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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이 ‘말춤’을…! 중국 내 부정적 대북여론 확산

 얼마 전 북한이 오랜 동맹인 중국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핵실험을 자행하자 중국 내에서 이로 인한 부정적 대북여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북한상가 영상 속 김정은> 출처 : 유투브

 미국에 근거한 중국의 인터넷 매체인 보쉰닷컴(www.boxun.com)은 지난 2월 15일 서눠(西諾)라는 한 중국인 네티즌이 어느 인기 드라마 주제곡을 북한의 핵실험과 김일성 일가의 3대 독재에 대한 비판을 담은 내용으로 개사하여 제작한 북한상가(北韓喪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이 통상적으로 북한을 북한체제가 스스로 말하는 이름인 ‘조선(朝鮮)’이라 지칭해주는 것을 생각하면, 북한을 조선이 아닌 북한이라 지칭한 이 영상의 제목은 실로 중국 대중이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짐작케 해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유명가수인 리빙빙(李冰冰)은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태도에 대하여 강한 비판을 담은 글을 게시하기까지 하였다. 

 부정적 대북여론의 가시화는 UCC나 SNS의 게시물과 같은 사적인 제작물에서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중국의 어느 소프트웨어사의 광고에서도 김정은 체제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조소의 패러디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김정은과 핵실험에 대해 조소의 패러디를 한 중국의 한 광고> 출처 : 유투브

 광고에서 김정은은 단상에서 노트북에서 오류가 나자 옆의 군인에게 화를 내며 총을 들이밀며 협박하는데 이때 한 군인이 재빠르게 이 회사의 웹 브라우저를 내려 받아 ‘발사’라는 큰 글자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자 김정은은 환희에 찬 표정으로 흘러나오는 강남스타일에 맞춰 신나게 군인들과 함께 ‘말춤’을 춘다.

<해당 광고 속에서의 발사라는 문구> 출처 : 유투브

 이처럼 북한의 핵실험은 오랜 동맹이었던 중국과의 관계를 급속히 냉각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부정적 대북여론의 확산은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중국정부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해줄 것임이 명백하다.


 자기체제의 동맹측마저도 위처럼 강하게 규탄하는 우행(愚行)을 저지른 북한체제!

 북한은 국제적 고립의 심화를 스스로 초래하는 이와 같은 우행을 더는 자행하지 않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주민들의 건강한 생존 그리고 진정한 궁극의 이익을 얻는 길이 우리의 손을 잡아 상생공영의 길로 나아가는 것임을 반드시 깨달아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