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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야심한 밤 홍대클럽에서 무슨 일이?

 

 

 

 

 

사진출처=PSCORE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media/set/?set=a.594565020583193.1073741829.143186742387692&type=1]

 

 지난 6월 29일 토요일 늦은 밤, 홍대 클럽 '프리버드'에서 탈북자 후원기금 모금을 위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북한인권단체인 PSCORE(성통만사)가 주최하였고 인디밴드계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한국인 밴드와 외국인 밴드가 함께 하였습니다. 라인업은 비트닉스/ 스페이스 파파/ 청년들/ 마그나폴/ 웨이스티드 쟈니스/ Studs lonigan experience/ Total assholes로, 이날 밤 락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콘서트가 펼쳐졌습니다. 입장료는 만 원이며 현장 판매 형식이었습니다.

 공연장 안은 외국인 반, 한국인 반으로 매우 국제적인 분위기를 띄었음에도 불구하고 열광적인 밴드들의 공연 덕분에 관객모두가 국경을 뛰어넘어 일심동체를 이루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참가한 밴드 중 외국인 밴드인 '마그나폴'은 공중파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인 '탑밴드'에 출연한 실력있고 인지도 높은 밴드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PSCORE 사무국장 남바다 씨는 "저희 콘서트는 지난해 12월부터 매 2개월마다 개최해서 현재까지 4번째 행사를 진행 했습니다. 갈수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이제는 저희가 홍보하기 전에 알아서 저희 행사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특히 홍대에 있는 인디밴드들은 저희 행사에 출연하고 싶다고 연락해 오는 분들도 계십니다."라며 모금 콘서트 성공의 기쁨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후원기금 모금 콘서트는 본 목적인 모금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PSCORE의 봉사자들을 끌어모으는 통로가 되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남 국장은 "항상 도움 주시는 봉사자분들과 공연해주신 밴드분들, 관객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락콘서트로 얻은 수익금은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1:1 교육 프로그램과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는 인권개선활동 등 PSCORE의 활동운영 자금으로 쓰입니다. 락콘서트로 후원기금을 모금하고 있기는 하지만, PSCORE는 지난 4월 재정난으로 인해 국고의 지원을 요청하는 국회 세미나를 열었을 정도로 아직은 재정상황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PSCORE가 매번 공연하고 있는 클럽 프리버드는 또 다른 북한인권단체인 JFNK(Justice For North Korea)의 탈북자 후원 락콘서트를 위해서도 대관해주었습니다. 이처럼 클럽 프리버드와 같이 명성있는 클럽으로부터의 지지를 받아 탈북자 후원 락콘서트가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사례를 다른 분야에 적용해보면 사회전반에 걸쳐 북한에 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데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