붉은 문필전사’이기 때문에 당중앙위 간부2과에서 선발합니다. 그럼 북한에는 기자를 어떻게 분류하고 있을까요?
① 집필기자: 신문에 글을 쓰는 기자
② 사진기자: 사진을 촬영, 제작하여 신문에 내보내는 기자
③ 내부기자: 부서에서 활동하는 기자
④ 종군기자: 전쟁시기에 기사의 취재집필을 목적으로 전선군부대에 배속되어 활동을 벌리는 기자
⑤ 특파기자: 국내의 일정한 지역과 다른 나라에 고정적으로 파견되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기자
⑥ 논설원 및 논평원: 현실적 문제나 당 정책에 대해 시사평론을 하는 기자
⑦ 편집원 및 미술편성원
이 외에도 일정한 직업이 있으면서 언론매체에 글을 쓰는 적외기자, 기자의 보조역할을 수행하는 통신원제도가 있습니다.
'기자'라는 직업의 위상은 어떨까?
북한에서 기자라는 직업은 당과 수령을 정치사상적∙이론적으로 견결히 옹호보위하는 친위대이자 근위대이며, 대중을 조직 동원하는 정치활동가, 혁명의 필봉을 높이 들고 계급적 원수들과 무자비하게 투쟁하는 투사로 성격이 정의되기 때문에 참다운 김일성주의자, 열렬한 정치활동가, 종군기자의 정신, 정치실무적 자질 등의 품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한에서 기자는 계속해서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북한 기자들의 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은 ‘조선기자동맹’입니다. 조선기자동맹은 기자들의 사상교양단체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조직화된 기관입니다. 부설기관으로 기자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철학, 경제학, 세계사, 조선문학사, 세계문학사, 외국어 등을 집중교육 시키고 있습니다.
재교육을 받고 15년 이상 근무하고 큰 공로가 있는 기자는 ‘인민기자’ 및 ‘공훈기자’의 칭호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정론, 사설, 논설, 단평 등 기사종류별로 주제가 좋고 사상성과 문장력이 뛰어난 작품을 1위부터 3위까지 선정해 ‘5⁃7 문헌상’을 수여받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북한에서 기자는 언론사나 출판사에 기고할 경우 별도로 원고료를 받을 수 있어 생활형편이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처우가 예전과 달라 대학생들에게 선호되는 직업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렇게 북한기자에 대한 일반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기자들과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이 통일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날은 언제쯤 올까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하나 된 통일한국을 꿈꾸며 기사를 쓰는 통일부 제7기 대학생기자단 백승국이었습니다.
자료출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한국과 국제정치(김영주 - 북한기자론)
김영주- 현대 북한언론의 이해
여러분의 공감 하나가 통일부기자단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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