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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문화공간

북한의 예술, 미술은 어떨까?

안녕하세요~ 상생기자단 4기 정 두리입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겨울방학 때 무엇을 할지 계획을 짜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방학도 시작했고 해서 광주 집으로 내려 왔답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거의 1년 만에 온 광주인데요. 오랜만에 오니까 기분도 새롭고, 반가운 느낌이 들었답니다.
 

얼마 전에 차를 타고 가다 광주 비엔날레를 지나가게 되었는데요. 엄마가 말씀하기를 이곳에서 예전에 북한미술특별전이 열렸다고 합니다. 북한미술특별전? 북한의 미술이 이곳에서 전시되었다는 건가? 저는 이 얘기를 들었을 때 신기하면서도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미술에 대해 많이 아는 것도 없고, 저에게는 미술과 큰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북한 미술에 대해 접해볼 일이 없는 저로서는 매우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북한 미술에 대해 컴퓨터로 검색해보았는데요.



북한미술특별전은 2000년도에 광주 비엔날레에서 전시되었는데요. 김청희(기러기떼 날은다), 김성근, 김영준 합작(성강의 파도)등 여러 인민예술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답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investart.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033&>
 
이 작품은 인민예술가 리경남씨의 작품으로 2000년도 제 3회 광주 비엔날레 북한미술특별전에 전시된 작품입니다. 어떤 것을 표현한 작품일까요? 바로, 백두산을 그린 작품입니다. 눈에 덮인 백두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보이죠?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북한의 미술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의 미술은 무엇보다도 선과 색채, 일정한 물질 덩어리를 기본형상수단으로 삼으며, 묘사 대상은 형상적이라고 합니다. 그 예로 북한의 조선화를 들 수 있는데요
 
조선화는 동양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채색과 서양화적 기법을 혼합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화는 오랜 역사 과정에서 부단히 발전해 왔으며, 최성기에 이를 정도로 고도의 사상성과 예술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화에 대해서는 이진송 기자님이 더욱 좋은 글로 써주셨습니다. 북한의 조선화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http://blog.unikorea.go.kr/358 이곳으로^^

 
 

북한은 공산주의적 혁명 정신을 기본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모든 예술이 그 이념적 체계에 의해 통제된 예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술 또한 당성, 노동계급성, 그리고 인민성의 원칙에 따르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전통적 미술을 배척하면서 김일성이 주도하였다는 항일혁명미술을 참된 미술로 평가한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전통 미술은 착취계급의 사상과 취미를 반영하였을 뿐 계급투쟁의 문제를 예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반면, 항일혁명미술은 당성·계급성·인민성의 원칙을 철저히 구현함으로써 참다운 인민적 미술이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미술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을 추구합니다. 이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는 소련에서 도입한 것이며 사실주의라는 그릇에 사회주의를 담은 것입니다. 북한의 사회적 사실주의를 토대한 미술을 살펴보면 『문학예술사전』에 따르면 사실주의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고 합니다.


사실주의는 실재하는 사실에 기초하여 그것을 생활 자체의 형식으로 객관적으로 묘사하여 현실생활의 본질과 합법칙성을 정확하게 반영한다. 사실주의는 현실에 대한 깊은 파악과 이해에 기초하여 복잡한 현실의 제 현상 가운데서 본질적이며 의의 있는 것을 선택하며 그것을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것을 통해 일반화 한다. 이것은 사실주의 창작 방법의 전형화의 원칙이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민족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은 주체적이며 혁명적인 미술을 장려해왔습니다.
 

김일성 주석 자신도 “미술은 인민의 생활감정과 정서에 맞는 참다운 인민적인 미술로 되어야 하며 당과 혁명의 리익을 위하여 복무하는 혁명적 미술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때문에 북한의 미술에는 ‘기념비 미술’이라는 명칭의 목적적 작품이 많으며, 노동자들이 망치를 들고 노동하는 장면, 농민들이 벼 이삭을 들고 만면에 미소를 짓는 장면들을 보여주는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미술에서는 ‘추상은 죽음’이라고 보기 때문에 추상화나 추상조각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북한 미술의 크게 두 축으로 나눈다면 혁명미술조선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혁명미술은 항일무장혁명시기에 생성된 미술로 형식보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것이라면 조선화는 형식을 강조합니다. 이에 따라 미술은 조선화를 기본으로 하면서 사회주의 하의 북한 주민들의 생활감정과 미감에 맞게 조선화형식의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혁명미술은 혁명예술이론을 바탕으로 당의 결정을 반영하고 이것을 대중들에게 계몽시킴과 더불어 고무, 추동 한다는 것입니다. 혁명적 미술의 성격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그 첫 번 째는 항일을 주제로 한 것이며 두 번째는 6.25를 주제로 한 것, 마지막으로 영웅적 인물이나 사건을 주제로 한 것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북한의 혁명미술은 작품의 형식이나 기법보다는 그 내용이 얼마나 부르주아에 대한 공격성을 띠고 있는가, 이를 잘 전달해주는 가에 큰 중점을 둡니다.
 

조선화 《무기탈취》, 만화 《구렁이》, 포스터 《원쑤 일제놈을 처단하자!, 《로농대중은 단결하여 항일에 떨쳐나서라!》등을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백과전서(2)》에서는 ‘항일혁명미술’에 대해 김일성의 “령도밑에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진행된 혁명미술활동에 의하여 우리 나라 미술발전력사에서는 주체미술의 새시기가 시작되었다. 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혁명미술활동에 의하여 북한의 미술이 주체미술로 나아가게 되는데요.

 

 


주체미술주체사상을 구현하고 로동 계급의 사실주의적 미술” 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체사상 대해 알아보면 1960년대는 사회주의의 기초 건설시기이며 사회주의의 전면적인 건설의 시기로 천리마 시대로 불리 우며 주체시대의 개막을 열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은 일제하 항일민족운동과 전쟁 이후 전후 복구의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점차 형성되었고, 그 토대 위에서 1967년에 통치이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1970년대 북한의 미술계에서는 1966년에 김일성 주석의 담화문에 발표된 조선화를 기본으로 한 주체적 미술창작에 따라 선명하고 아름다운 사실적 채색 표현의 조선화 창작이 다채롭게 이루어지면서 주체미술의 대 전성기를 이룩하였다고 합니다. 북한 인민에 맡는 미술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며 우리식 미술이론으로써 주체미술이론을 정립한 것입니다.

주체미술은 조선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1966년 김일성 주석이 강조한 이래 민족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은 혁명적인 미술로서 인식하면서 핵심장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하나의 예로 김의관의 조선화 남강마을의 여인들을 들 수 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onekorail?Redirect=Log&logNo=110049600184)

 

다음으로 북한의 미술 교육의 특성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육에서 또한 나라의 사회사상이 담겨 있는데요
남북한의 교육이념은 다른 체제로 인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적 기본으로 하여 자유주의, 개인주의를 추구하고 있으면서 개성과 자유, 창의성, 다양성을 강조하는 반면 북한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속에 평등 집단주의, 조직성, 혁명성을 중시합니다.

 

2001년 발간된 고등중학교 3학년 미술교과서를 보면 “우리는 우수한 미술 유산을 가지고 있는데 대하여 응당한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느껴야 하며 그것을 귀중히 여기고 계승 발전 시켜나가야 합니다.라고 민족적 자부심으로 미술유산에 대한 긍지를 가지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은 고구려사를 중시하고 항일무장 투쟁시기와 광복 후 주체 미술 시기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미술학습은 우선 사람들에게 관찰력과 표현력을 키워주어 미술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우리주위에는 서로 다른 모양과 성질을 가진 물체들이 수없이 많은데 이것들은 그림으로 그리거나 조각품으로 창조하는 원리와 방법을 배운다. 결국 미술을 공부하는 과정을 통하여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눈으로 불 줄 아는 관점을 키우게 되고 그것을 형상으로 나타내는 표현력을 자래우게 된다.”


그리고 위를 통해 북한의 미술방법은 서로 다른 모양과 성질의 형태, 색깔, 질감을 알고 창조하는 원리와 방법을 배워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표현력을 향상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예술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적, 사회적인 사상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북한의 미술 속에는 북한의 사회사상이 담겨있는 모습이 많이 발견되고, 그것은 남한 또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분단되어 있는 남북 관계 속에서 남한과 북한은 사회사상, 정치구조 등 많은 부분에서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간의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북한의 미술품을 미술단체 등을 통해서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과 남한은 함께 역사를 함께 겪어왔고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우리의 예술작품 속에 드러나있고, 그것들을 감상하면서 우리는 기쁨, 슬픔,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많은 부분이 다른 남과 북이지만, 미술장르를 통해서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해 나갈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http://nkculture.ac.kr/Body/BBS.asp?Mode=V&Num=5158&Page=2&TB=free

http://blog.daum.net/nkchosun-nkculture/11784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