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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통일'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간다! 통일의 주역, 청소년 박람회

‘통일’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간다! 통일의 주역, 청소년 박람회

  

 

5월 24일, 한국무역전시관(SETEC)에서는 제 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의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올해로 8회 차를 맡게 되는 청소년박람회는 그동안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길러주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도 개막 전부터 스마트 토크, 각종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4일 개막 첫날에 열리는 스마트 토크 행사에 류우익 통일부 장관님께서 참석하시어 우리나라의 청소년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통일’이 이야기되는 곳은 어디든 빼놓을 수 없는 두 상생기자단은 이번 박람회에 직접 참석하여 통일의 주역인 다음세대인 청소년들의 ‘통일 이야기’를 들어보러 갔습니다.

 

 

 

도착 당시 시간은 약 오후 3시쯤이었는데 일반적인 전시회 같으면 슬슬 끝물로 치달아 사람들이 많이 안 보일 시간이지만 공감 토크쇼가 열리는 행사장은 기대에 찬 청소년들로 가득차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 사회자께서 분위기를 이완하고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상품권이 걸려 있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년도는? 6. 25는 남침인가 북침인가 등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적절한 난이도의 문제로, 답을 맞히기 위한 경쟁이 무척이나 치열했답니다. 사실 저도 손을 몇 번 들었는데 답변자로 선정되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행사로 분위기가 이완되고 얼마 뒤, 드디어 장관님과의 토크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장관님은 바로 연단 위로 올라가지 않으시고 잠시 관객석에 앉으시어 통일 항아리를 주제로 한 3~4분 남짓한 통일부 영상을 학생들과 함께 시청하셨습니다.

 

 

 

공감 토크쇼의 사회자는 한국 홍보대사이자, 최근 들어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신 서경덕 교수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재치 있으면서도 뼈 있는 교수님의 언변은 이번 행사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고해도 과언이아니었다죠!

 

드디어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류우익 장관님께서는 청소년들에게 “여러분은 청바지에 웃옷 하나 걸치고 있는데 나는 이렇게 더운 날씨에 다 차려 입고 있으니 이건 불공정합니다. 저도 겉옷 하나 벗고 이야기해도 되겠죠?” 라고 하시며 입고 계시던 자켓을 벗어던지셨습니다. 그런데 행사장 안은 이미 충분한 냉방 시설이 가동되고 있어서 그리 덥지는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관님께서 굳이 검은 자켓을 벗어 던지신 것은 이 자리에서만큼은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겠다는 의지를 표현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관님의 이런 적극적인 태도에 청소년 친구들의 마음에 감동을 줄 ‘통일 이야기’가 더 기대되었습니다.

 

 

이날 장관님께서는 통일의 주역이 될, 다음 세대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중요성과 이유에 대해 연설해 주셨습니다. 분명하지만, 진정성 있는 연설로 듣는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이 움직여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역사적인 지리적인 중요성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상기 시켜주시며 ‘통일의 꿈’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 언젠가는 서울역을 출발하여 평양, 개성을 거쳐 천진 그리고 베를린 까지 육로로 활보할 수 있는 때가 온 다면 얼마나 신나겠는지 상상해보자, 이 젊음의 때, 청소년의 시기에 어떤 꿈이던 마음껏 꾸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반드시 거기에 통일의 색깔을 입히는 통일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 며 청소년들에게 통일을 준비하는 멋진 다음세대가 되어주기를 당부하셨습니다.

 

리고 시작 전에 나온 ‘통일 항아리’ 에 대해서는 이 기성세대가 통일 주역인 다음세대인 청소년들 그리고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의 최선이라고 말씀하시는 통일부 장관님을 보며 이 자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통일 토크콘서트는 아니었지만, 장관님의 훌륭한 연설덕분인지 청소년 참가자들의 질문도 주로 통일에 관련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Q&A 시간이 되자 너도나도 손을 들며 질문을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기억의 남는 몇가지 질문들을 소개해 볼까요? 장관님의 명쾌한 답변들이 저희 두 상생기자단에게도 참 많이 와닿았었습니다.

  한 남학생이 통일은 과연 언제쯤 될 것인가에 대해 질문 했을 때 장관님께서는 “ 이곳에 앉아있는 모두가 통일을 꿈꾼다면, 통일은 반드시 빨리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통일은 계획한대로 되지 않습니다. ‘어느 날 문을 열어보니 문 앞에 통일이 와있다’라는 말처럼, 우리가 준비하면 준비하는 만큼 축복된 모습으로 통일을 맞이하겠지만, 준비하지 않는다면 ‘혼란스러운’ 모습의 통일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노래하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정말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기다려야할 때가 왔음을 장관님의 대답으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친구는 이번 정부의 통일 비전과 정책이 무엇인지 잘 알 수 가 없다, 알고 싶다라는 질문을 했었는데요. 우리 상생기자단이 조금 더 분발해서 홍보하며 함께 알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질문이기도 했네요.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장관님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던 질문이 기도 한데요.

  “통일에 대해서 반대하는 친구들이 우리가 왜 통일을 해야 하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요?” 라는 질문 이었습니다. 아마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번 공감 토크쇼의 핵심이락 말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이야기였습니다.

 

이에 대해 장관님은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민족적인 지상과제 라는 전제로 답변을 하셨고 중간 중간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하시며 학생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따뜻한 인류애적 가치를 실천했던 슈바이처 박사는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은 인간이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기본적인 권리라고 말한 적이 있는 것처럼 통일 이라는 것은 ‘순리’를 따르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분단은 우리의 자의로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과 북은 한민족이고 함께 살아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두 번째, 분단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로 들고 나오는 근거는 통일 비용이 무척 클 것이라는 것인데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분단비용이 통일비용보다 훨씬 더 크게 나온다. 무기구입과 상호 비난, 북한의 새로운 자원과 기회를 생각하면 통일로 인한 편익을 그냥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일이다.

 

세 번째, 후손들이 더 이상 분단으로, 작은 나라로, 전쟁의 위협으로 고통 받지 않아야 하기 때문. 동북아의 안정을 꾀하고 항구적인 평화구도를 형성하기 위해서 한반도의 단일 민족국가를 이루어야 한다.

 

비교적 자세한 예시와, 현실적인 이야기로 많은 청소년들의 공감을 얻고 오히려 오랜 우리 민족의 염원과 소원으로서의 통일이아니라, 정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소원 그리고 목표로서의 통일임이 더 와 닿았던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이번 공감 토크쇼에 참석한 최세현 학생(등명중)은 “ 오늘 통일부 장관님 오셔서 직접 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언론 매체를 통해 듣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었다. 원래는 통일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오늘의 강연을 통해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 라며 참가 소감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 꿈을 만들어라!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훗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마라! 그리고, 자신 고유의 꿈에 통일의 색깔을 입히길 바란다.”

 

장관님의 청소년들에 대한 당부는 위의 문장 하나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장관님께서는 어린 시절에 UN 사무총장이 되어 세상을 바꾸어 보고 싶은 열망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비록 그 목표가 훗날인 지금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그런 목표를 마음에 둔 결과, UN 사무총장은 아니지만, 그 꿈에 견주어 자신의 필요가 있고 마땅히 있어야하는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날 강연을 들은 많은 청소년들이 꼭 자신만의 꿈을 가지어, 제2의 류우익 장관님 같은 멋진 곧 다가올 미래통일의 주역이 되길 기대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