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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통일 미래의 꿈을 꾸다

꿈을 기록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던 적은 없다. 꿈을 실현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 만 레이


지금 이 순간에도 눈 깜빡할 때마다 새로운 꿈들이 태어난다.


이 세상은 얼마나 많은 꿈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잠잘 때 꾸는 꿈'이 아닌 '이루고 싶은 꿈' 말입니다. 그 막연함 에 무심코 '수없이 많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 번 구체적인 수치를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제공하는 인구시계(http://www.census.gov/popclock/)에 따르면 2014년 2월 현재 세계인구는 70억을 돌파했습니다. 즉, 지금 이 순간 70억이 넘는 사람들이 저마다 각자의 꿈을 꾸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60억 지구에서 널 만난 건 행운이야”(드라마 <여왕의 교실> 中 ‘숫자송’)를 외치던 때가 불과 엊그제 같은데, 그동안 인구는 줄지 않고 늘어만 갔습니다.


폴더를 여는 순간 감당할 수 없는 스크롤의 압박이 당신을 기다린다.

많다는 건 알았습니다.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꿈에 무게는 있을까요? 다소 엉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 질문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만약 꿈에 무게가 없다면 그만큼 든 것도 없다는 이유로 Ctrl+Alt+Delete의 피해자가 되기 십상이니까요. 적당히 무게 잡고 앉아있어야 휴지통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꿈 폴더라는 게 있다면, 그리고 자신의 꿈 파일의 무게가 깃털처럼 가볍다면, 기분이 좋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 꿈이 빗자루질 한 번으로 먼지처럼 쓸려나갈 가벼운 꿈이길 바라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요?

이렇듯 꿈이 가지는 무게 때문에, 어떤 사람의 꿈이라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꿈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세상 모든 꿈들 중 한 무게를 담당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꿈에는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꿈도 있습니다. 그래도 좌절하기엔 이릅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그 ‘무거운’ 꿈들 중 하나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랜 세월 쌓이고 쌓여 개개인을 따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꿈의 집합체, 도대체 어떤 꿈일까요?

바로  미 입니다.


7가지 색이 하나로 모여 무지개라는 꿈을 이룬다


 통일 미래의 꿈

체제가 무엇이냐 지도자가 누구이냐는 고사하고, 땅 한 번 밟는 게 소원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에겐 일생일대의 꿈이 죽기 전에 고향땅 다시 밟아 보는 것입니다. 우주여행이 가능해진 시대의 꿈 치고는 소박해보이지만, 통일이 되지 않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꿈입니다.

또 우리나라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힘도 넘치고 수단도 갖추었지만 뻗어나갈 길이 마땅하지 않아 바다를 건너고 하늘은 날아도 정작 땅은 걷질 못하니, 이 역시 통일을 하지 않으면 없는 다리라 생각하고 살아야 할 형편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들이 모이다 보니 사람들이 갖고 있던 통일 미래의 꿈은 모이고 모여 점점 커져갔습니다. 이 통일 미래의 꿈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아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구국제단, 하루 24시간 통일을 위한 릴레이 기도가 벌써 50년을 넘어섰다.


경북 김천시에 소재한 새별산기도원(구 용문산기도원)은 기독교 계통의 종교시설입니다. 이곳엔 종교를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질만한 장소가 있습니다. 태백산맥의 한 자락에 위치한 구국제단에서는 1963년 4월 30일에 첫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이 주목 받아야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도하는 곳이어서가 아닙니다. 51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쉬지 않고 365일 24시간, 한 시간에 한 명씩 릴레이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마음을 비우고 통일이라는 한 가지 염원만으로 자신을 헌신해온 그 기도의 무게는 저 같이 통일을 향하는 순례자들의 마음을 겸허하게 만듭니다. 

물론 소개해드린 '구국제단'이 통일 미래의 꿈을 모두 대변한다고는 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그 꿈의 일부이자 살아있는 역사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돈 내고 영화 한 두 시간 보러 가는 건 쉽지만 그렇다고 50년 넘게 쉬지 않고 상영하는 영화는 없듯이, 사람들의 관심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꿈은 그렇지 않습니다. 꿈은 10년이 되든 100년이 되든 인류가 살아있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구국제단의 사례가 이를 증명합니다. 해마다 한 권씩 완성되는 명단이 수십 권씩 쌓여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지나온 세월의 무게를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지만, 지금까지 끊기지 않고 울려퍼지는 메아리는 통일이 결코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마치 빨리 일어나 밥 먹으라는 부모님의 외침처럼 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통일은 대박이다" 그러나 대박보다 중요한 것은 통일이 미래라는 사실.


 다함께 통일 릴레이

물론 우리가 바라는 꿈이 항상 밝은 전망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알 수 없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온다곤 하지만 기약이 없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꿈꾸는 사람들에겐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세상의 중요한 업적 중 대부분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
한 사람들이 이룬 것이다. 

- 데일 카네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오는 미래를 어찌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다가올 미래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려면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켜야 할 조건은 단 한 가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저 혼자 포기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동행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힘들고 막막하기 때문에 그만둔다면 꿈은 먼지처럼 사라질 뿐입니다. 가끔 감당하기엔 그 꿈이 너무 벅차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꿈의 무게는 누구 혼자서만이 아니라 같은 꿈을 꾸는 자들이 모두 함께 짊어지는 것입니다. 

지난 60년 간 한국인의 소원은 통일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관심이 줄어들었을지는 몰라도, 그렇다고 중요도가 떨어진 적은 없습니다. 한 번이 아닌 끊임없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십시오. 한 사람이라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통일 미래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의 꿈이 모여 우리의 꿈이 된 통일 미래의 꿈, 이제 남은 것은 꿈이 현실로 바뀌는 기적을 기다리는 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