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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간도 문제, 북한의 입장은?

 

 여러분은 혹시 역사적으로 비운의 땅으로 알려져 있는 간도라는 땅을 아시나요?

 간도(間島)

백두산 북쪽의 만주 지역 일대로, 서간도(압록강,송화강의 상류지방인 백두산 일대)와 동간도(북간도-훈춘,왕청,연길,활룡현 등 포함 지역)로 구분된다. 주로 간도라 하면 우리가 흔히 '연변'이라고 부르는 중국 길림성 동쪽의 연변조선족자치주에 해당하는 지역인 북간도(동간도)를 가리킨다. 지형적으로 볼 때 간도는 남서쪽의 백두산을 주봉으로 장백산맥자리하고 남쪽으로는 두만강이 흐르고 있다.

 

<출처:http://bit.ly/pxgtdc>

 

간도와 우리나라와의 역사를 말하면, 1910년을 전후해 일제 침략의 손길에서 벗어나고자 또는 항일 운동의 새로운 기지를 구해 간도로 이주하는 사람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1910년 9월부터 1911년 12월까지 간도로 이주한 우리 나라 사람은 2만 5,193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 일제가 이른바 토지조사사업을 강행함에 따라 농토를 탈취 당한 농민들의 간도 이주가 계속되어, 1926년에는 간도 지방의 우리 나라 사람의 호수는 중국인이 9,912호인데 비해 5만 2,881호였습니다. 농토는 전체의 52%를 소유했고, 화룡과 연길 지방에서는 평균 72%가 우리 나라 사람의 소유 농지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간도 땅에 대하여 눈독을 들인 청나라에서 간도영유권을 주장해오자, 간도 문제 해결을 위한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회담인 제1차 을유감계회담이 이루어졌는데요. 여기서 간도 문제가 정리 되던 것도 잠시,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면서 1907년 간도에 조선통감부 간도파출소를 설치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 대한제국이 취해온 입장을 시인한 뒤의 조처였으나, 일제는 1909년 돌연 남만주에서의 철도 부설권 등 몇 가지 이권을 청나라로부터 얻는 대가로 간도지방을 청나라에 양보하는 간도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 협약은 우리 정부가 간여하지 않은 가운데 취해진 불법적인 우리 영토의 할양이었고, 일본제국주의의 불법행위를 입증하는 국제문서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협약에 의하여 1881년부터 야기되었던 간도문제는 28년 만에 일제에 의한 불법적 할양으로 중국의 영토로 편입되었습니다.

이러한 비운의 땅 간도를 최근 되찾고자 하는 운동이 우리나라에서 일어 나고 있습니다. 즉, 무력으로 간도를 쟁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간도가 왜 우리땅인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인데요. 이는 러시아의 예처럼 무력을 이용 여러 독립국을 편입해 온 국가에서 이것이 해체 되었을때에, 옛 만주땅, 간도땅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하서는 이러한 운동이 지금 부터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간도회복, 이상 아닌 현실

(사) 간도되찾기운동본부 정지수 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미니 인터뷰 | 북방민족나눔협의회 간도되찾기운동본부 정지수 회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00주년 때만 해도 고토인 간도에 대한 향수와 열의,...

출처 : 천지일보 2011-09-02 http://bit.ly/mU4sor

 

간도임시정부, '간도 땅 되찾기' 헌법소원 내기로.

간도임시정부는 간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귀속하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내고 일본에도 간도 반환소송을 제기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도... 기자회견을 열고 "간도는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이 삶의 터전으로...

출처 : 뉴시스 2011-08-16 http://bit.ly/oyzBvn

 

<출처: 뉴시스 2011-08-16 http://bit.ly/oPOETe>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간도를 되찾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어떠한 행동을 취하고 있을까요?

 

독도의 경우, 북한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관련기사 ☞ http://blog.daum.net/mounification/8768893), 같이 일제 감정기에 탈취당한 간도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동북아 공정을 통하여 역사도발을 일으키고 있을때, 북한은 지난 1994년 10월 단군릉을 새롭게 단장해 북한이 고조선과 고구려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최고지도이념이자 연호로 사용하고 있는‘주체’사상에 따르면 중국이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사를 중국사에 포함시킨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노골적인 역사왜곡이자 주권침탈이라고 실성이라도 한 듯 펄펄뛰며 온갖 비난을 퍼부어대야 정상인데 말이죠. 북한 땅 코앞에서 중국의 2008년 동계 아시아경기대회 성화 채화, 백두산 인근 관광 개발, 백두산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 등재 추진, 아리랑과 태권도 농악 장구춤 모두를 중국의 문화로 등재시켰는데도 왜 북한은 아무 말도 없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한 제의에 침묵을 하게 되면, 승낙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동북공정에 대한 북한의 침묵과 행동는 그저 세습정권유지만 시켜주면 중국이 북한의 모든 것을 다가져가도 좋다는 승낙의 표시이자 주권국이 아니라 중국의 종속국내지 지방정권이라는 자백에 해당한다 생각합니다. 

이처럼 중국에 대해 북한은 종속적으로 변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북한의 모든 것을 포기해도 정권 유지 만큼은 중요시 여김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김정일의 잦은 중국출장과도 연계시켜도 아무런 무리가 없을 듯 싶습니다.

이런 마당에 북한이 간도에 대해서 중국에게 말할 수 있을까?란 의문점이 드는데요. 역사가 있어야 나라가 있는 것이고, 역사적 주체성이 곧아야 그 나라가 번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북한의 이러한 면은 진정 우리 한민족을 생각하는 그러한 옳은 방식이 아님을 깨닫고, 흑심을 품고 있는 중국보다는 우리나라에 좀 더 손을 내밀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