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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상생기자단 (10)] 경제학에서 북한학까지! : 김성훈 기자

통일부 블로그 ‘통일 미래의 꿈’에는 매주 여러 종류의 기사가 업데이트 됩니다. 매번 업데이트 되는 기사들을 살펴보면 종종 우리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기사들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요. 여기서 김성훈 기자가 작성하는 기사들로 예외가 아닙니다. 작년 5월 11일에 게재된 ‘지워지지 않는 전쟁의 상흔, 납북자를 아시나요?’, 6월 15일에 게재된 ‘앗! 청계천에 있는 이 사진들은 뭐지?’, 12월 15일에 게재된 ‘북한에는 어머니날이 있다고? 그 속내는’ 등. 이처럼 김성훈 기자가 쓴 기사들은 제목을 통해 우리에게 궁금증을 안겨준 후 내용을 통해 명쾌한 해답과 정보를 알려주는데요. 그렇다면, 오늘은 통일부 상생기자단 안에서 ‘걸어 다니는 북한사전’이라 불리는 김성훈 기자를 인터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훈 기자와 박찬미 기자

 

1. 안녕하세요, 김성훈 기자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동국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김성훈입니다. 원래 작년 말까지 4학년을 마치고 졸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어쩌다보니 충족해야할 학점 몇 개를 놓쳐버려, 향후 초과 학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한 해 더 대학생으로 생활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경제학 이외에 북한학을 복수전공하고 있기도 한데요, 북한학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도 키울 수 있었고, 이것을 통해 5기 상생기자단에 지원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1년간의 활동도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데, 무언가 시원하면서도 아쉬움을 느끼고 있답니다!


2. 이번 4월이 상생기자단 5기의 마지막 활동이 될 텐데요. 작년에 상생기자단에 지원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자기소개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저는 학교에서 북한학 수업을 들으면서 통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한 고민이 커져서, 비록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기는 했지만, 학교의 담을 벗어나서 실제로 통일에 관련된 활동이 없는지 찾게 되었고 바로 이 통일부 상생기자단 활동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 알게 된 것은 4기 분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시기라서 전 기 기자 분들이 쓴 기사를 보고 무척 의미 있고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다음 5기 모집을 할 때 망설임 없이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3. 대학에서 북한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북한학을 직접 배워보니 어떠신가요?

북한학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이 처해 있는 분단 상황을 보다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고민하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북한의 남한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은 벌써 반만년 넘게 비참한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데, 정작 세계에서 북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불감증’ 이라고 불릴 정도로 북한 문제에 관심이 없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대학에서 북한을 학문으로서 공부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역시 대학에 오기 전까지는 북한에 별 다른 관심이 없었던 국민의 한 사람이었고, 공부를 시작한 뒤에도 복수 전공이라는 한계 때문에 북한학과 학생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고학년이 되어 앞으로의 진로를 생각해야 할 이 시기에 북한학을 대학원에서 공부할 것도 선택지에 두고 있으니 북한학 공부는 어쩌면 저의 인생에 크나큰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학교에서 북한학 수업 모임을 하고 있는 김성훈 기자

 

4. 상생기자단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활동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연평도 방문, 강화도 워크숍 등등 기자들이 한데 모여 화합할 수 있었던 자리가 굉장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사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잔병치레가 예전부터 잦았던 몸이라 바깥에서 며칠씩 있기가 어려웠던 것이 그 이유인데요, 만약에 이런 행사들에 제가 제대로 참여를 했다면 아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되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기에 지금 저에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취재를 위해 서울시청 근처의 프레스센터를 굉장히 자주 방문했던 것입니다. 프레스센터에서는 날마다 수많은 컨퍼런스, 시상식, 회견 등이 열리는데 그 중요한 소재 중의 하나가 통일, 북한문제였기에 저는 그곳을 풍부한 기삿거리 사냥터로 유용하게 활용했지요.


5. 본인의 기사 중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우연히 쓰게 된 것인데, 영광스럽게도 제가 제 5기 상생기자단의 첫 번째로 작성했던 발대식 및 워크샵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이성민 기자에게 사진을 받아서 열심히 기사를 썼는데, 아마도 첫 번째 기사이다보니 그만큼 공도 많이 들였고 블로그에 게재되었을 때 감동도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새로 지원할 기자 분들이 가장 많이 참조할 기사도 아마 발대식을 다룬 첫 기사일 것이라 생각되니 부끄러우면서도 내심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 통일 관련 공모전을 준비하던 김성훈 기자의 모습


6. 상생기자단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함께 통일을 생각하는 친구들을 얻은 것과, 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설레임, 그리고 약간의 용돈 보조였던 것 같아요!


7. 이제 조금만 있으면 6기 상생기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될 텐데요. 이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조언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반드시 전문적이고 심도 깊은 담론을 담고 있는 것만이 기사는 아닙니다. 평상시에 통일에 대해 생각하셨던 것을 그대로 진솔하게 풀어내는 것도 충분히 기사로서의 가치가 있으니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상생 기자단으로서의 활동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 친동생과 함께 '퀴즈 대한민국'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성훈 기자. 이렇듯 김성훈 기자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8. 상생기자단으로서 이 질문을 빠뜨릴 수 없겠네요. 본인이 생각하는 ‘통일’이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통일은 ‘재탄생’입니다.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우리의 삶에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당분간의 혼란은 피할 수 없겠지만 이를 잘 극복해 낸다면 한민족과 통일 한국은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크게 떨쳐 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새롭게 태어날 한국의 모습을 떠올렸기 때문에 저는 재탄생이라고 통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9.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인생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우선 가능하다면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통일 문제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지식을 쌓고 생각도 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 다음에는 막연하지만 공직에서든지 기업에서든지 아니면 교육계에서라든지 어느 위치가 될 지는 확실히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통일에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은 물론 대학에서 공부한 북한학 때문이기도 하지만 1년간의 상생 기자단 활동도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거친 우연과 사건의 연속이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준비하고 생각한 대로 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5기 상생기자로서 아마도 마지막 인터뷰가 될 것 같은 이 인터뷰를 진행해주신 동료 박찬미 기자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6기로 활동하시게 될 상생 기자단 여러분께는 ‘파이팅!’을 외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