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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단돈 17,500원에 북한 디지털 지도를 살 수 있다고?

 국가가 제작한 북한 디지털 지도를 구입할 수 있을까? 북한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막연히 비공개, 기밀, 보안등의 단어가 많이들 떠오르실텐데요. 드디어 11월 1일부터 우리도 북한 수치 지도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러한 북한 디지털 지도는 대북 관련 국가 기관에만 공개되던 것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http://www.ngii.go.kr/)에서 이번에 공개된 북한 디지털 지도는 군사분계선 지역을 제외한 1/25,000 축척의 지도로 북한 국토 현황은 물론 건물과 도로, 철도 등 최근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공개가 결정된 수치지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치 지도란 컴퓨터상에서 도로, 철도, 건물, 하천 등 다양한 인공지물과 자연지형을 도식 (기호)과 3차원의 위치좌표로 표현한 디지털지리정보 지도입니다. 최근 버전이 2.0 까지 나와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교통, 수계 및 해양, 건물 및 시설물, 문화 및 시설, 식생, 지형, 경계, 주기 등 총 8개 대분류와 104개의 소분류로 구성되었으며, 사용자중심으로 제작되어 있어 최소한의 수정으로 필요한 주제도 및 지리정보 시스템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공개된 지도를 통해 현재의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수치 지도(2008년, 사진 아래)와 고지도(1918년, 사진 위)의 비교를 통해 평양 시내의 범위가 100년 전에 비해 약 10배 가량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평양 대동강 주변도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토지리정보원은 북한 수치지도를 지속적으로 수정, 갱신하여 국민에게 최신의 북한 국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1/25,000 를 더욱 발전시켜 1/5,000 축척의 수치지도까지 확대 제작할 방침입니다. 지금보다 더욱 북한의 주요 도심지역을 손쉽게 살펴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국토지리정보원의 북한 디지털 지도 공개 결정으로 민간기업의 대북 경제협력사업 및 관련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는 다시 시작되어야만 할 대북경제협력사업이 이번 북한 디지털 지도 공개와 함께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국토지리정보원 http://www.ngii.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