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밀리는 겉으로는 일반 카페와 다름없지만 북한이탈주민을 고용한다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더 궁금한데요! 그래서 상생기자단 노소담, 조아해 기자가 출동했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곳은 안국역 1번 출구에 위치한 Cafe Milli 2호점이었습니다.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스타벅스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간 후에 조금 가다보면 이화마트라고 써있는 간판이 있는데요, 이 건물을 지나면 바로 Cafe Milli가 보입니다.
저희는 Cafe Milli로 곧장 들어가서 김은경 사장님을 만나뵐 수 있었는데요, 보실 때마다 웃어주시고 환영해주셔서 카페밀리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워질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앞두고 질문을 점검해보고 있는 노소담, 조아해 기자입니다. 첫 인터뷰라서 더더욱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이었어요!
1. 어떠한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을 고용하시게 되었나요?
" 창업 스쿨 강사를 하고 계신 이강천 교수님께서 창업 센터에 관심이 많으셔서 같이 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에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창출을 한 번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2.북한이탈주민 고용 후에 손님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 취지를 손님들께 얘기해드리면 좋아하시고, 공감해주십니다. 이제 한달이 지났을 뿐이지만, 한 달동안 아직까지 크게 막힌 부분은 없어요. 계속 여기서 사업이 잘 되면 다른 곳으로 확장을 하고 싶어요. 점포를 계속 확장하면 그만큼 북한이탈주민의 고용도 증가할 수 있을 테니까요."
3.북한이탈주민 고용과 관련해 정부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고객 분들이 잘 모른다거나, 거부감이 많으세요. 그런 부분은 정말로 정부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은 것 같아요. 더 많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회에 정착할 수 있게 일자리를 제공해줬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사람들이 커피숍이나 바리스타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한 정책을 제공하고 북한이탈주민의 고용을 확대했으면 좋겠어요.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확대되었으면 좋겠어요. "
4. 카페밀리는 통일의 시작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을 왜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통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아주 많아요. 그런데 통일은 왜 해야한다는 게 아니라, 통일은 당연하게 해야하는 거에요. 같은 민족이고, 우리가 원해서 그런게 아니고 강대국들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정치적으로 나눠진 것이니까 꼭 합쳐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가 어차피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통일은 꼭 필요해요. 그리고 인구도 늘어나기 위해서는 통일을 해야해요. "
5. 직원 복지에 대해서 알수 있을까요?
" 저희는 가족같이 일을 잘 하고 있어요. 카페 밀리 ... 패밀리 라고 해석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가 온 지 한 7개월 정도 됐어요. 식사도 점심 저녁은 여기서 항상 같이 만들어서 먹으니까, 식구고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걱정을 했었는데 음식도 좋아하고 잘 먹어요. "
→ 상생기자단 김엘림, 조아해, 황일근, 황현우, 노소담 기자님이 직접 봤듯이 정말 가족같이 좋은 분위기였는데요, 일하시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열려있는 카페였습니다. 사장님께서 정말 인상도 좋으시고 인터뷰하시는 데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져서 직원을 정말 가족같이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북한이탈주민분께서는 인터뷰를 거부하셨습니다. 북한이탈주민 스스로 신상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시기 때문에 사진도 찍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신상 노출이 적기 때문에 커피숍에서 일하는 것은 북한이탈주민분들께 정말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직원분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해주셨답니다! 정말 가족같아 보였어요.
6. 카페밀리에 대한 사장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카페밀리가 잘 되고, 1호점 2호점 3호점이 더 잘 돼서 이러한 사업들이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자체나 정부에서도 지원해주시면 더 잘 될거라고 생각해요. 북한이탈주민분들께서 지속적으로 잘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줘야하는데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고용과 교육 프로그램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안정된 일자리와 전문적인 직업이 북한이탈주민분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인데 정부에서 그런 부분을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
카페밀리는 통일의 시작을 알리는 장소가 아닌가 싶었어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는 카페밀리는 본을 받아야 할 장소라는 생각이 드네요. 카페밀리 안에 들어있는 패밀리라는 단어가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에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 과정과 고용 실태에 대한 관심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시는 것만 같아서 자랑스러웠고 존경스러웠어요. 게다가 통일을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임이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통일이 왜 해야하는가의 질문에 대해 왜?가 아니라 당연히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통일에 대해 가장 바람직한 생각과 실천을 보여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한 나중에 저희가 창업을 하게 된다면 저희도 '북한이탈주민을 고용해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 카페밀리가 체인점을 전국적으로 더 늘리게 되면 좋겠어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카페 한 쪽에는 유리 공예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작가분이 직접 수공예하셔서 꾸민 알록달록한 유리 공예품들이였는데요. 이런 것도 찍어서 기사에 담아 자랑해달라며 직접 부탁하신거랍니다!
황일근, 황현우, 김엘림 기자님들이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팥빙수가 더더욱 달콤했던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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