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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야기/정책 돋보기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3월 26일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여러분, 3월 26일이 어떤 날인지 기억하시나요? 1년 전인 2010년 3월 26일은 우리 해군이 타고 있던 천안함이 피격으로 인해 침몰된 안타까운 날입니다. 104명의 승조원들 중 46명의 용사들을 보내야했지요. 많은 사람들은 조국을 위한 젊은 용사들의 희생을 안타까워했고 그렇게 1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25일, 서울역 광장에는 1년 전의 그날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위대한 희생, 함께 띄우는 희망'을 주제로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 문화제가 개최됐습니다.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46명의 천안함 순국 용사들과 그들을 구조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서서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작업 도중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를 뜻하는 47개의 노란 풍선을 날려보내며 추모하는 '희망의 풍선 띄우기' 퍼포먼스도 진행되었습니다. 

 

 

희망의 풍선 띄우기

 

 

 이 밖에도 추모주간에 공모한 음악·영상·시·에세이 등 추모 콘텐츠 시상과 시연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아래 영상은 이번에 영상 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상생기자단 3기 박지현 기자의 추모영상입니다.

 

 

 

 천안함 순국 용사들께 보내는 편지-박지현 (우수상)

 

천안함 추모 컨텐츠 더 보러가기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참석하여 "자랑스러운 조국을 지켜내고, 세상이 부러워하는 통일 강국을 만들겠다"는 추모사를 전했습니다. 또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역 광장에 대형 분향소가 설치돼 시민들이 분향하며 천안함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분향을 하면서, 앞에 놓인 47명의 천안함 희생자들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니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너무도 안타깝고,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오늘따라 분단의 아픔이 더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천안함 희생 장병 및 故한주호 준위에 분향하는 시민

 

 

밤 늦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민들

 

 

 추모 행사는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 이어졌는데요. 늦은 밤이 되도록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천안함 대학생 추모제를 준비했던 7개 단체 중 하나인 청년자유연합 김이환(24·고려대) 공동대표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김이환 대표는 "천안함 사건이 벌어진지 벌써 1년이 되었어요. 생각해보면 천안함 희생자들은 다 저희 또래잖아요. 누군가의 선배, 누군가의 동생, 누군가의 친구들인데, 당연히 또래인 20대가 나서서 추모제를 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습니다.

 

 

천안함 47용사 추모 리본 달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에게 맡기고 가신 천안함 47용사들... 분명 하늘에서 이 추모제를 보고 계셨을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분단을 극복해나가고 나아가서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겠지요? 다시 한 번 천안함 47용사들의 희생을 되새기면서 이 기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