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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미래 길잡이/현장과 사람

본 고장의 맛 그대로! 북한 음식 나눔 행사 현장 탐방기

 

 

제 4회 한반도의 작은 통일을 위한 지역주민축제 - 새터민 가족의 작은선물 북한음식 나눔 행사가 서울 공릉동 공릉아파트 6단지 내 어린이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 2007년부터 공릉종합사회복지관 공릉 새터민 정착지원센터, 통일부 지정 서울 북부 하나센터, 주민통합기획단 좋은 이웃과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이어지고 있습니다. 먹거리 마당, 나눔 마당, 참여(전시)마당으로 나눠 운영된 이번 행사에는 약 10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하여 그 의미를 더하였는데요, 그 현장속으로 함께 고고고~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의 정착지원센터는 이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주민 간의 갈등이 발생함으로써 정착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북한이탈주민들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일방적인 이해가 아니라 함께 교류하고 마음을 나누고자 북한음식 나눔 한마당 행사가 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이 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었던 북한음식, 살짝 구경해 볼까요?

 

 

 

<버섯 떡볶이입니다. 어찌나 인기가 좋은지 금방 사라져 버렸어요!>

 

 

 

<어머님의 화려한 솜씨가 돋보였던 감자전! 보는 것만으로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집니다.>

 

 

 

<북한의 맛을 그대로 담은 두릅냉면!! 북한이탈주민분들께서 운영하시는 회사에서 냉면을 지원해 주셨다고 합니다.

근데 북쪽의 냉면이 더 맛있다고 하니....... 대체 얼마나 맛있을 지!! 빨리 통일이 되서 먹어 보고 싶어요 ㅜㅜ>

 

 

 

<보기만해도 찰 져 보이는 평양순대! 쫀득쫀득~ 느껴지시나요!?>

 

 이 외에도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북에서 나는 재료를 함께 비벼 만든 통일 비빔밥과 두부속에 밥을 넣어서 먹는 두부밥이 있었습니다.

감칠맛 나는 통일 비빔밥은 맛을 보았지만 두부밥은 먹어보지를 못했어요. 흑흑.

내년에는 일찍가서 꼭 먹겠다는 의지가 활활!! 같이 가실 분!?

여(전시)마당에서는 북에서의 생활, 북쪽 지방에 대해 알아가는 자료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쪽에서 멋있는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의 소개와

우리 주변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어 서로를 이해하는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제1회 행사는 노원구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 근린공원에서, 2회는 북한이탈주민 500여명이 거주하는 중계동 목화아파트, 3회는 월계동의 사슴아파트, 그리고 올해 4회째를 맞는 행사는 북한이탈주민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공릉동 공릉아파트 6단지에서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매년 북한이탈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인근을 대상지로 선정하여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행사를 총괄한 김선화 부장님은 "초반에는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주민들과 주민 대표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행사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서로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작은 노력들이 통일의 시작이겠죠?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 자원봉사자, 북한이탈주민 자원 봉사자가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었고, 이날 사용된 냉면은 모두 북한이탈주민들이 운영하는 (주)백두식품에서 협찬하여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매년 5월 열리는 북한 음식 나누기 행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북한 음식을 먹으며, 지역 주민들 간에 진심으로 그들을 걱정해주고 격려해줌과 동시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 여러분들과 지역사회의 유쾌한 상생의 축제로 지속되길 바랍니다!