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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쫑알쫑알 수다방

전략적 요충지 서해 5도

 

사진출처:  영화 고지전, 감독 장훈 출연 신하균, 고수외, 2011년

 

 조금이라도 전쟁, 전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략적 요충지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은 계속 되었습니다. 삼국지의  읍참마속[泣斬馬謖] 이야기도, 10월 6일에서 10월 15일까지 열흘간 24차례나 주인이 바뀔 정도로 혈전을 치른 끝에 제9사단이 중공군을 격퇴하고 승리한 백마고지 이야기도 모두 이 전략적 요충지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개봉해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영화 <고지전>의 탈환 이야기의 무대가 바로 백마고지였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전략적 요충지는 전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최고의 전략적 요충지중의 하나인 서해 5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세요?

 

 

 

 서해 5도에 대해서 둘러보기 전에 1973년에 일어난 서해 5도 봉쇄사건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소개해보면, 1970년대 초 북한이 소련에서 스틱스 함대함미사일을 도입해 고속정에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에 이은 군사기술력의 발달 및 확충으로 인해 군사기술력이 북한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고 자부하지만 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의 군사기술력은 아래로 평가받을 때였습니다. 그 때문에 휴전 이후 처음으로 해상전력의 우위를 확보한 북한군은 방어적인 전술에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북한은 휴전 이후 수십년간 암묵적으로 해상분계선으로 지켜 온 북방한계선(NLL)을 무효로 선언하고 서해 5도로 가는 뱃길을 차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백령도로 가는 뱃길이 끊기고, 급기야 군수물자와 생필품을 수송기로 보급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열세인 우리 해군이 함부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전쟁을 각오한 과감한 작전 및 군사정전 위원회를 통해서 전쟁의 위험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백령도로 배치받은 현빈 ⓒ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그렇다면 서해 5도는 정확히 어디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바로, 백령도와 대청도와 소청도, 그리고 연평도와 소연평도와 우도를 포함한 지역을 가르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한 연평도 사건을 비롯한 휴전 이후에도 크고 작은 전투가 발생했던 전략적 요충지이기에 북한과 남한 모두 그 곳을 사수하고, 또는 빼앗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인천항과 백령도와의 거리가 평양과 백령도의 거리와 같다는 사실은 얼마나 그 곳이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인지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현빈의 해병대 입대 및 백령도 배치로 인하여 그 관심이 대폭적으로 높아진 지역이기도 합니다.

 

출처: 인천상륙작전을 지휘중인 맥아더 장군외, 네이버 백과사전 

 

 

그러나 현재 많은 국민들이 서해 5도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 곳 서해 5도는 만일에 하나 일어날 전쟁시, 실질적인 1차 방어선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이 곳을 소유함으로써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의 활동범위까지 넓어짐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6ㆍ25 전쟁의 전투중의 하나인 인천상륙작전을 상기한다면, 이 곳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물론 서해 5도의 주민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지만 최근의 연평도 사건등으로 인하여 긴장감이 많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이며, 그 때문에 많은 훈련이 최근 서해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업을 해야할 중요한 시기에도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행이도, 최근에 서해 5도 특별 지원법(2011년 1월)을 비롯하여 여러 대학의 특별전형 생성 등으로, 전략적 요충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국민들을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네요.

 

 아름답지만 중요한 서해 5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통일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방심하지 않고 경계를 확실히 하는 것이야말로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탄탄한 안보의 기반위에 평화통일의 초석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