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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창원 용지공원의 미(美)를 더하는 경남통일관

경남 창원을 방문해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은 방문해 보셨을 용지공원! 경남통일관이 이 곳 창원 용지공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해 보았는데요, 이렇게 용지호수를 비롯한 주위의 풍경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경남통일관이 용지공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 옆에 있는 덕분에 통일관을 가기 전에 가볍게 걸으며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통일관 앞에는 이렇게 한국전쟁 때 이용되었던 탱크나 비행기 등을 실제 크기로 만들어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경남통일관은 오전 아홉 시부터 오후 다섯 시까지 연중무휴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후 한 시부터 세 시까지는 최근 북한 실상 및 북한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방문한 때가 토요일 오후가 아니었기에 영화를 볼 수는 없었지만, 관람비용이 무료이기에 부담없이 입장하였습니다.  



통일관 내부로 들어가서 전시방향을 따라 들어가면 보이는 전시물입니다. 역사 속의 통일부터 지금의 분단의 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남북한의 현재 상황과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경제상황 등을 비교해 놓은 도표나 위의 사진과 같은 북한 사람들의 생활상과 교육체제 등과 같은 전시 내용은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에 있는 서울통일관의 전시내용과 유사했습니다. 



서울통일관과 달리 눈길을 끄는 것은 이러한 실제 모형들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모형은 베를린 장벽의 한 부분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독일의 통일 사례에 대해 설명하면서 더욱 흥미를 유발하도록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통일염원실이라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두어 통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빽빽하게 채운 메모지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메시지들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뿌리는 하나입니다."라는 문구와 그림으로 남북한이 하나였지만 이념의 갈등으로 갈라진 모습을 표현한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남한의 통일정책과 남북한의 통일을 위한 노력, 그리고 통일을 미래상을 제시해 놓은 모습은 서울 통일관과 유사했습니다. 


통일염원실에 있는 시계입니다.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 이 시계의 시침, 분침 그리고 초침은 어디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을까요? 전쟁을 넘기고 분단의 상황에 있는 우리는 화해와 통일의 방향으로 일정하게 움직이는 저 시계처럼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염원하는 통일! "준비된 통일은 축복입니다."라는 슬로건처럼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남통일관을 관람하고 느낀 것은 저의 예상보다 경남도민들의 관심이 많이 낮다는 것입니다.  

연인, 가족, 그리고 노인들이 많이 찾는 용지공원 가까이 위치한 만큼, 그 위치를 활용해 충분히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진전 개최 등과 같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점점 통일관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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