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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국제 영화제 'PIFF'를 아시나요?

여러분, 혹시 국제영화제인 'PIFF'를 아시나요?


매년 가을에 열리는 부산 국제 영화제(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를 예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아쉽게도 정답이 아닙니다.


부산의 공식 로마자 표기법이 'Pusan'에서 'Busan'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2011년 제16회 영화제부터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약칭 'BIFF'가 공식적인 부산 국제 영화제의 약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PIFF는 무엇일까요?


바로 북한의 유일한 국제영화제인 평양 국제 영화축전(Pyongya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약칭PIFF입니다.


정식 명칭은 '쁠럭불(비동맹) 가담 및 발전도상나라들의 평양영화축전'라는 긴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간단하게 평양 국제 영화축전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축전의 창설목적은 '비동맹 및 기타 발전도상나라 인민들과 영화인들 사이의 굳은 친선과 영화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영화 상영과 더불어 수상작 발표와 함께 영화 제작을 위해서 산업적 교류를 하는 영화마켓도 같이 열리고 있습니다.

 

평양국제영화회관


1987년을 제 1차를 시작으로 국제 영화축전은 2 ~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12번째였던 2010년 제 12차 평양 국제 영화축전이 가장 최근에 열린 영화제였습니다. 영화축전에 출품된 영화들은 주로 평양에 있는 영화관인 평양국제영화회관, 인민문화궁전, 대동문영화관, 개선영화관 등 평양 시내에 있는 여러 영화관등 중심으로 상영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평양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중국의 여행사를 통해서 외국인들도 같이 참가할 수 있다고는 홍보하고 있지만 정확히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영화축전의 상영과 수상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일반 영화제와 똑같이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눠서 상영되고 있고, 수상은 2년안에 제작된 예술영화, 단편영화 및 기록영화, 만화영화의 세 부문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리고 작품상으로는 횃불금상, 횃불은상, 횃불동상을, 개별상으로 영화문학상, 연출상, 연기상, 촬영상, 특별상(국제심사위원회 특별상, 축전조직위원회 특별상) 그리고 조선평화옹호전국위원회상, 조선민주여성동맹상, 조선기자동맹상, 조선아세아아프리카단결위원회상, 조선자연보호연맹중앙위원회상, 조선태권도연맹상 등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평양 국제 영화축전이라고 하지만 과연 다른 나라의 영화가 상영이 될까요?
 

네. 상영이 됩니다. 비록 처음 시작은 비동맹국과 발전도상국이 참가하는 영화제로 규모가 작고 폐쇄적인 영화제로 시작을 하였지만, 북한 또한 영화라는 매체에 관심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점점 영화 문화를 교류하고 개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변화의 첫번째 모습은 바로 2000년 제 7차 때부터는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처음으로 비동맹국가가 아닌 일본에 문호를 개방하고 6편의 영화를 상영한 것이었습니다. 그에 이어 2002년 제 8차 영화제에는 영국, 호주, 독일 등 서구의 여러 나라들이 평양영화제에 정식으로 참가하게 됐고 영국의 세계적인 스타 숀 코너리를 초청하는(실제로 갔는지 안갔는지는 확인이 안됩니다.^^;;) 모습을 모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영화도 평양 국제 영화축전에 초청을 받았을까요?
 

안타깝게도 현재 북한의 평양 국제 영화축전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영화를 제외시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교류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영화축전에 참가하기 위해서 몇번의 시도는 했지만 결국의 무산이 되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아직 문화교류에서 북한과의 벽이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이념적에 치우치지 않은 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공동경비구역 JSA> 라던지, <웰컴투동막골>이 상영이 되었다면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통일을 더욱 앞당길 수 있는 문화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하지만 제 11차 평양 국제 영화축전에서의 최우수 영화상으로 영화 ‘집결호’가 뽑힌 것은 나름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집결호’는 1948년,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의 가장 치열했던 ‘문하전투’를 다루고 있는 전쟁영화로 이 영화의 특수효과는 우리나라의 ‘태극기휘날리며’팀이 담당한 한중합작영화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집결호는 제 12회 부산 국제영화제(그 당시 같은 이니셜은 PIFF이죠 ^^)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서 부산과 평양 영화제에서 둘다 상영된 최초의 한국이 제작참여한 영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2012년 올해는 제 13차 평양 국제 영화축전이 열리는 연도입니다. 올해 9월 20일부터 27일까지이며, 영국의 유명 코미디물 '미스터 빈(Bean)'과 스웨덴의 뱀파이어물 '프로스트바이텐', 남아프리카공화국 영화 '크라이' 등이 출품된다고 영화제 공식 홍보대행사인 중국의 고려여행사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6월 30일까지 평양 국제 영화축전에 상영될 영화를 모집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올해에는 한국영화가 상영될 수 있을까요?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784594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D%8F%89%EC%96%91_%EA%B5%AD%EC%A0%9C%EC%98%81%ED%99%94%EC%B6%95%EC%A0%84

노컷뉴스,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32601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1&aid=0002285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