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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교육주간을 아시나요? : 제1회 통일교육 주간 선포식

지난 5월 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제1회 통일교육 주간(부제: 통일은 우리의 미래, 우리의 희망) 선포식에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6기가 다녀왔습니다. 한반도가 분단된지 60년이 넘었고, 통일교육이 시행된지도 4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사회의 청소년, 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이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통일교육 주간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통일 및 통일교육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꾀하고자 추진된 행사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통일교육주간 선포식▲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통일교육주간 선포식

통일부는 5월 마지막 주인 5월 27일부터 31일까지를 ‘통일교육 주간’으로 선포하고, 국무조정실, 교육부, 각 시·도 교육청, 지자체는 물론 지역통일교육센터 및 민간단체 등과 협력하여 전국에서 다양한 통일교육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빈들 또한 많이 찾았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비롯하여 통일교육원과 교육부 인사들, 국회의원, 지역통일교육센터 및 민간단체 등의 단체장이 선포식에 참가했습니다.

통일교육원장(직무대행)의 경과보고로 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직무대행은 “통일교육을 시행한지도 40년이 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통일에 대한 관심이 줄어 금년부터 이 행사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통일에 대한 의의를 전 국민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라 밝히며 국민들에게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통일교육 주간 기념사▲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통일교육 주간 기념사

간단한 통일 관련 홍보영상 상영 후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기념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류길재 장관은 먼저 박근혜 정부의 출범 100일과 한반도신뢰 프로세스에 기초한 국정기조를 언급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개성공단 사태를 비롯한 상호 신뢰를 깨는 북한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우리가 보내는 대화의 손을 잡아 북한이 작은 신뢰부터 쌓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통일무관심을 넘어 통일 무용론, 통일에 대한 불신 등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현재의 우리사회를 바라보며 관련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포식 행사 참석에 앞서 일일교사로 파주문산초등학교를 방문했던 경험을 밝히며 “통일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장관은 이어 “통일교육은 통일이라는 우리의 시대적 과업 추진의 주춧돌이자 나침반이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또, “경색된 현재의 남북 관계에서도 북한 또한 이 행사를 계기로 함께하며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습니다.

이후 정홍원 국무총리의 선포식 축하 영상 메시지와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맨 위는 국무총리 축하영상 메세지 장면, 아래 왼쪽부터 심윤조 국회의원, 이채익 국회의원, 나승일 교육부차관의 축사▲ 정홍원 국무총리 축하영상 메시지 장면과 아래 왼쪽부터 심윤조 국회의원, 이채익 국회의원, 나승일 교육부차관의 축사

내빈 중 심윤조 국회의원은 독일 통일을 예로 들며 “우리 한국도 통일 된다면 독일과 같은 세계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 말하며 통일한국을 긍정적으로 예측하였습니다. 더불어 내빈들은 축사에서 통일교육 주간이 전 국민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통일에 대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내빈의 축사가 끝난 후 통일교육 유공자 표창식과 통일UCC 수상자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통일교육 유공자는 그간 열과 성을 다해 통일교육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하여 표창하였습니다. 통일UCC는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 내부 과제를 통해 공모전을 실시하였고 우수작을 시상하였습니다.

통일교육 유공자와 통일UCC 수상자 기념사진▲통일교육 유공자와 통일UCC 수상자 기념사진

행사의 정점은 선포식(세레모니)이었습니다.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단상위로 올라가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축포와 함께 통일교육 주간을 선포하였습니다. 무대 위에는 통일교육 주간의 부제인 ‘통일은 우리의 미래, 우리의 희망’이라는 현수막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통일교육 주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통일교육주간 선포식(세레모니)

본 행사가 끝나고 남북 여성합창단이 무대에서 축하공연을 펼쳤습니다. 탈북 여성들이 포함 되어 있는 남북 여성 합창단은 한 무대에서 한 목소리로 통일을 노래했습니다. 행사 참석자들은 공연 중 합창단과 노래도 함께 부르고 열렬한 박수도 보내는 등 많은 호응을 보냈습니다. 참석자들에겐 통일과 관련된 행사였기에 남북 여성합창단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크게 와 닿은 듯 했습니다.

축하공연을 하고있는 남북 여성합창단▲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남북 여성합창단

<남북합창단 공연 보기>

- 우리의 소원 : http://youtu.be/W9dWLuRVpEY

- 홀로 아리랑 :  http://youtu.be/WsAJx_m3_PU

축하공연을 끝으로 선포식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통일교육 주간은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짧다면 짧은 일주일이지만 다양하고 흥미로운 행사들을 통해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통일교육이 지속적이고 확대되기를 바라봅니다. 또한 이러한 통일교육이 미래의 통일에 대한 튼튼한 주춧돌이 되고 올바른 나침반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상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이으뜸, 김익희 기자였습니다.

 

#이으뜸

김익희(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s2fly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