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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야기/통일부는 지금

"느껴봐 희망 가득찬 세상", 류우익 장관 인터뷰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통일부 류우익 장관은 독일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독일 통일과 유럽연합의 출범 배경에 대해 현지의 고위 당국자와 정치 지도자, 교포 등과 의견을 나누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는 통일 외교의 일환입니다.

그 과정에서 독일의 신문 엑케른푀르데 짜이퉁(Eckernförder Zeitung) 지의 젊은 편집자 슈페파니 니케의 류우익 장관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요약․소개합니다.


"쥘트(Sylt)에서 휴가를 보내면 좋을텐데"(2012.3.1.)

EZ 젊은편집자 슈페파니 니케의 류우익과의 대화


“느껴봐 희망 가득찬 세상” - 이 구절은 슈퍼쥬니어와 소녀시대의 “서울송”에서 나온 것으로, 이 구절은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가사일지도 모르지만 통일부장관 같은 사람에게는 인생의 목표일 것입니다. 류우익 장관은 1980년에 박사학위(지리학)를 받은 킬 대학을 방문했습니다.

킬 대학에서 류우익 장관은 “역사적 전환기에서의 동아시아”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한국과 독일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화두 가운데 하나는 과거 독일이 분단되었던 것처럼, 한국은 지금도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유학 시절의 류우익 장관이 독일과 한국 가운데 어느 나라가 먼저 통일이 될 지에 대해 친구들과 내기를 했지만, 결국 류우익 장관이 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류우익 장관은 독일의 통일을 한국의 모델로 삼고, 통일이라는 오랜 여정에 필요한 재원마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국 젊은이들은 남북 분단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학생들은 학교에서 우리는 하나의 나라였다고 배웁니다. 그러나 왜 다시 통일이 되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때문에 한국은 젊은이들에게, 왜 통일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이 짊어지고 있는, 그리고 미래에 전쟁 없이 이루어야 하는 역사적인 의무입니다. 한국은 원래 반도지만, 지금은 분단 때문에 섬나라와 같습니다. 실제로 한국 사람들은 자동차를 타고 북한을 거쳐 독일로 갈 수 없습니다.

K-POP 그룹 ‘비스트’의 베를린 공연처럼, 독일의 젊은이들에게 한류가 더욱 거세게 밀려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이것은 서방과 한국의 전통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다시 독일을 방문하고 싶은지?

희망컨대 내년에 ‘통일 항아리’를 위한 재원을 모았을 때입니다. 그 밖에도 우리 집사람과 함께 쥘트에서 휴가를 보내면 좋을텐데...[각주:1]

  1. 쥘트(Sylt) : 독일 북부 북해에 위치한 섬으로 휴양지.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