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명절"이란 민속적으로 전해져 내려온 기념일을 뜻합니다. 여러분들께 가장 중요한 명절이 언제인가 물어본다면 아마 우리나라의 4대 명절인 설날, 한식, 단오와 추석을 떠올릴 것 입니다. 얼마 전에도 대한민국의 고속도로 위는 몇 십여만 대의 차로 북적였었죠. 당연하게 친척들과 만나고, 전을 부치고, 제사를 지내며 보내는 명절,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왔으니 북한도 역시 같은 이름과 같은 날의 명절을 보내고 있을까요?
북한에서는 명절에 대한 정의와 그 범위 부터가 우리나라와 다릅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대한민국에서는 민속적으로 전해져 내려온 기념일을 뜻하는 반면, 북한의 기념일은 민속명절과 국가명절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에는 각각 10개의 대표적인 국가명절과 5대 민족명절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명절을 보기 쉽게 표로 한번 보도록 합시다.
5대 민속명절 |
10대 국가명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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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정일 생일 - 2월 16일 |
◈김일성/김정일 생일
5대 민족명절은 우리와 크게 다를바가 없지만 10대 국가명절에서는 생소한 날짜가 많이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리셨을 것 입니다. 일단 지도자들이었던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이 눈에 띄는데, 특히 김일성의 생일은 태양절로 10대 국가명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명절로 꼽힌다고 합니다. 태양절을 축하하기 위하여 북한 당국에서는 거대한 자금을 들여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나눠 줄 물품을 구입하고 북한 주민들은 성악, 기악, 무용등을 선보이거나 주변 정리를 위한 작업에 투입이 되어 행사를 준비합니다.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일
신문을 자주 읽으시는 분은 7월 27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에 대해 의문점을 느끼실 것입니다. "분명히 올해 7월 27일엔 정전협정 60주년 기사들로 신문이 도배가 되었는데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은 또 뭘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정전협정일과 북한의 기념일은 같은 날입니다. 북한은 6ㆍ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휴전협정을 한 날, 그들은 잠시 전쟁을 멈추기 위하여 협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정의하고 이 날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구구절과 쌍십절
이 기사 제목에서도 나왔던 '구구절, 쌍십절'은 명절 날짜로 대충 알아맞추신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 또한 10대명절 중에서도 중요한 날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창건을 하고 로동당이 창당을 한 날짜입니다. 작년에는 강성대국의 해를 맞아 김정은이 구구절과 쌍십절에 자신의 경제적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했었습니다.
★이 쯤 가져볼 수 있는 의문!!★
과연 그들은 모든 명절 때 휴식을 가질까요? 이 부분에서도 우리나라와 북한에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평일에 표시되어있는 빨간날도 쉬지만 대체휴일제도 적용하여 주말과 공휴일이 겹치게 되면 바로 그다음에 오는 비공휴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정책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주말에 겹치게 되면 그대로 쉬고 대체휴일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일에 명절이 겹치게 되면 대신 주말에 나와서 일한 후 평일의 명절에는 쉬는 '대체노동제'를 적용하고 있는 셈이죠.
반만년동안 전해져 내려온 명절에는 남북한이 서로 공유하는 부분도 있지만, 서로 갈라져있던 67년동안 차이점도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국경일과 명절을 재정립하게 될텐데 그 때에는 명칭도 다 변경이 되어 국민들이 '명절'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바뀌어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참고사이트:
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1300&num=81543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884058&ctg=10
http://www.uniedu.go.kr/uniedu/BbsArticleHome.do?articleDTO.bbsCd=UNIQNA&articleDTO.searchValue=&articleDTO.searchKey=&cmd=readArticle&curPage=1&articleDTO.atclSn=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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