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은 1913년 5월 13일,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한 민족운동단체입니다. 우리 민족의 실력을 양성하여 장차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고자 만든 단체인데, 안창호 선생님이 서거한 뒤에도 그분의 뜻을 받들고자 많은 이들이 흥사단을 이끌어왔고, 지금도 종로구 혜화동에 본부를 두고서 활동을 하며 내년 2013년 흥사단 설립 100주년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흥사단에서는 지금도 '민족통일운동본부', '투명사회운동본부', '교육운동본부' 등 산하 단체들을 이끌면서 각종 교양 강좌와 행사를 개최하여 민주 시민을 양성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취재한 곳은 흥사단 산하 '민족통일운동본부'인데요. 흥민통은 흥사단 3대 본부 중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기구로서, 우리 민족의 숙원인 한반도 통일을 가장 핵심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필요성을 자각하여 가장 먼저 설립했다고 합니다.
그럼 흥민통은 어떤 단체인지, 어떤 사업을 하는지 흥민통의 이현정 부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이현정 부장님)
1.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흥민통)의 설립 과정
- 흥민통은 1997년에 8월 7일에 창립했어요. 흥사단 내부에서 '본격적으로 통일 운동을 하는 단체를 만들어야겠다!'라고 의견이 모이면서, 1997년에 흥사단 3대 본부 중 가장 먼저 세워졌습니다. 올해로 15년 됐네요.
2. 흥민통이 생각하고 있는 통일을 이루기 위한 방안과 흥민통이 추구하는 통일에 대한 비전
- 흥민통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지향하고 있어요. 그리고 민주통일,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있지요. 흥민통은 민족 통일을 촉진하는 세계평화에 기여하고자, 통일과 평화가 함께 가서 결국에는 화해와 상생으로 하는 한반도를 만들고 싶어요.
3. 흥민통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 저희는 연구사업과 교육사업, 그리고 실행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시민사회에서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곳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저희는 6월에 통일에 대한 연구를 위한 도산통일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도산이란 도산 안창호 선생의 호를 따온 것입니다. 또한 저희는 단순한 이론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로 뛰며 소통하는 통일운동과 시민운동을 추진하면서,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통일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흥민통 추진 3대 사업> ◆ 연구사업 : 정책 활동을 주로 다루고 있음. 통일포럼, 심포지움, 대학생 통일 의식 조사. ◆ 교육사업 : 청소년 대상 통일 교육학교, 대학생 통일 아카데미 (올해 3기), 청년조직 "들꽃" 활동. ◆ 실행사업 : 동북아 대학생 친선문화제, 청소년 평화백일장, 동북아백일장, 대북지원.
4. 흥민통에서 핵심적이라고 생각하시는 사업이 있으시다면?
① 동북아 대학생 친선 문화제(대학생 중국 탐방 프로그램)
② 금요통일포럼(매월 넷째 주 금요일 저녁 7시마다 열리는 강좌) ③ 대학생 청년사업(흥민통 청년단체 '들꽃', 대학생 통일 아카데미) ④ 2013 통일1004 운동(후원회원 모집활동) 특히 '2013 통일1004 운동'은 내년 흥사단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1004명의 후원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흥사단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들꽃은 언제든지 희망하면 들어올 수 있어요. 외국인도 가능해요. 중국 교포도 있고, 인도, 이집트, 중국, 재일동포, 고려인동포, 새터민까지 국적도 상관이 없어요. 세계평화 한반도 통일을 지원하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해요. " 5. 금요통일포럼은 언제부터 어떤 목적으로 개설되었는지요?
- 설립 전부터 포럼을 꾸준히 해오다가 1996년에 겨레사랑방으로 시작했어요. 일 년에 적게는 7번 정도 하구요. 가장 최근에 했던 포럼이 지난 5월 25일 금요일에 열렸는데, 그게 124회 포럼이었어요. 올해도 9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할 계획이 있어요. 목적은 대시민교육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통일에 대해서 입장이 다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강좌입니다.
6. 대학생 및 시민단체활동가들에게 금요통일포럼 참가비를 면제해주고, 무료로 식사까지 제공해주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대학생에게 무료로 혜택을 베푸는 것은 시민단체의 사회적 몫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요즘 대학생들은 등록금이다 뭐다 해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잖아요? 등록금 내기에도 빠듯한 학생들에게 참가비를 받는 것도 미안하고, 또 그들에게 돈을 받다보면 안그래도 관심 없는 주제에 대해 관심이 더 멀어질까봐 시민단체에 더 많이 참여하게 하기 위한 방도라고도 생각합니다. 통일포럼을 할 때 보면, 대학생, 대학원생은 보기 힘들어요.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께서 오시고... 젊은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이러한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7. 각종 행사를 열기 위한 재원은 어디서 마련하시나요?
-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입니다. 월 1천원에서 많게는 월 10만원까지 후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흥민통 전체 운영비용을 후원받지는 않지만, 저희가 추진하는 사업들의 경우 통일교육협의회 계획 프로젝트로 선정돼서 일부를 지원 받고, 준공공기관에서 지원을 받기도 합니다.
8. 흥민통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연령층은 어떻게 되나요?
- 저희는 정말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0대에서 70대까지... 뿐만 아니라 청소년 대상 통일 교육학교를 통해 10대들의 참여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9. 통일부 블로그를 찾는 네티즌들에게 특별히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네티즌이라면 젊은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통일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분들도 젊은 분들이시고, 통일 후에 이득을 보는 분들도 젊은 분들일텐데, 가능성은 청년에게 열려있잖아요. 짧은 시간 안에 추진한 경제화로 인해 이만큼 발전한 한국을 보면 통일 후에 상상할 수 있는 대한민국은 분명 더 무궁무진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우리는 해양국가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분단을 넘어 대륙국가를 지향해야 하는 시대라고 봅니다. 통일 후 이루어질 대륙국가로의 꿈! 저는 이곳에 통일 후의 비전이 있다고 봅니다.
통일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은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씩 저희 단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석도 해보시고, 월 천원도 괜찮으니 후원도 해주시고, 온라인을 통해 통일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에서 여러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3가지만 정리해 볼게요.
1. 청년 회원 모집 "들꽃"
2. 제15회 동북아 대학생 친선문화제
3. 제3회 대학생 평화통일캠프
흥민통을 취재하면서 이렇게 민간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단체가 있는데, 이에 대해 우리들이 너무나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스스로가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여러분께서 시간이 있으시다면 한 번 참석해보시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통일을 이루기 위한 혜택을 받는 것도, 통일을 위해 기부하는 것도 저희 젊은이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기에 자발적인 청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열정만 있으시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꼭 한 번 알아보셔서 참여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통일은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가 없어요. 통일에 대한 청년들의 참여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통일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도 한 번 참여해보시면 좋겠어요.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는 날이 왔을 때, 지금 당신의 선택은 결코 헛된 선택이 아니었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해주신 이현정 부장님의 말씀을 끝으로 기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꿈은 꾸는 자에게 온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을 해낼 수 있었던 우리의 무한한 상상력을 보면 분명히 우리에게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상생기자단 5기 김경준, 노소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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