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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정전 60주년 6.25를 기억하며...(1)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전시회

정전 60주년 6·25를 기억하며... (1)


    2013년은 1953년 정전을 맺은지 딱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득해져 가는 정전의 기억을 되새기고 통일을 소망하는 각종 행사들이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6월 24일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에서 정전의 기억들을 뒤돌아보고자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강원대학교와 DMZ 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여, 6.25 전쟁과 DMZ의 오늘을 보여주는 사진과 유물이 전시되었습니다.


 

 

 

 

 


1. DMZ 너머의 그리움

 강원도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고성은 분단의 상징 ‘철책 선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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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통해 만들어진 철책선은 강원도 고성에서부터 예성강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다와 육지를 가르는 철책선은 봄·여름·가을·겨울이 60번 바뀌었지만, 아직 철책선 너머를 자유롭게 바라볼 수 없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국도 7호선이 다시 연결되었지만, 녹슬어 있는 군사분계선에서 분단 세월의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2. 전쟁의 기록과 기억

 

 

<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도구>

   6.25전쟁 당시 실제로 쓰였던 지뢰, 탄피, 철모, 소쿠리를 전시해놓고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녹이 슬어 이곳에 남아 있지만 전쟁 당시 서로를 향해 사용되었던 탄피와 지뢰를 보며 동족상잔의 비극의 처참했던 순간들을 생생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전쟁 당시 해외 신문(좌)과 정전 협정서(우)>

   이 신문과 문서들은 6.25전쟁의 참상을 알리던 해외 신문과 1953년 7월 27일부로 전쟁을 멈추겠다는 내용이 담긴 정전협정서 복사본입니다. 종전이 아닌 정전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이 문서가 그때 당시에는 60년이 지난 후에도 남북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임춘수 소령이 전선에서 가족에게 쓴 편지>

<임춘수 소령과 가족 사진>

   위에 보이는 편지는 1951년 임춘수 소령이 전선에서 가족들에게 남긴 편지입니다. 편지에는 전선에서 보이는 동해의 풍경과 전쟁이 끝나면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 소령은 1951년 7월 양구에서 안타깝게 전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래 보이는 가족사진들은 임 소령이 죽는 순간까지 가슴에 품고 있었던 사진이라고 합니다.

 

 

 

 

<6.25 전쟁 유엔군 기념품>

<참전용사들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

   사진 속 스카프와 손수건들은 참전했던 유엔군들을 위해 기지 주변에 상점에서 팔던 기념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 있는 태극기는 전쟁에 참여했던 유엔군들이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들의 서명을 담은 것입니다. 그때 당시 많은 유엔군들이 전우들의 서명을 담은 태극기를 고국으로 간직해 갔다고 합니다. 먼 타국까지 와서 동양의 작은 나라의 평화를 지켜주기 위해 와주었던 그들의 희생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특별전시회를 맞아 저희 말고 다른 방문객에게 짤막하게 인터뷰를 해보았는데요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입니다 전시회를 보시고 난 소감을 들을 수 있을까요?"

"전시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오게 되었는데 전쟁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60년 전의 물건들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잊혀가던 6.25 전쟁의 아픔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전 60주년 6.25 전쟁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며 서로 같고, 다른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남북한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과 가정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선열들의 희생·아픔을 되새기고 남북한이 서로 이해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넓은 이해와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맨 앞자리에 저희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